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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5

Enjoy Me (나를 즐기렴) 나를 즐기렴 - By St. Teresa of Avila 당신께서 말씀하신 단 두 마디가 내 삶을 바꾸었숩니다. “나를 즐기렴” 당신이 짊어지셨던 십자가, 난 내가 져야만 하는 짐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 내게 한번 말을 건넸어요. “난 노래를 부른단다. 넌 그걸 듣고 싶어하니?” 그리고선 길가의 모든 벽돌에서 또 하늘의 모든 틈에서 웃음이 흘러나왔어요. 기도의 밤 후에, 그분이 노래하실 적에 그분은 내 삶을 바꾸셨어요. “나를 즐기렴” Enjoy Me - By St. Teresa of Avila Just these two words He spoke changed my life: “Enjoy Me.” What a burden I thought I was to carry-- a crucifix, as did.. 2022. 6. 5.
William Wordsworth의 Daffodils(수선화) 수선화 윌리암 워즈워드 골짜기와 산 위에 높이 떠도는구름처럼 외로이 헤매다니다나는 문득 떼지어 활짝 펴 있는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나니, 호숫가 줄지어 선 나무 아래서미풍에 한들 한들 춤을 추누나. 은하에서 반짝이며 깜빡거리는별들처럼 총총히 연달아 서서수선화는 샛강 기슭 가장자리에끝없이 줄지어 서 있었나니! 흥겨워 춤추는 꽃송이들은천 송인지 만 송인지 끝이 없구나! 그 옆에서 물살도 춤을 추지만수선화의 흥보다야 나을 것이랴.이토록 즐거운 무리에 어울릴때시인의 유쾌함은 더해지나니, 나는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내가 정말 얻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하염없이 있거나, 시름에 잠겨나 홀로 자리에 누워 있을 때내 마음에 그 모습을 떠 오르나니,이는 바로 고독의 축복이 아니랴,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 2016. 5. 29.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욋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을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혼자 살으리.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한낮엔 보라빛 환한 기색 저녁엔 홍방울새의 날개 소리 가득한 그 곳.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 소리 들리나니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포도 위에 서 있을 때면 내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2015. 1. 25.
Sonnets from the Portuguese Sonnets from the Portuguese Elizabeth Barrett Browning (1806–61) II THOUGHT once how Theocritus had sung Of the sweet years, the dear and wish’d-for years, Who each one in a gracious hand appears To bear a gift for mortals, old or young: And, as I mus’d it in his antique tongue, 5 I saw, in gradual vision through my tears, The sweet, sad years, the melancholy years, Those of my own life, who by .. 2014. 6. 13.
아담의 저주 - 예이츠 아담의 저주 / 예이츠 어느 여름 끝날 무렵, 우리는 자리를 함께 했다. 당신의 가까운 친구, 그 아름답고 온화한 부인과 당신과 나 세 사람이, 그리고 시를 얘기했다. 나는 말했다. "한 행이 여러 시간 걸릴 때도 있지요. 그러나 그것이 한 순간의 생각에서 되는 것 같진 않아요, 헛되이 꿰맸다 풀었다 했으니까요. 차라리 가서 무릎을 꿇고, 부엌 바닥을 문지르거나, 사시사철 늙은 빈민처럼 돌을 깨는 것이 낫지, 고운 음을 함께 모아 분간하는 일은 이런 일보다도 더 힘든 일이지만, 순교자들이 속인이라고 부르는 은행가, 교사, 목사들 시끄러운 패들에겐 한가한 사람들로 생각될 뿐이지요." 그러자 그 말을 받아 아름답고 온화한 부인은 대답을 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높고 낮은 것을 듣고서 그녀의 아픈 가슴을 알아차.. 2014.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