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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이야기2

우리집 상전의 잠자는 자세 상전님.. 쉿. 오늘은 상전님 뭐하나 보러 왔어요. 상전님 얼굴을 보아하니 잠을 잘 태세로다. 귀찮아 죽겠구먼. 웬 난리 법석이야. 넌 뭐냐? 아폴로 상전도 고개를 내민다. 그래 내 미모를 함 꺼 뽐내 주마. 어때 나의 옆모습 끝내주지. 네 상전님은 옆모습도 아니 모든 모습이 다 예뻐요. 그래 내가 널 허락 하마. 나의 전속 하인으로 명하노라. 하하하 하하하 하인인 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었나요? 음.. 그랬었지.. 잠시 착각을 했군. 그래 넌 나를 위해 평생 몸을 받쳐야 할 것이야. 네 상전님. 그럼요. 휘 가라. 가. 졸리다. 잠이 오신다더니, 정말 잠님이 강림하셨다. 이렇게 주무시는 모습도 천사가 따로 없다. 왜 불러? 아뇨. 그냥 예뻐서요. 그래. 그럼 나의 미모를 보여 주마! 이건 어떻냐?.. 2020. 6. 20.
간식을 받을 땐 공손히 간식을 받을 땐 공손히. 차렷. "아폴로님" 하고 불렀더니, 모르척 고개를 돌린다. "간식 줄게요."라고 했더니 공손히 간식을 받을 자세를 하고 있다. 그래. 나 공손히 잘하고 있으니까 얼른 간식을 대령해라. 왜 안주는 거야. 간식이라기보다는 이빨을 닦는 작용을 해주는 치과용으로 나왔던 씹어서 먹는 스틱이다. 대충 안에는 이렇게 되어 있었다. 빨리 줘. 빨리. 이거 놔. 좋은 말 할 때 놓으란 말이야.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것을 알자, 바로 주었더니 좋아라 뛰어간다. 어디를 갔나 했더니, 이곳에다 모셔놓고 혼자서 먹을 모양이다. 저리 가. 저리로 안 가? 몰래 먹고 있는 장면을 몰카 하는 느낌이 드는 건 뭘까. 그래도 열심히 혼자서 먹고 있다. 넌 안 줄 거야. 내 거니까. 간식을 빼앗길까 봐 어찌나 .. 2020.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