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폴로는 신났다1 나의 봄날은 간다 나의 봄날은 간다. 바람이 출렁이는 꽃 사이를 지나서 뒷마당의 정글을 가로질러가고 있었다. 봄날의 기쁨을 안겨다 준 봄에 핀 아름다운 이름 모를 새색시 같은 예쁜 꽃이 나를 향해 미소를 짓듯 나의 봄날은 간다. 나의 봄날은 간다. 민들레의 화려한 꽃잎 사이로 바람이 불듯이 간다. 나의 봄날은 간다. 담장 사이로 풀이 돋아 나듯이 우리의 마음 밭을 지나서 당당하게 우리 곁을 떠난다. 나의 봄날은 간다. 삶이 가져다주는 작고 소중한 기억들을 내 품에 안은 채로 간다. 나의 봄날은 간다. 푸른 하늘의 마음을 담아 내 그리움 저편으로 간다 나의 봄날은 간다. 화려한 꽃이 지듯이 이제는 평범한 모습으로 먼 길을 떠난다. 나의 봄날은 간다 미련 없이 냉정하게 화려하게 슬픔을 안은 채로 간다. 어느 날인가 뒷마당을 .. 2020.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