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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야기3

아버지 같은 시아버님 이야기 시아버님은 그냥 시아버님으로 다가오신것이 아니였다. 나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와도 같으신 분이였고 그래서 난 호칭을 아버님 대신 친딸처럼 Dad(아빠)로 불렀다. 그런 애교스런 며느리가 마음에 드셨던지 매일 며느리 전화 번호만 아시고 연락을 주신다. 애야..잘 지냈니? 네..아버지..잘 지내셨어요? 궁금했는데..제가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넌 직장 다니라 바쁘잖니. 이번에 노인들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단다. 그럼 복지시설로 들어 가신거에요? 아니..그런 복지시설이 아니라 여긴 아파트야..내 개인집 처럼 살수 있는 곳이란다. 간호사가 하루에 몇번씩 방문하고 있어서 내 건강 상태도 봐주고 한단다. 아버지 살기는 어때요? 마음에 드시나요? 응 살기 좋아..다른.. 2017. 3. 15.
이름에 얽힌 최대의 찬사 외국생활하다 보면, 많이 느끼는 것은 이름에 대해서 얽힌 사연들입니다. 원래 한국 고유이름을 사용하다 보니, 외국인이 발음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요. 어느 날 친구가 물어보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 물었지요. "동양에는 이름을 지으면 뜻이 있다고 들었는데, 네 이름의 뜻은 뭐야?" "응 우리 아버지께서 내 이름을 지었는데 말이야. 사연이 좀 있다." "무슨 사연인데 그래?" "응 내가 태어났을 때, 무슨 이름으로 지을까 고민을 하셨나 봐. 그런 와중에 우리 집 앞마당에 눈이 부신 햇살을 맞고 피어난 예쁜 동백꽃이 눈에 들어오셨나 보더라고. 그래서 이름을 꽃과 연결하다 보니 탄생한 것이 볕 "경(景)"자 에다 꽃 "화(花)"자를 넣어서 지은 거야." "와.. 그럼 꽃을 보는 거네? 널 보면 꽃을 보는 것.. 2011. 2. 20.
추석날 생긴 황당한 이야기 미국에서 추석이라는 의미를 상실한 지가 16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늘 명절 때가 되면 고국이 그립고, 혼자만 외톨이가 된 양 많이 외롭습니다. 올해도 역시 명절증후군과도 비슷한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문득 명절 하니, 한국에 있었을 당시에 겪었던 추석날에 관련된 일화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지금은 하늘나라 계신 아버님께서 벌이신 사건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군요. 저희 집안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식구가 크리스천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만 외톨이가 되고는 하지요. 특히 명절 때는 조상님을 열심히 섬기는 아버님은 묵묵히 조상에 관한 예를 차리고 있었어요. 여느 때와 비슷한 그런 풍경이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색달랐습니다. 어머님께서 이제는 제사 음식을 만들지 않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이제부터 .. 201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