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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2일2

신생아 핼로윈 복장 D - 32 오늘은 핼로윈 날이다. 물로 노엘도 핼로윈에 맞게 복장을 했는데 무당벌레 옷이었다. 옷이 여자 아이 같다고 할아버지는 말했다. 요즘은 옷도 남녀 차별 없이 입고하니 그런 것에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다. 예쁜 노엘은 무엇을 입혀 놓아도 예뻤다. 아 신난다. 나도 새 옷 입었다. 내 모습 어때? 일어나서 보여 주고 싶은데.. 내가 지금 너무 어려서 일어설 수가 없어. 잠시 누워서 있는 모습만 봐야 할 거야. 자 내 새 옷이다. 이쁘지? 엄마가 날 위해 입혀 주신 옷이야. 아 할아버지 자꾸 이러시면 안 돼요. 저 사진 찍어요. ㅎㅎㅎㅎㅎ 알았어요. 한 손만 잡고 찍을게요. 할아버지는 내가 그렇게 좋아요. 손을 잡고 끝까지 놓지 않으시네요. 아 이제 손을 놓으시는구나. 할아버지 저 안 졸려요. 왜 재우려고 하세.. 2020. 11. 1.
누구지? D - 32 아직 사물 판단 인지력이 완벽하게 발달되지 않았던 노엘은 작은 고모를 신기하게 봤다. 누구일까? 쳐다보는 눈빛이 궁금증으로 가득했다. 누구세요? 이분은 누구신가? 자꾸 머리만 보이는데? 까만 머리만 보여 거기에다 긴 눈썹도 보이고 아 눈도 크구나. 이렇게 노엘은 마음의 소리를 냈다. 다음 상대는 큰 고모이다. 고모님 뭐 하시는 거예요? 왠지 불안해요. 나를 쳐다 좀 보시지? 아 관심이 없구나. 이렇게 두 고모의 사랑을 받고 난 노엘은 잠이 들었다. 오 나의 사랑하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달라. 내 손을 잡아 주셨어. 손을 높이 쳐들어 주시고 말했어. 노엘은 참 착하구나. 사랑한다 노엘아. 할아버지는 내 기분을 알아주셔. 그래서 할아버지와 대화는 좋아해. 아직 말은 못 하지만 그래도 알 수가 있어. 할아.. 2020.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