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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의 성장기25

저 여자 아닙니다. (첫 공원 나들이) 2부 안녕하세요. 저 노엘입니다. 오늘은 제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엄마 어디 가는 거야? 엄마가 저한테 보여준 곳은 바로 신세계 었습니다. 처음 보는 강이었어요. 와 이런 곳도 있구나 할머니는 사진 찍느라 정신없었어요. 이런 주변 환경을 보고 감탄을 하는 순간 일이 벌어집니다. 자 여기 봐라 만세. 여기 높이 들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좋긴 좋네요 저 절대 여자 아님. 남자입니다. 여자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모양새는 여자입니다. ㅠㅠ 여기 앉을까? 헉 엄마 무서워요. 아. 이건 좋네요 앞으로 돌진 어 뭐지? 또 앉기 연습? 아직은 힘이 없어요 ㅠㅠ 불안 불안 그래도 앉는 연습시키는 엄마 어머니 그만하세요. 그럼 이렇게 앉을까? 엄마는 나를 보고 저는 강을 보고 있어요 엄마가 말했어요. "아 팔 떨어지겠네." 하.. 2021. 4. 4.
보스 베이비 여기 있소 2017년 한국에 개봉된 보스 베이비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으로 말라 프레이지의 동화책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드림윅스라는 애니메이션 사에서 만들어낸 그림체가 아주 좋았던 코믹 하면서도 블랙 코미디의 그런 씁쓸함이 남아 있었던 작품이었지요. 그 주인공 보스 베이비를 보면서 문득 우리 손자가 하는 모양새가 그 꼴이 아닌가 착각을 합니다. 자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사진을 보시지요. 하하하 이런 모양새를 하는데 보스라고 생각 안 하면 이상하지 않나요? 하하하 가르쳐 주지 않는데 이런 동작을 보여 주니 보통 인물이 아닙니다. 미래의 보스 모습을 하고 있네요. ㅋㅋㅋㅋ 할머니 나 어때? ㅋㅋㅋㅋ 이것이 최선입니까? ㅋㅋㅋ 큰소리치는 보스쯤으로 해두죠. ㅋㅋㅋ 여전히 다리를 저러고 있는데 너무 웃겼습니다. 혼자 보.. 2021. 3. 30.
다양한 표정 D - 148 노엘의 다양한 표정을 오늘은 담아 봤다. 그는 웃고 조용하고 심심해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표정 관리를 얼굴 표정을 통해서 말해준다. 하루 종일 그를 보면 모든 것이 달라지고 하루가 빨리 지나간다. 마치 시간이 멈춘 곳에 함께 하는 기분이 든다. 요즘은 잘 웃고 반응을 잘해주고 있어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다. 인간의 표정 관리를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해보니, 우리 노엘의 모습 속에 그런 느낌을 알 수가 있었다. 아직 어리지만 어떤 표정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대충 기분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예쁜 노엘은 세상에 아름다운 것만 보고 자라났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악한 세대에 태어났다. 앞으로 노엘의 세대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걱정이 앞서고 있다. 노엘의 수만 가지 표현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웃.. 2021. 2. 22.
혼자 앉을 수 있어요. D - 141 혼자 앉을 수 있어요. 정말? 하하하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정말 앉을 수 있을까 해서 앉혀 놨더니 아래의 사진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좀 더 연습이 필요한 것일까? 아슬한 모습이 마치 넘어질 것 같아서 옆에서 받혀 줘야 한다. 손자의 성장은 빠르다. 오늘은 의자에 앉아 있는 늠름한 모습을 보았다. 아직까지는 불안한 표정이지만 그래도 혼자서 앉아 있는 모습을 잠시 보니 흐뭇한 순간이 되었다. 우리 노엘은 이렇게 모든 것을 연습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배우고 습득해 나간다. 사회생활을 배우는 것도 인간관계의 형성이 되는 어린 시절은 가족의 도움이 아주 크다. 그런 우리 노엘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다. 아름다운 노엘의 성장은 가족의 기쁨이 되고 하나씩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어린 시절이 떠.. 2021. 2. 16.
신세계를 체험하다. D - 108 안녕하세요. 오늘 날자로 108일이 된 노엘입니다. 할머니가 오늘은 제가 이야기하라고 하시네요. 왜냐고요. 물론 저의 관련된 글이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할머님은 어제 열일 하셨어요. 삼촌 육군 모병 소도 다녀오시고요. 저를 만나러 직접 방문까지 해주셨어요. 할머니가 그래요. 저를 안 보면 눈에 가시가 돋는다는 그런 헛소리를 하셨는데요. 정말 그런지 눈을 쳐다보니 아니었어요 하하하 거짓말쟁이 할머니.. 자 할머니가 오셨으니 노엘이 집을 구석 소개할게요. 전에 소개하다 말았지요. 아빠가 빨래 감을 잔뜩 늘어놓고 있어 민망해서 사진을 못 찍었던 것을 회복이라도 하시듯 할머님은 저의 허락도 없이 이방 저 방을 다니시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 대고 있었고요. 그러는 순간 엄마는 할머니와 삼촌 드시라고 라면 요리를 .. 2021. 1. 13.
삼촌이 안아 주는 자세 D - 85 안녕하세요.. 꾸벅.. 저 기억하시죠? 할머니가 상전이라고 부른 사람 여기 있어요. 노엘입니다. 노엘은 오늘 삼촌하고 놀았어요. 삼촌이 싫지는 않아요. 그냥 불안해요. 아시잖아요. 전 아직 말도 못 한다고요. 혹시라도 떨어지면 어떡해요? 우리 삼촌은 날 안을 때 신이 났어요. 그래도 조심을 하셔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오늘은 할머니가 혼자 오시지 왜 삼촌까지 대동하고 나타나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삼촌은 오면 날 안을 작정을 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할머니가 안아주시면 더 좋아요. 할머니는 아주 편안 자세로 저를 안아 주시거든요. 말을 못 하니 싫다는 말도 못 하고 미치겠네요. 하하하 할머니가 제 심정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할머니는 엄마랑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삼촌아. 제발 살살해라. 그러다 나 .. 2020. 12. 24.
너의 환한 미소에 반하다. D - 75 신이 나면 이렇게 하고 놀아요. 사실은 뭐 특별한 것도 없는 평범한 날이었어요. 그런데 오늘따라 웃음보따리가 터진 마냥 계속 웃었어요. 그랬더니 할머니는 많이 좋아하고 반응해주시네요. 웃는 얼굴에 화를 못 낸다는 말이 맞아요. 할머니가 좋아하길래 많이 웃어줬어요. 저 잘하고 있는 거 맞지요? 할머니와 함께 하는 하루의 모든 순간이 저의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초능력을 발휘해서 저 대신 글을 쓰고 제 마음을 읽고 있어요. 할머니 그 능력 저한테도 주세요. 나중에 사람 마음을 읽는 방법을 알고 싶네요. 할머니는 늘 자상하시고 그냥 내가 울기만 하면 잘 달래 주시고 하니 불편하지 않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다른 분들은 다 엑스트라 같아요. 그냥 와서 인사만 하고 가네요.. 2020. 12. 16.
할아버지가 좋아요. D - 74 세상에 태어나서 누가 좋으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일 순위는 엄마, 아빠죠. 그다음은.. 좀 애매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겠습니다. 왜냐면요. 할아버지는 잘 놀아 주세요. 할머니는 제가 원하는 것을 귀신처럼 알아내서 잘 맞춰 줘요. 그래서 좋아요. 아직 말 못 하는 나를 잘 이해해주는 분이죠. 말을 못 하니 울음으로 나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으앙.. 배고파요. 으앙.. 아래 소변을 봤어요. 빨리 갈아 주세요. 으앙.. 놀아주세요. 심심해요. 으앙... 몸이 아파요. 이런 신호를 울음으로 다 표현을 하다 보니 울는 소리의 강도가 다 달라요. 할머니는 그것을 잘 알아내고 내 기분을 잘 맞추어 주시는 분입니다. 할아버지는 오늘도 재미있게 놀아 주세요. 이상한 소리도 내시고 무슨 외계인 언어도 사용하시고 무.. 2020. 12. 16.
노엘이 왔어요. Day - 73 노엘이 왔어요. 할머니 집에 놀러 왔는데요. 오늘은 삼촌이 날 보자 이렇게 격한 모습으로 반겨 주고 있네요. 처음에는 이 분이 누군가 했네요. 할머니는 옆에서 누구인지 소개까지 해주시고 그래서 알았네요. 삼촌의 친구가 놀러 왔는데요. 삼촌이 그 친구분 한테 저를 안아 주라고 하는데 겁이 났어요. 모르는 사람이 날 만지고 안아주는 것은 싫어요. 이제는 누가 나를 좋아하고 잘해주는지 잘 알거든요. 우리 삼촌은 잘해주고 놀아 주니 좋아요. 오랜만이라 저도 좀 당황을 했네요. 하지만 삼촌의 유모가 있어 금방 웃고 말았어요. 이런 삼촌이 있는 것이 정말 좋네요. 삼촌은 추운 날씨에 캠핑을 간다고 하네요. 할머니는 삼촌이 감기 걸릴까 봐 걱정인가 봐요. 오늘은 삼촌이 한참을 놀아 주셨어요. 그런데 삼촌이 절 안아 .. 202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