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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37

아내를 내조하는 남편 전용뷰어 보기 내가 다니는 사립 감리대학교에는 GI bill이라는 학비 장례금 제도가 있다. 군인과 군인가족에게 특별히 주어지는 미국 정부에서 실시하는 학비 장례금 제도이다. 처음 위의 제도는 부시대통령 당시에 시작되어 온 프로그램이며, 오바마 대통령 정권으로 바뀌면서 더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필자 역시, 군인가족의 혜택을 받고 있다.그래서 지금 학비장례금을 통해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학비 전액을 정부에서 부담을 해주고 있지만, 정작 예술 전공이다 보니, 과제물에 들어 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이번 학기에는 기초페인팅 수업을 듣게 되었다. 페인팅 재료비만해도 500불이 넘었다. 남편의 인상이 돌아 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정말 세상에도 없는 짠돌이 신랑을 둔 덕에 낭비라고는 많이 해 본 기억이 없.. 2013. 1. 19.
외국인 아줌마 말에 빵 터진 사건 오늘은 남편과 함께 새로 살 집의 커튼을 달아 놓으려고 집을 들렀는데, 막상 필요한 공구가 없어서 카센터에 들려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있었지요. 남편이 다 고른 후, 물건의 가격을 지급하고 있었지요. 그 순간 필자는 막상 차 안에 냄새를 제거시켜주는 냄새 제거기가 눈에 띄는 겁니다. "자기야. 이것도 같이 계산해." "응.." 이제 마지막 계산을 다 마칠 즈음에, 필자의 눈에는 예쁜 열쇠고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베티부가 있는 열쇠고리였지요. 정말 예쁘더라고요. 마침 열쇠고리도 필요한 참에 잘 됐다 싶어서 계산대에 올려놨지요. 이런 장면을 지켜보던 외국인 아줌마. "사탕가게 찾아온 아이 같군요." "헉..제가 어린아이란 뜻인가요?" "하하하" "솔직히..저희 남편이 더 어린애 같을 때가 있어요.ㅎㅎㅎㅎ".. 2011. 8. 3.
남편이 가끔가다 묻는 말 우리 부부는 결혼한 지 16년째로 접어들었다. 16년을 같이 산 부부라면, 어느 정도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오늘은 뜬구름 없이 가끔가다, 남편이 툭 하고 던지는 말이 있어 나누어 볼까 한다. 나 사랑해? "그럼 사랑하지.. 사랑하지도 않는데 살까 봐? " 라고 난 늘 말했었다. 하지만 남편이 나 사랑해? 라고 물을 때는 이유가 있었다. 남편이 말하는 사랑의 의미는 육체적인 스킨쉽이 줄어 들었을 때 하는 말이었다. 그런 것을 눈치를 채지도 못했던 나로서는 인제야 남편이 "나 사랑해?"라는 말을 할 때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은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으로 구분한다고 하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다 합쳐진 것이 온전한 사랑이라고 보.. 2011. 7. 27.
운전교육을 받은 딸의 총 운전시간 큰딸 아라가 이제는 한국 나이로 17살이 됩니다. 미국은 16살이 되면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가 있답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운전교육에 참여한 아라는 실제로 운전대를 잡아 보았지요. 도로 운전교육을 담당하신 분은 연세가 있으셨던 분이세요. 40년을 운전을 가르치는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아라의 운전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처음에는 많이 불안했나 봅니다. 처음 운전하던 날은 긴장해서인지 온몸의 근육이 아플 정도였다고 말하는 아라였지요. 그러던 아라가 더디어 운전교육 마지막 날을 맞이해서 길거리 테스트에서 무사히 통과했어요. 학교의 운전교육을 받으면 무사히 합격하었다는 종이를 건네줍니다. 그러면 학교 사무실로 가서 직접 임시로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것이 확인되면, 교통부로 가서 임시 운전할 수있는.. 2011. 5. 20.
가족과 즐기는 보드게임 남편이 어린시절 즐겼던 게임을 아이들에게 소개했습니다. 던전 앤드 드레곤 이라는 보드게임인데요. 나름대로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가족을 한 가운데 모이게 하는 그런 게임이었지요. 가족들과 같이 할 수있는 게임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던전 앤드 드레곤을 소개해봤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개인주의가 너무 발달한 나머지 가족들이 같이 있어도 시간을 함께 보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스케줄을 잡아서 가족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요. 그 정도로 사회가 복잡하고 바쁘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2011. 3. 22.
남편을 빵터지게 만든 딸의 말 한마디 미국은 자가용 차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자동차라는 교통수단이 아주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지요. 남편이 차 서비스 센터에 차 수리를 맡겼지요. 차를 고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랜터카 빌려 주었네요. 그런데 참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어요. 남편이 차를 몰고 후진을 하려고 고개를 뒤로 돌리는 모습을 본 막내딸이 한마디 합니다. "아빠. 아빠는 왜 운전하면서 뒤를 돌아 보세요?" "응 지금 뒤로 후진하는 거라서 뒤를 봐야지 어떻게 하는지 알지." "그런데. 엄마는 후진하실 때 뒤도 안 보고 하시던데요?" "하하하하..뭐?" 이런 이야기를 남편과 딸이 주고받고 있었네요. 위의 말을 듣던 필자가 한마디 했지요. "설마 딸아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하하하 당신 차를 후진할 때, 뒤도 안 돌아.. 2011. 3. 8.
고마워서 상대한테 대접한 것뿐인데, 화를 내던 남편 남편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답례로 극장에서 영화를 같이 보게 되었는데요. 남편 친구 부인은 영화 표를 다 끊었다고 하면서 같이 보러 가자고 합니다. 극장 안에 들어선 우리 부부와 아이들 이렇게 자석이 꽉 차는 느낌이 들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발생합니다. 친구의 부인이 말하더군요. " 내가 집에서 만든 쿠키를 싸 가지고 왔는데, 어떨지 모르지만 , 같이 먹어요." "아 이런 수고 안 하셔도 되는데요." "아니에요. 우리가 내는 거니까 간식까지도 준비 했어요." 아이들은 당연히 극장을 왔으니 팝콘을 먹고 싶어 하죠. 팝콘 대신 쿠키를 먹고 있는 아이들보고 남편한테 말했지요. "자기야 내가 가서 팝콘을 사서 올까?" "됐어. 괜찮아." "그래도 팝콘을 두 개 사와서 나누.. 2011. 3. 1.
남편이 전해준 한 마디에 감동하다. 출장 중인 남편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어요. 아주 짧고 간결한 말이었지요. "I love you!"(사랑해!) 그냥 "사랑해!" 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왜 감동이 전달되지 않는 거죠? 하하하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사랑해" 라고 말을 하면 감동을 하게 마련이잖아요. 감동이 전혀 안 되더라고요. 아마도 문자 메시지라서 그런 건 아닌가 해요. 그런 남편이 다음 날, 통화하게 되었어요. "잘 지냈어?" "응" "내가 지금부터 말하는 거 잘 들어." "아. 뭔데 그래?" "You're the love of my life, you're my one and only, you're my everything"(당신은 일생을 건 사랑이고, 오로지 당신뿐이고, 당신이 전부야.) "와~~~~~~~~~~~ 감동이다." ".. 2011. 2. 17.
옛 애인을 찾겠다고 하던 남편이야기 어느 날 남편이 옛날 사진을 스캔하다 옛 애인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필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말을 했습니다. "자기야.. 내가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을 페이스북으로 검색해서 찾는다면 괜찮겠어?" "응 괜찮아. 찾아봐." "질투도 안 하네." "하하하 아마도 살이 많이 찐 미국 아줌마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난 염려는 안 되는데." 막상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남편이 옛 애인을 찾는다는 자체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말은 아주 쿨한 아내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질투를 하고 있었다는 걸 남편은 눈치를 못 채고 있는지. 계속 페이스북 창을 들여다보면서 옛 애인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합니다. "자기야 이리와 봐.' "왜 그래?" "응.. 내가 찾는 그 여자는 페이스북에 없다고 나오네." "하하하 ..그.. 201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