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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이42

세뱃돈 주세요. 2020년도 새해 첫날 한울이 부부가 왔다. 한복을 입는 것이 쑥스러운 아들의 모습이다. 이거 너무 더워. 불편해. 빨리 절하고 끝내자. 자 여기서 절하면 되는 거야? 이거 앉는데 너무 불편하다. 엄마 옷이 불편해. ㅜㅜ 세배를 했는데 돈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여기 세뱃돈이다. 네 감사합니다. 차 연료비 벌었다. 자 돈 챙기고.. 여기 있어. 나린아 절을 해야 세뱃돈을 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뱃돈을 받기 위해서 절을 하는 막내 나린이 모습이다. "세뱃돈 주세요." 2020. 1. 2.
눈정화 시간 하하하.. 그렇다. 제목처럼 눈을 정화할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은 너무 추악하고 더러운 것이 너무 많다. 이런 나의 눈을 깨끗이 정화시켜주는 너희들.. 아.. 고마워. 반가워. 일요일 시간이 되면 늘 자원봉사를 하는데. 이렇게 유아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그럴 때면 늘 내 마음의 새로운 보상을 받고 오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주는 잠시의 축복 속에 나의 피곤한 정신을 담아 본다. "사진 찍자." 그랬더니, "왜요?"라고 묻던 이쁜이. 둘은 쌍둥이라고 한다. 그런데 안 닮지 않았나? 얼씨구나. 둘이 좋아서 껴안고 있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내가 귀여워하는 쌍둥이인데, 나만 보면 신기한지 필자의 머리도 만지고, 귀걸이도 만지고, 팔찌도 만지고 하하하 그러면서 논다. 아이들이 주는 행복 충전을 10.. 2019. 12. 2.
우리 공주님의 헤어스타일 새로 한 공주님의 헤어 스타일 어떤가요? 예쁜가요? 공주님은 한 달에 한 번씩 미용실을 가게 된다. 한번 미용실을 가면 한국돈으로 십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처음 나린 공주님을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에서 입양할 때부터 머리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던지라 그것을 도저히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단골로 나린 공주님이 좋아하게 된 아프리카 미용사를 고용하게 되었다. 그녀가 나린 공주님의 머리를 해주는 대가가 한 달에 십만 원이 든다. 미국 생활에서는 한 달에 십만 원의 미용비가 든다면 비싼 측에 든다. 앞으로 우리 나린 공주님이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해결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아직까지는 그날을 고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렇게 나린 공주님은 자신의 머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나이가 되었다. 얼굴과 미용에 관.. 2019. 6. 3.
남편의 가르침 오늘은 마음이 좀 울적했습니다. 스카입을 통해서 남편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랬지요. 나: 자기야..오늘 용기를 불어 넣어줄 말 좀 해줘. 남편: 용기라... 나: 응..없어? 남편: 있지...지금 나린이에게 뽀뽀해줘. 나: 하하하 알았어. 나린아..이리와...쪼옥.. 이렇게 남편의 설정하에 뽀뽀를 해준 사건은 참 우습기도 했지요. 남편은 우울하다는 아내에게 아이들 만큼 큰 보약도 없다는것을 가르쳐 주었네요. 나린이의 부드러운 볼에다 뽀뽀를 해주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정말 사랑해야할 대상들이 주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만족을 못하고 불평하면서 지내는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오늘의 작은 가르침을 준 남편이 고맙게 다가옵니다. "지금 나린이에게 뽀뽀해줘." "살며.. 2016. 1. 5.
우리딸이 모델 오디션을 봅니다. 어제 오후쯤에 모델 에전시에서 연락이 왔어요. Belk 백화점에 아동 모델을 구한다고 합니다. 그곳에 모델 신청을 하면, 그 중에서 선발된 아이는 아동 모델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막내딸의 외모구비가 뚜렷하고 해서 모델로 신청을 하라는 권의를 주의에서 많이 받아 왔던 터인지라, 이런 권유는 낯설지가 않았지요. 필요한 프로필 정면사진하고 전신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해서 위의 있는 두 사진을 보내 봤어요. 이번에 나린이가 꼭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델을 하면 잘 하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네요. 앞으로 나린이가 모델로서 활동을 할 수있지가 의문이지만, 잘 지켜 봐 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어도 가르치고 있어요. 엄마가 하는 말귀는 다 알아 들을 정도에요. 좀 더 강도를 높여서 한국어를 가르쳐야겠어요. 나중.. 2012. 8. 2.
아들이 말하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 오늘 큰아들 한울이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한울이는 엄마가 신문에 난 기사를 눈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자 한마디 합니다. "엄마.. 뭐 하세요?" "보면 몰라? 인터넷 신문 보고 있잖니." "엄마 .. 신문 보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에요." "뭐? 그럼 엄마가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거야?" "하하하 그런 의미로 말한 건 아닌데요. 하하하." "뭐가 아니야. 맞구먼." "엄마 솔직히 나이 어린아이들이 신문을 보나요? 나이 든 사람들이나 신문을 보죠." 아들은 엄마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있다는 자체가 나이가 들어간다고 말했지요.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러운 나이인데요. 아들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나이가 많이 들었긴 들었나 봅니다. 한울이의 말처럼 신문을 보면 나이가 든 것일까요? .. 2011. 7. 24.
우리 딸이 초콜릿 광고 모델로? 워싱턴 디시에서 만났던 언니처럼 친하게 따르고 지내던 분을 만났어요. 언니가 찍어주었던 사진을 보니 정말 막내딸 나린이가 초콜릿 회사 모델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뭘까요? 예쁜 나린이 사진 감상하세요. 오늘 하루 힘든 일이 있으셨다면, 예쁜 나린이의 미소를 보면서 힘든 일 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세요. ※ 위의 글은 예약 발행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남편이 수련회가 있어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주말을 통해서 다녀올까 합니다. 여러분 멋진 주말 되세요. 2011. 3. 19.
팬케이크를 만드는 딸, 실력 보실래요? 막내딸 나린이는 4살입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엄마가 요리하는 것을 보면 달려와서 본인도 만들어 보겠다고 합니다. 오늘은 작정하고 날을 잡았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요리를 직접 해보게 시켰지요. 나린이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세요. 폼이 나지 않나요? 요리하는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완성된 팬케이크를 보니 잘 만들었네요. ^^ 나린이는 요리한다고 벌여놓은 설거지가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가끔이라도 요리를 직접 하게 시켜야겠네요. 하다 보면 요리 실력도 발전된다고 하잖아요. 누가 아나요? 나중에 요리 블로그를 운영할지도 모르죠. ㅎㅎㅎ 요리 블로그 하시는 분은 이제 긴장 좀 하셔야 할 겁니다. ㅋㅋㅋ ※위의 글은 예약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 .. 2011. 3. 14.
미국의 놀이 데이트를 아시나요?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플레이 데이트(Play date)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될 것입니다. 즉, 이 말은 아이들의 놀이 상대를 찾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이나, 시간이 되는 날을 잡아서 놀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은 막내딸이 놀이 데이트를 외국친구 딸과 함께 했지요. 오랜만에 만났던 친구였어요. 친구가 그 동안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자, 마음이 아팠네요. 남미 출신인 친구는 남편이 아프카니스탄으로 파병되어 가고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요즘 허리도 아프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약방에 가서 침을 맞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니, 침을 맞아 본 경험이 있었던 모양인지, 우리 동양의 한약에 의한 치료 법을 아주 좋아하더군요. 문제는 침을 맞을 돈이 없어서 의료보험이 되는지 알아보고 있다.. 2011.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