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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들2

17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재연하다. 이번 한국 여행 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곳이 있었지요. 그곳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가야 했지요. 바로, 우리 부부의 추억의 결혼사진 야외 촬영이 되었던 장소였어요. 지금에 와서 돌아봐도 그곳은 옛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었지요. "정말 엄마, 아빠가 결혼한 그 장소가 맞나요?" "응 이곳에서 엄마와 아빠가 17년 전에 결혼식 야외 촬영을 했던 곳이란다." "이야 신기하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가 결혼 야외 촬영을 했던 곳을 둘러보면서 그 시절이 어땠을까를 상상하고 있었지요. 우리 부부에게도 17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그래도 여전히 나무는 그 자리에 있었고 다만 우리 부부의 모습만 변해 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17년 전으로 돌아가서 사진을 다시 촬영해 보게 되었어요. 이런 .. 2011. 7. 16.
사진을 통해 순간을 담는다. 사진이란 무엇일까? 처음 사진이라는 것에 눈에 띄기 시작한 때가 현대칼라에 입사하면서 였습니다. 그 당시 사진 기술부에서 사진에 대한 색상이나 오류를 잡아내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사진을 현상하기도 했습니다. 작품 사진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순간을 어떻게 아름답게 포착했느냐에 따라서 사진이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한순간을 포착해서 잡아내기 때문에 그 순간을 제대로 찍어 내지 못하면 눈으로 보였던 아름다운 순간도 그냥 평범한 하나의 사진으로 변하고 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무엇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그 사람을 통해서 사물을 다시 보게 합니다. 그래서 사진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도.. 2009.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