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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야기99

입양. 그 후 못다한 이야기(가온이편). 위탁모와 가온이(본명:유진).. 입양하기 전에 한국 이름이 서경식이였어요. 2001년도 4월 초순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필자의 가족은 아주 특별한 만남을 만나기 위해 한국 방문을 한 것입니다. 처음 도착한 장소는 사회아동복지 회관이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입양담당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마치고 나니 그분이 그러십니다. 입양담당자: "위탁모와 아이가 지금 와 있어요. 지금 만나 보실래요?" 우리가족: "넵!" 이렇게 해서 우리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 되었지요.. 우리 부부는 몇년을 기도를 하면서 상상 속에서 아이를 만났었고, 이런 기다림의 끝이라고 생각되는 그 날이 바로 오늘이였지요. 정말 설레임이 이런것일까요? 위탁모 등 뒤에 업혀 있는 가온이를 본 순간 눈물이 나오는것을 억지로 참아야 했습니다. 제 눈을 도.. 2017. 9. 29.
공주님도 만족한 헤어스타일 우리집에는 유일한 공주로 통하는 나린양을 처음 입양할 당시, 고민도 많았었다. 에디오피아 여자 아이를 입양하면 머리를 어떻게 해줘야 하지?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뭐 해낼 수 있을거라는 하나님의 백을 믿고 입양을 진행 했었다. 3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후 예쁜 나린 공주가 우리 곁으로 다가 왔었다. 많은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 버렸다. 내년이면 중학교를 가게 되는 공주님의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무척 쓰고 계신다. 집에서 머리 모양을 내서 해주려고 해도 절대 불가능하게 못하는 유일한 것이 나린 공주님의 머리 손질을 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오늘은 공주님의 특별 허락하에 한국분이 운영하는 헤어샵에서 머리 손질을 해줬다.처음 우리 나린 공주의 머리를 보더니 기겁을 하시고 하는 말이.. 2016. 11. 6.
우리 공주의 변천사 하나님의 선물로 내게 다가 온 에디오피아에서 온 나린 공주의 생일이였다. 나린이는 생후 24개월 되었던 2008년도에 입양을 했다. 처음 나린이를 입양 했을 당시 주변의 시선도 만만치 않았다. 나린의 피부색 때문에 다들 나를 아이를 돌봐주는 베이비 시터로 착각도 했었고, 친정의 반대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런 모든 어려움을 지나서 나린 공주의 10살이 되는 날, 예뻤던 추억의 사진을 꺼내어 본다. God gave me a special gift: my little princess from Ethiopia. I adopted her when she was 24 months old. My husband and I visited Ethiopia in 2008. When I first got her, peopl.. 2016. 6. 10.
남편의 가르침 오늘은 마음이 좀 울적했습니다. 스카입을 통해서 남편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랬지요. 나: 자기야..오늘 용기를 불어 넣어줄 말 좀 해줘. 남편: 용기라... 나: 응..없어? 남편: 있지...지금 나린이에게 뽀뽀해줘. 나: 하하하 알았어. 나린아..이리와...쪼옥.. 이렇게 남편의 설정하에 뽀뽀를 해준 사건은 참 우습기도 했지요. 남편은 우울하다는 아내에게 아이들 만큼 큰 보약도 없다는것을 가르쳐 주었네요. 나린이의 부드러운 볼에다 뽀뽀를 해주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정말 사랑해야할 대상들이 주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만족을 못하고 불평하면서 지내는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오늘의 작은 가르침을 준 남편이 고맙게 다가옵니다. "지금 나린이에게 뽀뽀해줘." "살며.. 2016. 1. 5.
엄마와 함께 가는 등교길 우리 나린이는 올해 미국학급으로 따지면 4학년입니다. 매일 학교 통학버스가 집앞까지 옵니다. 몇일전부터 엄마와 함께 등교길을 걸어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승락했지요. 바로 그날이 오늘이랍니다.나린이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를 합니다. 나린이와 집을 나선 시간이 6시 50분이네요. 여전히 어둠이 있는 주변 풍경입니다. 나린이와 힘께 등교길을 가 보았는데요. 나린이는 참 좋아합니다. 다음에도 같이 가자고하네요. 가끔씩 딸과 함께 등교길을 같이 걸어가는것도 추억이 되고 좋군요. 우리 나린이와 저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기는 순간이 되었답니다. 2015. 10. 15.
초등학교 생활태도 차트에 대해서 아시나요? 우리 막내딸 나린이의 이번 학기에는 특별히 클라스 도조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합니다. 뭔가 했더니, 학생들의 생활태도를 온라인으로 부모가 직접 볼 수있게끔 만들어 놓은 포인트 시스템의 제도입니다. 즉 말하자면, 반의 학생이 떠들거나 잘못된 행동을 보였을때, 포인트가 갂기게 되고, 또 다른 학생이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반 친구들도 도와주는 등 좋은 일을 했을때는 포인트 올라갑니다. 예쁘고 깜찍한 만화 캐릭이 있어 선생님 자율로 캐릭을 정해서 올려 놓을수도 있다고해요. 아이들과 친숙하기 위한 그래픽의 노력이 보입니다. 아이들의 올바른 생활을 잡기 위해서 적용하는 포인트 제도라고 하는데요. 이런 제도를 실시한지는 몇년 되어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린이의 선생님은 이번에 처음 사용하는 포인트제도인데, 마음.. 2015. 10. 13.
입양한 막내아들 이야기 문득 예전에 종교사이트에 올렸던 글을 보고 저도 울컥 가슴이 치밀어 올르는 것을 느꼈습니다.아마도 그때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감정이 벅차 올라서 일것입니다. 우리 가온이는 생후 10개월때 한국에서 입양을 했습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아이였지요. 처음 만남부터 필자에게는 마음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그런 아이였어요. 그랬던 가온이가 여섯살 되던 해에 필자와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올려 봅니다. 당시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입양한 사실을 공개한 상태였습니다. 가온이와 필자의 대화 내용입니다. (가온이 여섯살 때입니다.) "엄마....한국에 있는 우리 엄마 아빠는 왜 나와 같이 안살아?" 가온아..그건 너의 친엄마 아빠가 너를 키울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해서 지금의 엄마 아빠가 너를 입양을 한거야.. 2015. 7. 27.
설거지 놀이 설거지를 하라고 시켜 놨더니, 설거지 놀이를 하고 있었다 뭐 보기엔 아주 집중력이 대단하다. 물도 각도를 조절해가면서 하는걸 보면 정말 누가 보면 열심히 설거지 한다고 착각 할수도 있다. 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공 설거지 모드로 진입한 나린양. 아주 속도는 느려요. 저 수저를 씻는 시간이 20분이나 걸렸다. ㅜㅜ 아직도 씻고 있다. 다른 그릇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나린양. 오로지 나무 수저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씻고 있는거야? 이젠 또 뭘 하는거야? 하하하. 나무 수저를 다 씻었는지, 수저는 보이지 않는다. 이젠 손을 박박 문지르고 있는 나린양이다. 나린아..손은 그걸로 씻으면 안되는데.. 우리 나린양이 오늘도 무슨 큰일을 저질러나 살펴 봤더니, 부엌 들어가서 저러고 놀고 있었다. -_-이.. 2013. 1. 22.
사춘기로 접어든 아들의 반항기편 사춘기로 접어든 아들의 반항기는 여전히 우리 부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글세.. 무엇부터 이야기를 풀어내야 할까? 벌서부터 고민이 된다. 필자에게는 아들이 둘이 있다. 세상에서 부러울것이 없는 아들 부자가 된셈이다. 큰아들 한울이의 사춘기가 사글어 들어가는 순간에 막내아들 가온이의 사춘기가 기성을 부렸다. 가온이는 아주 특별하다. 보통 아이들은 학교 성적이 안좋고 하면 부모님한테 혼날까봐 걱정부터 하고 하지만, 가온이는 절대 걱정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공부를 못해도 상관이 없다는 식이고, 무엇이든 남편이 시키면 반대로만 하려고 고집을 피운다. 아이의 생각의 마찰이 너무 깊어지면, 남편은 도저히 감당을 못하겠다는 식으로 말할정도니, 어느정도인지는 대충 감이 올만하다. 남편도 두손 다 들게한 아들의 반항기는.. 2013.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