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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장애2

지금은 사랑할 때 (2부) 아라는 엄마의 나라를 방문했다. 2018년 11월 아라의 사랑은 과거를 덮어줄 보호막으로 작용했다. 그런 간절한 소망을 품었던 그녀의 생각과 달리 남자 친구는 이별을 요구했다. 이별 통보를 받고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그런 말을 묵묵히 듣고 침묵을 깨트린 엄마의 한 마디 말이 잊히지 않았다. "왜 그런 남자를 만나서 그러니. 그 남자한테 흘릴 눈물도 아깝다."그 말은 용기를 주는 말은 아니었다. 마치 엄마는 나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는 말이었다. 그래서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 이후로 엄마와 통화를 하지 않았다. 아라는 미친 듯이 온라인을 하고 그 가운데 한줄기 빛과도 같은 옛 친구를 만났다. 그는 세상에 어느 누구보다 아라를 이해하고 묵묵히 지지해주는 유일한 희망.. 2021. 10. 31.
정신병원을 4번씩 다녀온 사연을 들어보니 겨울인지라 날씨 덕을 독특히 보고 있는 요즘 감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내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한순간 멍한 마음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전화는 한국에서 왔었고, 상대는 잘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대충 이러하다. 그녀에게는 여동생이 있는데, 그 여동생이 정신병원을 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냥 들어 보면 단순하게 정신이 돌 정도로 악화 된 상태까지 방치를 해두었느냐고 하겠지만, 그녀 말에 의하면, 정신병원을 올해만 해도 4번을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지인의 동생은 어떤 병 때문에 정신 병원을 4번씩이나 들락거리면서 까지 치료가 되지 않는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일까? 그녀의 동생은 양극성 장애라는 아주 몹쓸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 조기.. 201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