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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 이야기8

우리딸이 모델 오디션을 봅니다. 어제 오후쯤에 모델 에전시에서 연락이 왔어요. Belk 백화점에 아동 모델을 구한다고 합니다. 그곳에 모델 신청을 하면, 그 중에서 선발된 아이는 아동 모델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막내딸의 외모구비가 뚜렷하고 해서 모델로 신청을 하라는 권의를 주의에서 많이 받아 왔던 터인지라, 이런 권유는 낯설지가 않았지요. 필요한 프로필 정면사진하고 전신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해서 위의 있는 두 사진을 보내 봤어요. 이번에 나린이가 꼭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델을 하면 잘 하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네요. 앞으로 나린이가 모델로서 활동을 할 수있지가 의문이지만, 잘 지켜 봐 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어도 가르치고 있어요. 엄마가 하는 말귀는 다 알아 들을 정도에요. 좀 더 강도를 높여서 한국어를 가르쳐야겠어요. 나중.. 2012. 8. 2.
다섯 살짜리도 기억하는 비밀번호 요즘은 학교 생활을 하느라 너무 바쁜생활을 하고 있지요. 그런 어느날 저녁, 아들이 건낸 말 한마디가 빵 터지고 말았지요. "아빠.. 나린이 컴퓨터 비밀 번호 보고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하하하 그래?" 아들이 웃겨 죽겠다고 까르르하고 큰 소리로 웃었지요. 영문도 모르는 필자는 물어 봤지요. "도대체 비밀번호를 뭘로 해놨길래 그래?" "엄마 비밀번호는 힌트는 다섯살도 아는 암호 라고 해놨어요." "뭐... 하하하 다섯살도 아는 암호라..그게 뭐지?" "''' ''''' "12345 랍니다." "하하하..정말 그렇네.." 대화를 듣고 있던 남편이 한마디했지요. "내가 뭐랬어. 다섯살짜리도 아는 암호라고 했지." "하하하 정말 그렇네.." 필자는 궁금해서 나린이 컴퓨터 비밀번호 힌트를 클릭 해 봤더니 이.. 2011. 9. 3.
면도하는 남편을 보고 막내딸이 하던 말 오늘은 막내딸 나린이의 발레 공연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날이었지요. 주말이다 보니 남편은 집에서 푹 쉬고 싶었나 봅니다. 그런 남편에게 말했지요. "자기야. 우리 나린이 첫 발레공연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날이야. 같이 가자." "자기 혼자서 나린이 데리고 가면 안 돼?" "자기는 공연도 일 때문에 못 보러 오잖아. 그러니 같이 가자." 아내의 졸라대는 모습이 귀찮은 듯이 그러겠노라고 하면서 화장실로 가서 면도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면도하는 모습을 처음 보고 있었던 나린인지라,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 얼굴이 하얀색이다." "하하하 그래? 우리 나린이는어떤 색깔?" "응 난..갈색이야." "아빠가 하얀색인 것이 신기하니?" "얼굴이 하얀색으로 변하다가 원래로 돌아왔다." "하하하...그래 .. 아.. 2011. 5. 22.
막내딸이 병원 의사에게 했던 말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과 병원을 가는 날이였지요. 네명의 자녀를 둔 필자에겐 늘 막내딸 나린이가 하는 행동 때문에 웃으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생긴 에피소드로 함게 나눌까합니다. 오후 1시의 병원 예약이 되어 있었죠. 미국은 병원 예약시간 15분 전에는 가서 기다려야 해요. 그런데, 점심시간과 겹쳐서인지 미군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너무 많이 밀려 있더라고요. 어쩔수 없이 한참을 줄을 서서 신분증 확인을 하는 경비 아저씨의 검문에 통과를 한 후에 부대 안으로 무사히 들어 갈 수 있었답니다. 미군 부대인 특성상 이렇게 일일이 방문하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가 신중하게 부대입구에서 실시됩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겨우 시간을 맞춘듯합니다. 대기실에서 우리의 순서를 기.. 2010. 7. 22.
내딸의 남친 이야기 나이 어린 나이에 무슨 남자 친구냐고 하겠지만, 요즘은 나이가 어려도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옛날에 비해서 많이 성숙되고 조숙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 막내딸 나린이의 단짝이 되어버린 라이언이라는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 아이가 있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엄마가 학교를 다니고 하니 제대로 둘이 만나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나린이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 라이언 집에 언제 가?" "응. 엄마가 시간이 되면 가자." 이런식으로 딸을 달래고 했습니다. 나린이는 엄마가 남친이 있는 곳을 데려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채 버리고는 엄마에게 항의 하듯 말합니다. "엄마. 오늘도 바빠? 오늘은 꼭 라이언 보러 가야 해!" 이렇게 야무지게 엄마에게 약속을 다짐을 받듯이 말을 해버리는 막내딸을 .. 2010. 1. 28.
세살짜리 딸아이가 엄마 머리를 빗어주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사랑스럽다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있을것입니다. 바로 그런 날이 오늘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나린(막내딸)이가 엄마 머리를 빗어 주려고 합니다.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 머리를 만지작하는 모습이 마치 인형의 머리를 다루듯 그렇게 조심스럽게 엄마 머리를 만지면서 빗어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행복한 순간이 바로 지금인것 같습니다. 엄마 머리를 만지는 나린이는 오늘도 어김없이 말합니다. "엄마 머리 빗어 줄께." 마치 엄마 머리를 빗어 주는 일이 딸에게는 특별한 미션과도 같은 일 이었을겁니다. 작은 손으로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엄마의 머리를 빗어주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 손으로 잘 안되고 하니 두 손을 총 동원해서 빗어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2010. 1. 7.
아이의 반사적인 행동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엉뚱한 행동을 보일때나 특별하게 기대 하지 않았던 돌발 상황이 발생할때는 정말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극복하면서 더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는 우리 막내딸(나린)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합니다. 우리 나린이를 무척 사랑해지고 예뻐 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교회 장로님이시고 그분은 나린이만 보면 예쁘한답니다. 그런것을 모를턱이 없는 우리 나린양은 할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며칠전에는 교회를 갔더니 우리 나린이가 보고 싶다고 하시는 그분 말씀에 나린이 있는 쪽으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엄마: 나린아..할아버지야.. 몰라? 나린: ^__^* 할아버지: 나린이 안녕.. 많이도 컸네. 나린: 와라라락.. 할아버지: 그래.. 우리 나린이도 보고 싶었군앙. 나.. 2009. 12. 17.
동생의 마음을 알아 버린 막내아들 아이들 키우다 보면 느끼는 점이지만, 같이 있으면 어찌 그리도 싸우고 울리고 때리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뒤돌아서 나의 과거 어린시절도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인지 오빠도 언니도 어렵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집안의 문제아로 항상 아빠의 매를 버는 아이였지만, 그런 나를 아주 엄하게 야단치시고 심지어는 몽둥이가 없으면 연장기구로 맞기도 했습니다. 정말..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는데..우리 아버지는 나를 때리는 거지?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그저 서운했고 맞지 않기 위한 필사적 도망을 치는 일이 하루의 일과처럼 되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부모의 심정이 어떤지. 왜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일들이 지금은 이해가 가는지 알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 안.. 200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