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햇살이 없이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 수가 없다. -막스 뮐러-
필자가 다니는 교회에서 Fathers in the Field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것은 싱글맘의 아이의 아버지 역할을 해주는 멘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7세부터 17세 나이의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멘토로서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해서 믿음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멘토는 영어의 Mentor로, 직역하면 '조언자', '상담자', '지도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멘토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을 맺었던 반가운 일이 있어 여러분께 글로 소개할까 한다.
남편이 멘토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일 년이 지난 후에 연결이 된 아이라 기쁨이 아닐 수가 없다. 올해 남편과 함께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을 맺었던 이삭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이삭의 어머니는 Fathers in the Field 사인 신고식 때 오셨다. 그날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이 보였다.
싱글맘으로 남자아이를 키우는 일은 힘들다. 하지만, 그녀는 믿음으로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지난날 하룻밤의 실수로 만들어진 아이가 이삭이라고 하지만, 하나님 보시는 눈에는 실수로 태어난 아이는 없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축복의 대상이 된다.
Fathers in the Field의 인연이 성인이 되어도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들은 위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으로 탄생된다. 일 년에 주어진 지역 봉사와 멘토 아버지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취미 생활이 같으면,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멘토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을 아들에게 가르쳐 주기도 한다. 남편은 하모니카를 참 좋아하시고 연주를 잘하신다. 이삭에게 신고식 때 하모니카를 선물로 주었다.
한 달에 두 번은 멘토 아버지가 다니는 교회를 참석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성경 구절을 외우고, 일기장을 써야 하며, 멘토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숙제로 주어진다. 이것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는 멘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해지된다. 그래서 신고식을 하는 이유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맹세를 하는 자리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작은 사랑의 온기만 있으면 그 생명력은 오래도록 유지되고 빛을 발한다. Fathers in the Field의 아름다운 세상은 한 사람을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일이며, 상처받은 영혼을 사랑으로 이끌어 줄 때, 치유함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오늘 처음 그들의 멘토 아버지와 아들의 데이트가 있었다. 하키 경기를 보는데, 이렇게 환한 웃음 지어 보이는 모습을 보니, 정말 이삭은 축복받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멘토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멘토 아버지 선서식 장면
아들의 선서식
이삭과 남편
Deborah가 운영하는 음악 사이트입니다.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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