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눈이 왔던 날 음식 배달했는데....

Deborah 2021. 12. 12. 01:52

눈이 왔던 날 음식 배달했는데....

교회에서 하는 케어 봉사팀에 합류하면서 아픈 교인들 식사 한 끼를 직접 요리해서 배달해주고 있어요. 오늘 음식 배달을 해주려고 그 집 앞을 갔어요. 그런데 집에 사람이 없는 거예요. 전화를 했더니 약국에 들려서 약을 받아 가지고 오는 중이라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네요. 잠시 기다리고 있었더니, 집주인이 도착했네요.

필자: 쥬디님 이시죠?

쥬디: 네. 안녕하세요?

필자: 케이라고 합니다.

쥬디: 반가워요. 절 따라오세요.

필자: 네

쥬디: 집안이 엉망인데 미안하네요.

필자: 신경 쓰지 마세요. 전 괜찮아요.

부엌을 새로 만든다고 해서 집안이 엉망이라고 했어요. 

필자: 음식을 받아 주세요.

쥬디: 네 감사합니다.

필자: 잠시 괜찮으시면 기도를 해드리고 가도 될까요?

쥬디: 괜찮고 말고요.

기도를 마치고 나니 쥬디님이 말했어요.

쥬디: 예수님을 참 사랑하시는군요.

필자: 쥬디님도 예수님 많이 사랑하시네요.

쥬디: 네. 기도 고마워요.

필자: 그럼 안녕히 계세요.

쥬디: 조심해서 들어가요.

이런 대화를 나누고 그 집 밖으로 나오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미끄러운 길 때문에 고생을 조금 했어요. 집에 무사히 도착하니 쥬디로부터 문자가 왔어요. 

"음식을 참 잘하시네요.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기도 감사합니다."

꼭 이런 말을 들으려고 요리를 해서 배달해주는 봉사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은 기쁨이 넘칩니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이렇게 눈이 내린 모습을 보니, 올해도 눈 풍년이 되려나 봅니다.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어오네요. ㅠㅠ

쥬니 님의 집입니다.

첫눈의 발자국도 남겨 봅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눈이  조금 내리고 다 녹아서 없어졌어요. 하지만, 20분 거리에 사시는 쥬디님 있는 곳은 눈이 내렸어요.

 

아래의 링크는 필자가 운영하는 음악 블로거 입니다. 방문 해주세요. 

 

마이클 부블레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하면 여러 가수의 노래가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선호하시나요? 필자 같은 경우는 분위기에 따라서 선택되는 노래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마이클 부블레의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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