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남편의 황당한 행동

Deborah 2021. 11. 8. 17:42

 

오늘은 동영상부터 먼저 보세요. 이렇게 해서 산책을 시작했어요. ^^ 산책하는 장면은 찍지 못했어요. 사진기를 가지고 가면 산책을 안 한다고 협박을 하시네요. (마지막 남편의 말임.) ㅋㅋㅋ


남편과 그냥 평범하게 산책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그래요. 더 이상 안 되겠다고요.

남편: 아.. 나... 화장실이 급해. 

필자: 지금 집으로 돌아가려면 한참 가야 하는데? 어쩌려고?

남편:....

필자: 바지에다 오줌을 쌀 수는 없잖아. 저기 가서 나무에 거름을 주고 와.

남편: 알았어.

이 말을 하고 필자와 아폴로만 남겨두고 코너에 사람이 안 보이는 장소에서 열심히 거름을 주고 계셨어요. 하하하 세상에나.. 교양이 넘치는 남편의 이런 행동에 당황이 된 필자는 돌아 서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런 모습을 보더니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그냥 가던 길 가라는 신호를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아직도 거름을 더 주고 싶은 모양입니다. 

아폴로는 필자를 산책시키고 있었고 5분이 지나고 남편이 우리 앞에 나타났어요. 우리가 가는 길을 따라 잡기 위해서 달려오신 듯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어요.

 

필자: 열심히 거름을 주다가 왜  손을 흔들고 가라는 신호를 한 거야?

남편: 오줌을 눠야 하는데, 당신이 재촉하니 안 나오잖아. 그래서 여유롭게 물을 빼고 왔지. ㅋㅋㅋ

필자: 미친다.. 그럼 먼저 손을 흔들 때 1차 거름을 주고 또 2차를 시도한 거였나? ㅋㅋㅋ

남편: 그만하자...

필자: 왜... 날 골탕 먹이는 당신도 당해 봐야 해.

남편: 그만 하랬지...

창피함을 느낄 새도 없이 급한 넘버 1을 하고 오셨던 그분의 모습은 어디 간데도 없고 예전의 교양 있던 남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성을 찾으니 창피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두고두고 이야기를 회자할 것입니다. ㅎㅎㅎ 왜냐고요.. 남편은 맨날 필자를 가지고 놀려요. 나잇값을 못한다는 소리가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발음을 가지고 놀리고, 때로는 저의 잘 때 코 고는 소리를 듣고 놀리곤 합니다. 이런 상황의 연속을 걸치다 보니 지금 일어난 역대 사건을 남기신 남편을 고이 보내 드릴수가 없네요.

그래서 부인은 당당히 남편에 대한 하소연을 이곳에다 풀어냅니다. 하하하 그 엄청난 사건이 있은 후, 우리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산책로의 길을 따라서 집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남편과 산책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지라, 황당했어요. ㅎㅎㅎ 

 

황당한 남편의 행동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오늘의 교훈은 산책 가기 전에 화장실을 먼저 다녀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

여러분 꼭 기억하셔야 해요...ㅎㅎㅎㅎㅎㅎ

많이 웃으셨나요? ㅎㅎㅎㅎ 그럼 행복한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모두들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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