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Stories/The legend of Apollo

산책길에 만난 너

Deborah 2020. 9. 4. 10:30

자.. 조용히.. 우리 산책 가자.

쉿.. 엄마가 곧 올 거야. 같이 가자.

엄마 어디 있어?

어 엄마다.

엄마 빨리 와. 산책 하자.

이 집은 코끼리가 있어. ㅎㅎㅎ

신기해. 

잘 따라오고 있는 거지.

어머나. 예뻐라. 잘도 가꾸어 놨네.

 

이건 엄마. 나. 아빠.

그래 우리끼리 가는 거야.

재미있게 산책하는 아폴로.

주변은 예쁜 꽃도 피어 있었다.

한참을 아빠와 같이 가고 있다.

엄마는 꽃을 보고 사진을 찍는다.

뒤를 따라오고 있는 엄마

 

어디로 가야 해? 

음.. 냄새가 나.. 너의 냄새가.

오.. 너구나. 반가워 이리 와.

안녕. 난 아폴로.. 넌 이름이 뭐니?

아폴로가 어색한지 피한다.

 

 

이리 와 봐. 예뻐해 줄게.

싫어. 

아빠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해. 구해줘.

아주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있다.

이제 인내심의 끝이다.

그래 수고했어. 가자.

이 집의 정원은 요란하네. 예쁘기도 하다.

집 앞에 이런 것도 있었네

엄마가 앞에 간다. 따라잡아야지.

엄마한테 가자.

엄마.. 달료 나 간다. 하하

예쁜 꽃을 보면 마음도 기쁨이 넘쳐난다.

꽃이 주는 즐거움을 엄마는 느끼고 있어

아. 이 집은 엄마가 부러워하는 앞마당 잔디.

골프 하면 좋을 그런 잔디다.

오. 애들아 얼른 집으로 가라. 가.

아폴로를 보더니 따라왔던 아이들 집으로 가라고 했더니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왜 서있는 거야?

가자.

이렇게 집을 돌아다니면 같은 집 같아도 달라.

오 메일박스 예쁘다.

오 또 다른 너구나

반가워

앗 잠깐.. 나 포즈 좀 해야겠다. ㅎㅎㅎㅎㅎㅎ

 

음. 다시 만날까?

응 그러자. 내가 특별히 잘해줄게.

가만히 있어 봐. 사진 찍자.

몰라. 널 만나야 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어.

그만 좀 튕겨. 난 네가 좋단 말이야. 첫눈에 반했잖아. 

이런 이야기를 둘이서 주고받았다.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도착한 종착지는 집이다.

 

나의 집 홈 스위트 홈.  오늘의 산책길. 잊지 못할 일을 만든 느낌인지 아폴로는 행복해 보였다. 자주 데리고 나가야 할 것 같다. 아폴로가 다른 강아지를 보면서 소리를 내면서 격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물며 동물도 이렇게 만남을 즐겨하는데 우리 인간은 아직도 밖으로 나가기에는 바이러스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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