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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2

고모와 놀기 D - 31 노엘은 온 식구의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다. 고모와 눈을 맞추고 놀고 있다. 고모가 안아 주는 것이 불편한지 울다가 얼굴을 쳐다본다. 마치 낯가림을 하는 아이처럼 한다. 아직 그런 시기는 아닐 텐데, 그래도 사람들 보면 잘 안겨주고 울지 않고 있다. 고모의 품과 할머니, 엄마의 품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 편안한 품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아기를 다루는 법을 모르는 고모의 손길이 낯설지만 그래도 반갑게 안겨 준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면서 사랑이 많은 노엘을 본다. 노엘을 안아주고 말하고 눈을 맞추는 모습은 하나의 추억이다. 이런 순간도 시간 속에 묻힌다. 왜 이렇게 노엘의 많은 사진을 찍는가에 대한 의문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하나의 추억을 담아내고 싶었던 마음이다.. 2020. 10. 31.
모빌을 좋아해 D - 31 한 달이 넘은 노엘은 모빌의 음악을 듣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한참 쳐다보다가 손동작으로 움직인다. 이런 반복된 광경을 펼치고 있다. 지켜보는 이는 아이의 신체적 변화와 반응에 대해 관심을 두고 본다. 눈이 더 또렷해지고 우유를 먹을 때는 눈 맞춤을 잊지 않는다. 마치 나는 네가 누군지 알고 싶어 하는 단계로 보인다. 새로운 세상을 적응해 나가는 노엘은 모빌을 좋아하고 반응한다. 손을 높게 들고 마치 춤을 추는 동작을 하듯이 발도 같이 움직인다. 눈동자의 초점은 모빌에 고정되어 있고 집중적인 움직임을 관찰한다. 신비로운 세상을 발견한 사람처럼 좋아한다. 모빌을 달아 두기를 참 잘한 것 같다. 노엘이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 대부분 신생아 용품 가게를 가면 핫 아이템이라고 있는데 그중에 모빌도 포함되.. 2020.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