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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7

하루를 산다 아라가 있는 병원을 3주 동안 방문하면서 오래도록 봐 왔던 풍경들을 보면서 기억에 잠시 잠겨 본다. 이런 일상적인 거리의 모습도 그 당시에는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여전히 정원의 장미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우리를 향해 예쁜 모습을 폼내고 있었다. 아라가 병원을 나오기 전의 모습이었는데, 처음 낯설기만 했던 모든 주변들이 이제는 하나씩 적응해가는 단계에 있다. 예전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보기 좋았던 아라의 포즈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아라는 지금은 집으로 돌아왔으며 심리적 치료와 여러 가지 절차를 밟으면서 하루를 잘 견디고 이겨내고 있었다. 여전히 힘들기만 한 아라지만, 언젠가는 일상생활에 적응을 할 것이라 믿는다. 한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과정처럼 우리 아라도 그런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생.. 2019. 8. 28.
너에게 쓴 편지 D-2 2019년 8월 6일 네가 없는 공간에서 엄마는 이렇게 평상시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지낸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란다. 아무 일이 아니라 엄마는 그냥 마음으로 널 한 순간도 잊어 본 적이 없단다. 문득 정원에 핀 꽃을 보면서 너를 잠시 생각해 봤다. 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옛날의 미소를 지어 보였던 너처럼 말이다. 너의 동생 가온이와 함께 쇼핑을 했다. 평상시 같으면 이런 쇼핑도 너와 함께 하는데, 네가 없는 쇼핑은 재미도 없었어. 그냥 모든 것들이 널 생각하게 만든단다. 너의 상사에게 줄 꽃을 샀단다. 그녀에게 꽃을 건내 주었는데 너무나 좋아하고 삼 년 만에 처음으로 꽃을 받았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리는 것을 참았다. 너를 옆에서 잠시나마 지켜 봐주고 걱정해주는 .. 2019. 8. 7.
너에게 쓴 편지 D-1 R.E.M. - Everybody Hurts Everybody Hurts When the day is long and the night, the night is yours alone, When you're sure you've had enough of this life, well hang on Don't let yourself go, everybody cries and everybody hurts sometimes 누구나 상처받는답니다 하루가 길다고 느껴지나요 밤이 자신 혼자라는 생각이 드나요 삶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되나요 그래도 견뎌봐요 너 자신을 그냥 내버려두지마, 누구나 우는 때가 있고, 가끔씩 상처받기도 하니까요 Sometimes everything is wrong. Now it's time to.. 2019. 8. 6.
너에게 보내는 노래 노래의 힘은 놀랍다. 힘들게 정신을 헤매던 우리 딸을 새롭게 살아갈 힘을 주고 있었다. 그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딸을 위해서 준비한 음악을 함께 들어 보려고 준비했다. 우리 딸은 여전히 현실과 과거를 헤매면서 영혼이 힘들어하는 그 어둠의 긴 터널을 걸어가고 있다. 난 그냥 옆에서 묵묵히 그녀의 손을 잡아주고 옆에서 안아 주면서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 다였다. 한 밤에 소리치면서 옛날의 악몽 때문에 힘들어하는 우리 딸.. 이런 딸에게 엄마는 음악으로 속삭이면서 위로해주고 싶었다. 딸아.. 난 너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단다. 엄마는 늘 너의 어둠 속의 그늘을 걸어갈 때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단다. 너의 어두운 과거의 일들이 힘들게 할 때 나의 이름만 불러주면 늘 너에게로 달려간.. 2019. 8. 5.
쇼핑을 한 이야기 오랜만에 나린이 와 아라 이렇게 쇼핑을 했다. 푸드 코트에 있는 문을 통해서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아라가 필요한 속옷을 사주기 위해서 들렸다. 핫 탑픽이라는 가게에는 BT 21의 방탄소년단 굿즈가 진열되어 있었다. BT21 www.bt21.com 핫 탑픽의(hot topic) 방탄소년단 굿즈가 있어서 좋았다. 더불어 다른 옷도 보고 잠시 기분을 풀었다. HOT TOPIC | POP CULTURE & MUSIC INSPIRED FASHION Hot Topic is the destination for music and pop culture-inspired clothes and accessories, plus fashion apparel for girls and guys. Looking for t-shirts.. 2019. 8. 4.
대학교 등록하다 아라가 전문대를 이번 가을 학기에 등록하게 되었다. 오늘은 아라의 학생증과 수업에 필요한 교재를 사기 위해서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서점을 방문했다. 학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 문의를 하고 있는 아라의 모습이다. 학교의 서점의 외부의 모습이다. 학생증을 보여주고 있는 아라 학교 서점의 풍경들이다. 서점에 다양한 생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라를 위해서 사주었던 물컵과 메모리 저장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아라가 좋아하는 벨벳케잌을 사주었다. 그러나 먹지 않고 동생에게 양보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사랑이 많은 아라가 주변의 사람을 도와 주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아라가 예전의 모습을 다시 찾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 대학생활도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건강한 모.. 2019. 8. 3.
아라의 일상 2 Eagles - Peaceful Easy Feeling 사건 개요 1. 2019년 7월 3일 미국의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병대 병원에 수송된다. 훈련 도중에 더위를 먹어서 쓰러진 상태였고 탈진이 심하다는 이유로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2. 2019년 7월 4일 병원 측에서는 아라의 행동에 이상 증상을 발견하고 바로 퇴원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정신병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3. 2019년 7월 5일 아라로부터 전화가 왔다. 울면서 엄마가 보고 싶고 여기 일하는 아줌마는 한국 사람인데 엄마인 줄 착각하고 엄마라고 불렀다고 한다. ㅠㅜ... 4. 2019 7월 6일 병원 측에서는 딸아이의 병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시작했고 약을 미친 듯이 투여했다. 5. 2019년 .. 2019.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