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랬다.

아들과 공연을 볼 때도

아들과 음악을 함께 들을 때도

늘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말이다.

하지만 시간은 그렇게 멈추지 않고 계속 우리 주변을 방황하듯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랬던 수 많았던 공연 중에서 유독 우리 아들 가온이 와 함께 했던 스틱스의 콘서트가 의미를 주는 이유는 그의 생일 선물이었고 엄마가 좋아하는 클래식 락을 체험해보겠다던 아들의 성화에 못 인척 하고 거금을 투자해서 티켓을 샀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스틱스의 콘서트를 오니 나이가 많으신 60대 70대 하하하 이건 환갑잔치에 온 느낌이랄까. 하하하 아들은 이런 광경을 지켜보고 한 마디 한다.

"엄마 이상해요."

"왜.. 뭐가?"

"왜 사람들이 다 앉아서 콘서트를 봐요?"

"하하하 나이를 고려해서 이렇게 좌석까지 마련해 줬나 보다. ㅋㅋㅋ"

하하하 우리 아들의 직설적인 대화에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숨길 수가 없다. 그래도 필자는 마음만은 18세라고 끝까지 우긴다. 그리고 하나 더 사진을 보시다시피 하하하 록 콘서트장에 지민의 치미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가는 여자는 나 밖에 없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싶다. 아들은 엄마의 극성맞은 방탄 사랑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엄마 여기가 케팝 공연장이 아니에요. 여긴 록 공연장이라고요.. ㅠㅠ"

하하하 엄마가 입고 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들은 공격적 발언을 해댔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옷은 입었고 공연은 막 시작되려고 하는 것을. ㅋㅋㅋ 이렇게 옥신각신하듯 옷에 대한 불만과 엄마의 극성맞은 행동 때문에 웃고 마는 아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우리 가온이는 생후 10개월 때 한국에서 입양한 가슴으로 낳았던 아이 었다. 그래서 내게는 아주 특별한 인연의 줄로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 아들 가은이가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 연주를 하는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감사함을 느낀다. 아들, 딸들에게 한 가지 음악적 악기를 가르치고 싶었는데, 결국 가온이는 나의 바람을 잘 따라주고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자 이쯤 해서 우리가 본 스틱스는 어땠는지 한번 알려줄까 한다.

 

예전에 봤던 스틱스 공연

 

나의 심장이 멈춰 버린 Styx공연

2010년도 2월은 너무나 뜻깊은 한 해의 달로 다가 옵니다. 현재 Sytx는 REO Speedwagon, 38 special함께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스틱스가 필자가 사는 락포드를 찾아 왔습니다. 락포드 하면 그 유명한 칩 트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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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스 밴드는 오니지 날 멤버인 데니스 디영이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그룹의 판도를 바꾸게 해 주었던 다재다능한 음악적 감각을 타고난 타미 쇼라는 기타리스트를 영입하고 난국을 겪게 된다. 결국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겪으로 데니스 디영은 그룹에서 퇴출을 당하고 지금은 타미 쇼가 스틱스를 이끌고 투어를 하고 있다. 절대 데니스 디영과 고별의 무대는 갖지 않겠다고 다짐하듯 말을 한 타미 쇼의 자존심과도 같은 음악을 들어 보도록 하자. 초창기 음악은 팝록적 스타일이었지만, 타미 쇼가 그룹의 리드에 오른 후 클래식 록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음악적 대립과 갈등을 제대로 보여준 예가 바로 스틱스라는 밴드의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하지만 콘스트장에서는 아무도 데니스 디영을 찾는 분은 없었다. 그만큼 그의 존재적 위치가 사라진 것도 있지만, 타미 쇼의 한 우물을 판 결과가 이렇게 콘서트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고 있었던 것 같다.

늘 타미 쇼를 만나면 느끼는 점이지만, 저렇게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파워풀한 연주와 음악이 나올 수가 있단 말인가.

 

 

그를 재발견하다. Tommy Shaw 이야기

올해의 1월이 어느듯 지나고 달콤함을 전해주는 2월을 기다리고 있지만, 필자는 몇년전 2월에 록콘서트장에서 만났던 타미쇼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싱어송 라이터로 통하고 있는 타미쇼는 무대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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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뮤지션 타미 쇼에 또 한 번 반하고 말았던 공연이었다. 가온이는 엄마가 왜 타미 쇼를 외쳐댔는지 공연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 그의 연주는 신들린 사람처럼 모든 사람들의 마음마저 빼었간 흥분이 되고 설렘을 안겨다 준 잊히지 않는 공연이었다. 순간이 영원으로 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 주었던 멋졌던 그들의 음악에 오늘도 감탄하고 놀라움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은이가 했던 말을 정리하면서 스틱스의 감동의 공연일지를 마칠까 한다.

 

"엄마. 스틱스라는 밴드의 음악을 시디로 들었을 때 보다 직접 이렇게 공연장에서 들리는 음악이 더 좋아요. 감사합니다. 클래식 록을 제대로 체험했네요."

백문이 불여 일청이라.. 직접 들어보자. 그리고 느낀다. 그들은 진정 클래식 록의 대표적 밴드로서 우리들 가슴에 록 문화의 불씨를 일으킨 장본인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백문(百聞)이 불여일청(不如一聽): 남에게 백번 좋다고 소개 받는 것 보다 내 귀로 직접 들어보는 것이 낫다.

Styx - Come Sail Away

 

Styx - Boat On The River

Styx - Blue Collar Man

Styx - Babe 1980

Styx - Renegade

 

 

Styx - Mr. Roboto

 

행복은 습관이다. 그것을 몸에 지녀라. - G 허버트

 

2019년 7월의 콘서트였다.

 

이웃님 블로그를 둘러 보다 멋진 글을 발견했다. 그래서 링크를 올려 본다.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다른 반복행동을 찾아내라 / 습관 명언 10선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다른 반복행동을 찾아내라 미국 교육의 선구자인 호레이스 만은 "습관은 밧줄과도 같아서 날마다 한 올 한 올 엮다 보면 결국 끊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한번 들인 습관은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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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unnek 2019.12.05 20: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과 엄마가 락콘서트에 같이 가는 경우는 별로 없을것입니다ㅋㅋ

    • Deborah 2019.12.05 20: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정말요? 하기사.. 아들들은 엄마가 부끄럽다고 같이 다니기 싫어하죠 하하하 그런면에서 제가 자식 교육은 잘 시켰네요. 우리 아이들은 엄마와 공연가는걸 너무 좋아해요. 큰딸 아라와도 공연을 다녀 왔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 작은아들 가온이랑 다녀 온 후기고요. 본문 링그가 걸려있던 다른 스틱스 공연이야기는 우리 큰딸 아라와 다녀왔던 공연이었네요.

  3. 유미링 2019.12.05 20: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드님과 너무 행복해 보이세요ㅎㅎ 저도 어머니 모시고 공연 보러 가고 싶네요ㅠㅠ 요새 도통 시간이 안나서ㅎㅎ 너무 부럽습니다.

  4. 상식체온 2019.12.05 21: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Boat on the River 노래가 저의 정서에 딱 맞는 노래로 다가오네요.
    잘 보고 갑니다.

  5. 신웅 2019.12.05 21: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셨겠어요 ^^

  6. 연풍연가99 2019.12.05 21: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콘서트를 좋아하시는데, 항상 가족분들과 함께이니 더욱 금상첨화군요. 부럽습니다 ^^

  7. 꿩국장 2019.12.05 21: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아들과 함께하는 락콘서트! 부럽네요 전 소소하게 아들이 어서커서 라이브바 같이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요 ㅎ

  8. mystee 2019.12.05 22: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 모자지간이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상당히 거리감이 있어서요. ㅎㅎ

    저는 잘 몰랐던 밴드였는데, 좋은 곡들 많네요~
    올려주신 곡들 중에서는 특히 Babe 1980 이 가장 좋네요. ^^

    • Deborah 2019.12.05 22: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Babe라는 곡이 데이니스 디영이 부인을 생각하고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래요. 좀 있다가 설명좀 올려 놔야겠네요. ㅎㅎㅎㅎ

  9. 버블프라이스 2019.12.06 04: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과 함께 록 콘서트에 다녀오셧군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셧을것 같습니다^^
    덕분에 후기글을 잘 읽고 갑니다.

  10. 草阿(초아) 2019.12.06 05: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드님과 함께 한 시간 참 보기 좋아요.
    세대차이라 앉아서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였나봅니다.ㅎㅎ
    그래도 무지 부럽습니다. 오래도록 행복하셔요.

  11. 공수래공수거 2019.12.06 06: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가온군과 멋진 스틱스 공연을 함께 하셨군요..
    아주 좋으셨겠습니다.ㅎ

    블로거 이웃이신 soo님이 아주 좋아하실 포스팅이네요^^

  12. 참교육 2019.12.06 06: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행복한 시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13. 비나아 2019.12.06 06: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드님과 콘서트 데이트 다녀오셨나봐요!너무 보기 좋고 아름다워요ㅎㅎ
    저도 저희엄마 모시고 영화나 전시회 데이트 한번 가야겠네요. 괜히 왜 이 글을 읽고 나서 반성을 하며 효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까요?ㅎㅎ글 잘 보고 갑니다

  14. *저녁노을* 2019.12.06 06: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드님과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ㅎㅎ
    잘 듣고 보고 갑니다.

  15. kangdante 2019.12.06 07: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과 함께 록 콘서트에 가셨군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역시 대단하십니다..
    열정적이고 헹복한 시간이었겠어요.. ^^

  16. 봉리브르 2019.12.06 07: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드님과 함께하시는 시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그것도 다른 곳도 아닌
    록콘서트장엘 함께 가시다니요.
    멋진 어머니입니다.
    행복하실 수 있는 자격, 충분합니다..^^

  17. 혜니❤️ 2019.12.06 07: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아드님과 어쩜 이렇게 다정한 사이세요??저도 나중에 아이 낳으면 이렇게 다정한 아이가 나와야 할텐데요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18. DY-매거진 2019.12.06 08: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드님과 공연도 보시고 참 좋은셨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유의 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9. 청두꺼비 2019.12.06 09: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멋있습니다!! 록 콘서트를 즐기시다니!! 체력이 좋으신 가봐요!! 행복한 시간 만드셨네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셔요. ;)

  20. 싸나이^^ 2019.12.06 09: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과 함께 록콘스트를 즐기는 어머니는 멋지기도 하지만 아주 드물걸요 ?
    아...가은군...기타 연주를 잘 하는군요.
    저도 학창시절엔 기타를 참 많이도 치곤 했었는데...ㅎㅎ

  21. 실버키 2019.12.06 09: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들과 콘서트 ㅎㅎㅎ 가정에 행복이 넘치네요. 나중에 저도 그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