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쓴 편지 D-2

from Photography 2019.08.07 22:16

2019년 8월 6일

네가 없는 공간에서 엄마는 이렇게 평상시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지낸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란다. 아무 일이 아니라 엄마는 그냥 마음으로 널 한 순간도 잊어 본 적이 없단다.

문득 정원에 핀 꽃을 보면서 너를 잠시 생각해 봤다. 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옛날의 미소를 지어 보였던 너처럼 말이다.

너의 동생 가온이와 함께 쇼핑을 했다. 평상시 같으면 이런 쇼핑도 너와 함께 하는데, 네가 없는 쇼핑은 재미도 없었어. 그냥 모든 것들이 널 생각하게 만든단다.

너의 상사에게 줄 꽃을 샀단다. 그녀에게 꽃을 건내 주었는데 너무나 좋아하고 삼 년 만에 처음으로 꽃을 받았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리는 것을 참았다. 너를 옆에서 잠시나마 지켜 봐주고 걱정해주는 마음이 고마웠기 때문이라 생각된단다.

오늘의 하늘은 너무나 맑았다. 너의 마음도 맑은 푸른 하늘처럼 평안을 찾았으면 한단다.

넌 아름다운 부케 꽃에 쌓여 있는 멋지고 빛나는 꽃임을 말하고 싶다. 사랑한다 딸아.

 

너를 기쁘게 해주려고 엄마가 직접 그렸던 만화였는데, 너를 웃게 만드는 데 성공한 작품인 것 같다. 앞으로 너의 회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고 싶다. 이런 만화 그림을 백장을 그려라고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는 딸아. 너의 정신과 육체가 완전히 회복이 되어 나올 때까지 엄마의 응원이 담긴 일기는 계속될 거야. 사랑해.. 아주 깊이 진심을 다해서 말이다. 넌 나의 소중한 딸이자 하나님이 주신 보배로운 선물이란다.

 

우리 딸. 오늘도 파이팅!!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잉여토기 2019.08.10 14: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따님 얼른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3. 드림 사랑 2019.08.12 06: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고고 어여 따님분의 쾌유를 빕니다.

  4. 2019.08.12 09: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이청득심 2019.08.12 11: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만화도 잘 그리시는군요....ㅎㅎ
    따님도 이 만화를 보고 좋아했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가득한 어머님의 정성으로 따님이 곧 쾌유하기를 기도드립ㄴ디ㅏ...

  6. 흑광 2019.08.12 15: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림 잘 그리네요...

  7. 흑광 2019.08.12 15: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림 잘 그리네요...

  8. *저녁노을* 2019.08.13 06: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리 모두...쾌유를 빕니다.
    홧팅^^

  9. 민들레_ 2019.08.14 09: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Deborah님... 오랫만에 티스토리에 접속하였더니 용기가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계시는군요.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과 애정을 따님도 느끼실거에요.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그들만이 해줄수있는 케어로 따님을 잘 돌봐드릴거에요. 힘내세요.

  10. T. Juli 2019.08.14 16: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모든 어머니들은 자녀가 어렸을 때 가장 각인되지요
    따님 잘 될 것입니다. 저도 기도하겠어요

  11. 2019.08.15 09: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9.08.17 17: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연예인 2019.08.21 20: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 보고 공감 누르고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14. S이야기 2019.08.22 15: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동적인 편지네요!!
    분명히 빠른 회복하실수 있을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15. 멜로요우 2019.08.23 10: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따님도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거에요. 편지를 읽으니 애뜻합니다. 빨리 쾌유하기를 빌어요.

  16. 2019.08.24 11: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2019.08.25 07: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8. 디프_ 2019.08.26 14: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문장 하나하나 진심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데보라님도 같이 힘내시고 기분 나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19. 伏久者 2019.08.26 18: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절절이 자식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엄마의 심정이 소록이 배어있습니다.
    더구나 제가 오랫만에 접속해서 몰랐는데 그런 일이있으셨다니..
    분명히 훌륭한 의사와 첨던 의료기술이 합하여 빠른 시일에 완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용기를 내십시요!

  20. 블루메이드 2019.08.27 10: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랫만에 들어 왔어요
    아무리 찾아도 새글이 보이지 않아 좀 걱정 되기도 하구요
    별 일없이 잘 지내시는거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래요
    따님께서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21. 예스투데이 2019.08.27 16: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데보라님을 응원합니다.
    얼른 따님이 회복되셔서 평온한 일상을 즐기실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