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휴가

from Kids/Ara 2019.06.18 19:20

로맨스라고 1도 없는 우리 아라와 로맨스 100 빵이신 스웨덴에서 온 남자 친구와 포상휴가를 해변가로 다녀왔단다. 이렇게 멋진 포즈를 취하고 찍었다고 자랑질을 해대고 있었다. 사실은 주책인 엄마는 딸내미의 의도는 모르고 아침부터 따라가겠다고 하니 스웨덴에서 온 딸아이의 남자 친구는 얼마나 황당했을까나. 하하하 딸은 엄마 주책이라는 말은 못 하고 그냥 간단하게 한마디 해주었다.

엄마 우리도 데이트 다운 테이트 좀 하자.

누가 데이트를 못하게 말렸겠냐만은 이 둘은 며칠 전에 일을 내고 말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편이 화를 낼만도 했지만 차분히 남편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대충 이러했다. 일요일 교회를 가기 위해서 위층에 아이들을 깨우러 가신 우리 남편님이 목격하신 것은 아라와 스웨덴에서 온 남자 친구가 손을 꼭 잡고 자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시더니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라의 반격이 웃음으로 다가오는 건 나뿐인 듯하여 조용히 웃음을 참느라 애를 썼다. 아라는 이렇게 아빠에게 반격하듯 의의를 제기했다.

아빠. 우리는 손만 잡고 잤어요. 

하하하 정말 손만 잡고 잔거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남편께 딸을 믿어 주자고 말했다. 예전 포스팅에서 밝혔지만 남편님은 혼전의 관계를 맺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시는 입장이셨다. 이런 남편님의 긴 설교가 딸과 스웨덴에서 온 남자 친구는 이해를 하는지 모르겠다. 눈빛은 알아 들었다고 하는데 그냥 그런 척하는 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당신의 말을 존중한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라의 남자 친구가 필자에게 한 말이 있었다. 먼저 내가 질문을 던졌다.

스웨덴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우리 딸을 여자 친구로 만나고 헤어질 건가요? 우리 딸과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말해 봐요.

필자의 말을 듣던 그가 말한다.

전 따님이 참 좋습니다. 오래도록 함께 하고 사귀고 싶습니다.

이렇게 장거리 연예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나섰다. 그런 마당에 둘이서 관계를 맺던 안 맺던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테지만, 필자의 사고방식이 구시대적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딸을 둔 부모라면 당연히 남자 친구와 미래를 약속했으면 하고 바라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딸을 믿고 싶다. 손을 잡고 잤다는 그 표현이 웃겼지만, 딸을 믿어 주기로 했다. 남편이 정해준 규칙을 지킬 수 있는 남자라면 평생 우리 딸과 함께 미래를 꿈을 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딸과 딸의 남자친구에게 남겼던 조언으로 오늘의 글을 맺을까 한다.

"남녀 간에 서로 사랑하면 육체를 원하고 하는 건 당연한 거야. 하지만 남자가 여자를 아낀다는 것은 순결을 지켜 주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긴다는 거야. 그것을 인내하고 참을 때 결혼해서 어떤 유혹이 와도 참아 낼 수 있고 한 여자만 평생 사랑할 수가 있다는 거지."


 

 

이건 포상 휴가라기 보단 막노동인 것 같다 그렇게 우리 가족끼리 건강한 포상휴가를 남편님이 내려 주셨다. 그래서 축복된 마음으로 받고 싶었지만 하하하 이건 휴가가 아니잖아! 하하하.

아폴로님은 포상휴가라는 말에 좋아서 따라나섰다가 피 봤다. 하하하 

마치 인간들에게 이렇게 호통을 치시는 것 같다.

이놈들아.. 다음엔 날 빼줘라. 너희들 끼리 가라. 내가 힘들어 죽겠다.

 

록커 필러의 여름 별장이라고 하는데 100년이 넘었다. 다시 보수를 해야 하는데 예산이 문제인지 방치된 폐허로 남아 있었다.

 

 

이렇게 포상휴가를 받고 돌아 오면 이런 현상이 또 벌어진다. 

하하하 

그기 둘! 동작 그만!  10미터는 떨어져 있어!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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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이야기 2019.06.19 14: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화목,행복해 보이고 너무너무 좋네요^^
    10미터는 너무하셨어요 !! ㅋㅋㅋ

  3. 키리나 2019.06.19 15: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게의 편견은 미국은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자기 자식이면 그렇지 못하는 것은 한국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따님을 믿으셔야 되고 따님이 믿게 행동해야 되겠죠. 고생기 아니 포상휴가도 잘 봤습니다. 경치가 좋군요.

  4. MingGu footprint 2019.06.19 15: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행복해 보이는 사진들과 풍경이었어요. ㅎㅎㅎ
    그 와중에 스탠다드 푸들도 눈여겨 보게 되네요 ㅎㅎㅎ
    너무 멋져요^^

    • Deborah 2019.06.20 06: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머낫..바로 우리 개의 품종을 알아 보시는 님은 처음이에요. 다들 우리 개의 품종을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반갑네요.

  5. onpc 2019.06.19 15: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즐거워 보이는데 힘든 휴가였군요 ㅋ 두 분은 마냥 행복해 보이시네요~

  6. 라미드니오니 2019.06.19 16: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게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두사람이 계속 보이네요ㅎ

  7. 선블리쮸 2019.06.19 17: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귀엽네요!

  8. 참교육 2019.06.19 18: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름다운 인생의 황금기입니다.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9. 맛난고구마 2019.06.19 18: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랑스러운 두사람이네요.
    사진으로도 행복한 모습이 전해집니다.

  10. 오렌지훈 2019.06.19 19: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원래 스웨덴이라는 국가가 개방적인 나라로 알려져있죠.
    미국이라는 나라는 개방적일것 같으면서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사람들은 말할것도 없지요.
    사진을 보니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잘보고 갑니다.

    • Deborah 2019.06.20 06: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개방적인건 맞네요. 우리 남편님이 개방적이지 않다는거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 쏙앤필 2019.06.19 20: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넘 보기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12. [바가지] 2019.06.19 21: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보기 좋네요~^^

  13. Sakai 2019.06.19 21: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기 좋습니다.

  14. 신웅 2019.06.20 05: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힘들다고 하시지만 가신곳 너무 좋아보여요 ^^

  15. _Chemie_ 2019.06.20 06: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버님 마음도 정말 이해가 되고, 오래 떨어져있다 만난 연인들 마음도 아주 이해가 되네요.
    참 어려운 문제죠ㅋㅋㅋ
    젊은 연인들이 부모님의 깊은 뜻을 잘 이해해 주기를.....!!
    그나저나 젊은 연인들도 참 예쁜데,
    사진 중간에 손잡고 걸어가시는 Deborah님과 남편님의 뒷모습도 정말 아름다워요!
    정말 닮고싶은 부부와 가족의 모습이예요!!!

    • Deborah 2019.06.20 07: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그럼요. 이해를 해줘야죠. 앞으로 작별할 시간이 곧있으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할런지. 에휴. 지금이야 괜찮은데 말입니다. 아..저희 부부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

  16. peterjun 2019.06.20 07: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그저 따님이 예쁜 사랑을 오랫동안 했으면 좋겠네요.
    마치 엄마, 아빠의 멋진 사랑처럼 말이죠. ^^
    부모로서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17. 풀칠아비 2019.06.20 08: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보기엔 너무나 완벽한 포상 휴가인데요.^^

  18. avada 2019.06.20 09: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행복한 가정이네요. 보기 좋습니다.

  19. 절대강자! 2019.06.20 10: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라양의 남친이 스웨덴에서 멀리까지 왔군요..
    행복한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딸가진 부모님이 마음은 다들 똑같으실듯 합니다.
    그런 마음 아는 아라양은 예쁘게 사랑을 쌓아갈듯 합니다.

  20. Computer IVY 2019.06.20 10: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저런 포상휴가 한번 가보싶네요.

    정말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21. 모모의 가사노동 2019.06.20 18: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서로가 바라보는 눈빛이 참 보기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