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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무한도전 달력은 외국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by Deborah 2009. 1. 3.
오늘은 염장을 지르는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ㅎㅎㅎㅎ 그렇다고 너무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오늘 오후에 태평양을 건너서 한국으로부터 무한도전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발신인은 바로 유명하신 블로그의 로카르노 님이십니다. 로카르님은 우리 고양이 이름을 지어주어
고마운 답례로 2009년 달력을 보냈습니다. 고양이 그림이 있는 달력이였는데, 받아 보시고 참 기분이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저한테도 달력을 보내 주셨네요. 새해 첫 발걸음부터 좋은 일로 가득하겠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오락 프로그램의 달력을 받다니. 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어 볼까 해서 이렇게 염장을 지르는 포스팅을 남깁니다.

로카르노님 자필입니다. 너무 멋지죠?


한국에서 온 소포..

우앙..과자당. 우리 헵시바양이 젤로 좋아했습니다.

헉..2009년도 달력을 보내주시다니.. 알고 보니 달력 뒷면이였습니다. 하하하.



누가 보낸 거야? 사실대로 말해..ㅋㅋㅋ



 

무한도전 달력 앞면.

카드도 너무 예뻐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외국인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자리에서 온라인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런데 우리 친구는 그러더군요.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은 친구가 아니야. 인간관계는 실제로 만나고 눈빛이 오고 가야 친구라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
그 말에 대해서 저는 반대를 했습니다.
 "온라인 친구로부터 한국에서 선물이 왔어요. 한 번 보실래요?
포장지를 뜯으려고 하니 남편이 그럽니다.
"누구가 보낸 거야?" 그러더니 또 장난기가 발동한 필자의 남편은 그럽니다.
"혹시 뉴욕에 있는 네 여자친구 러브가 보낸 거 아니야?"(러브이야기를 클릭해보세요.)
하하하하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습니다.

내가 쥐고 있으면 안되는거야?(둘이서 싸웠다. ㅡ.ㅜ)

아니야. 오빠가 할 거야.

엄마 내가 사진 찍으면 안 될까? "안돼.."



"누군지 몰라도 포장지 하나는 정말 정성을 다해서 싸서 보냈네. 여기 발신인 이름도 없잖아?"
"어디 봐 봐.. 아니야. 로카르노라고 적혀 있네."
"로카르노가 누구야? ㅎㅎㅎㅎㅎ"

이제 온라인에서 누구를 만나고 있나 추궁이 시작되었죠. 그런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무한도전의 달력이 개봉되고.. 친구와 남편은 달력을 첫 장을 보는 순간부터 웃기 시작했습니다. 모나리자 사진이 나오자 박장대소를 한 번 더 하게 됩니다. 새해 첫 날 부터 많이 웃었습니다.
남편이 그럽니다.

"이야..이 달력 넘 웃긴다. 근데 우리 집안에 걸어 놓치마. ㅋㅋㅋㅋ"
"뭐.. 보내준 성의가 있는데 왜 걸어 놓지 말라는 거야?"
"ㅎㅎㅎㅎ 농담..."
"저런..ㅋㅋㅋ"

이렇게 남편은 가끔가다 설렁한 개그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래층에서 놀던 큰딸이 위로 올라 왔서 그럽니다.
"엄마 달력이네.. 나 달력 없는데.."
며칠전 부터 달력을 사 달라는 딸아이에게 잘 됐다 싶어 딸에게 줬습니다.
베사니는 달력 첫 장을 보자마자 하는 말이..
"What the....무엇이~~)".라는 말로 시작을 해서 입을 다물지를 못하더군요.
혼자 달력을 보면서 배꼽 잡겠다는 식으로 웃습니다. 그리고 달력에는 무한도전 맴버의 생일이 표시 되어 있습니다.
이상하게 보였던지 내게 묻네요.
"엄마. 여기 있는 게 뭐야. 무슨 특별한 국정 공휴일이야?"
"아니..무한도전 맴버의 생일이야."

그 말에 한 번 더 웃게 하였던 무한도전 달력 이야기였습니다. 무한도전 달력은 베사니(큰딸)방에 걸어 놓기로 했습니다. 새해 부터 많이 웃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달력 외에 맛난 과자도 같이 보내 주셔서 외국 친구와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참..과자는 헵시바양이 참 좋아합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로카르노님께 감사의 말을 글로 전해 드립니다. (질문1.. 외국분들이 무한도전 달력에 8월달 테마를 보면 할로웬을 주제로 한 것 같은데, 한국은 할로웬이 8월달이냐고 묻더군요. 혹시 사진의 순서가 바뀐건 아닌지 라고 묻더군요. 미국의 할로웬은 10월 부터죠. ㅎㅎㅎㅎ 질문2: 로카르노님 이름의 뜻이 무엇이냐고 남편이 묻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무한도전 달력 미국에서도 인기 좋네요. 친구 부부는 달력을 보자 아주 특이하고 재미있다면서 좋다고 하네요.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올해도 웃겨줘야 해.











무한도전 맴버들이여..기뻐하시라.
그대들은 이제 국제적인 스타들이시라. ㅋㅋㅋ
외국인들도 인정한 코믹한 한국스타들로 그들 눈에 각인되는 순간이였음을.
그대들의 무한도전쇼가 장수를 하기를 바라겠소.
요즘 언론파업에 참여한 그대들 모습은 아름다웠다오.
외국에 사는 필자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오.
무한도전이여 영원하라...

언론파업에 참여하는 모든 분 화이팅..
멀리서 드보라도 언론파업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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