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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The legend of NaBi

냥이님 오랜 기다림 입니다.

by Deborah 2022. 6. 23.

사실은요. 집사가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어요. 그런데 우리 냥이님은 집사를 보자 이런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정말 오랜 기다림 시간을 가졌던 냥이님입니다. 우리 인간은 동물의 세계를 잘 이해를 못 합니다. 어디 외출하거나 아니면 먼 곳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때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가버리고 마니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요.

 

그 기다림의 끝에는 집사가 있었어요. 집사를 보더니 시큰둥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옆으로 와서 애교도 피우고 하네요. 동물이라고 그리움이 없었을까요? 집사가 집을 비운 사이에 다른 집사가 밥을 챙겨주고 했나 봅니다. 하지만, 원래 집사를 더 그리워할 수밖에요. 없으니 없는 대로 생활하고 있었던 냥이님입니다.

 

동물도 그리움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전 있다고 생각해요. 직접 목격도 했고요. 우리 집에 강아지가 있는데요. 새로 입양한 강아지와 함께 지내다 가출을 한 강아지를 그리워하면서 일주일을 앓고 있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렇듯이 동물도 그리움이라는 것이 있네요. 아무리 주변에 잘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고 해도 원래의 주인만큼은 아닐 겁니다.

 

우리 나비 냥이님 서운한 감정이 남아 있었지만, 집사가 예전처럼 살갑게 해 주니 참 좋아합니다. 함께 동거하는 생활이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우리 나비 냥이님이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니 기쁨이 가득 찬 하루를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냥이님 행동 하나에 마음은 이미 천국과 지옥이 오고 갑니다. 사랑으로 온 냥이님은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집사야. 날 두고 어디 갔다 온 거야?

넌 내가 보고 싶지 않았니?

내가 아는 집사 맞는지 확인 중..

집사야 있을 때 잘해라.

집사야 널 지켜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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