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를 짓지 않게 하는 기도|내 안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는 기도
죄를 피하는 것보다 하나님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 모두가 죄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말씀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가 없으신 분으로 이 땅에 오셔서 완전한 순종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죄를 짓지 않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물론 죄를 짓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에서 더 중요한 것은 죄를 피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는 것입니다.
오늘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 드렸던 기도를 통해, 죄에서 멀어지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함께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1. 속사람이 강건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3장 1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바울은 겉으로 보이는 환경보다 먼저 속사람이 강건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행동은 결국 마음의 상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지쳐 있으면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상처를 받으면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도 합니다. 유혹을 받을 때 그것을 이겨낼 힘이 부족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죄와 싸우는 삶은 단순히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주시도록 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내 의지만으로는 반복되는 잘못을 이겨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 마음을 지켜주시고 제 안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주세요.”
이 기도가 죄와 싸우는 첫 번째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내려놓았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내가 쥐고 있었습니다|하나님께 맡기는 연습
이 글을 통해 ‘내 힘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에 대해 함께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2.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거하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3장 17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죄와 멀어지는 삶은 단순히 나쁜 행동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중심에 누가 계시는가입니다.
마음이 세상의 욕심으로 가득 차 있으면 욕심을 따라가기 쉽습니다. 분노가 마음을 지배하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랑이 마음에 깊이 뿌리내리기 시작하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이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오늘도 제 마음의 중심에 머물러 주세요.”
아침에는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루 동안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주님을 기억하며, 저녁에는 하루를 돌아보면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 반복이 우리의 신앙을 조금씩 변화시킵니다.
3.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에베소서 3장 18~19절에서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신앙은 막연한 감정만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알아가면서 우리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알게 될수록 죄가 얼마나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지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죄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되고,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일까?”
라고 스스로 질문하게 됩니다.
이것이 신앙의 성숙이라고 생각합니다.
죄를 전혀 짓지 않는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죄로 깨닫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충만함으로 마음을 채워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3장 19절에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성도들이 충만하게 되기를 구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불안으로 가득하면 불안한 생각이 행동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분노로 가득하면 작은 자극에도 화를 내기 쉽습니다.
욕심으로 가득하면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경험하면 우리의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것이 한순간에 모든 죄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연약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 삶의 중심이 되실수록 죄를 따라가는 마음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선택할 힘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짓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기도와 함께 이렇게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제 마음을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채워주세요.”
5.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3장 20절은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넘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말씀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내 힘으로는 도저히 고치기 어려운 습관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반복해서 넘어지는 죄가 있을 수도 있고, 쉽게 화를 내거나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스스로를 정죄하는 것만으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제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도와주세요.”
이렇게 하나님께 솔직하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모르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연약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죄를 짓지 않는 삶보다 죄에서 돌이키는 삶
우리는 살아가면서 죄의 유혹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죄를 짓지 않을 거야”라는 결심만으로 살아가기보다,
“죄를 깨달았을 때 즉시 하나님께 돌아가겠습니다.”
→ 다윗왕과 밧세바 이야기|하나님 앞에서 무너진 왕이 다시 회개한 이유
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만이 신앙의 목표는 아닙니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도 믿음입니다.
화가 났다면 화를 인정하고 회개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했다면 그 마음을 하나님께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욕심을 발견했다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돌이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하나님께 돌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속사람은 조금씩 강건해집니다.
죄와 싸우는 우리의 기도
하나님,
제 안에 있는 연약함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때로는 제가 원하지 않는 생각과 감정이 마음을 지배하고, 작은 일에도 화를 내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때가 있습니다.
주님, 제 안의 죄성을 다스려 주세요.
제 힘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해주세요.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제 속사람을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하게 해주세요.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제 마음의 중심에 거하시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 안에 깊이 뿌리내리게 해주세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무엇이 선한 것인지 무엇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인지 분별하게 해주세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죄를 깨달았을 때 변명하지 않고 주님 앞에 회개하게 해주세요.
제가 넘어졌을 때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다시 주님께 돌아올 수 있는 믿음을 주세요.
제 마음이 세상의 욕심과 분노와 두려움으로 채워지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평안으로 채워지게 해주세요.
“죄와 싸우는 과정에서 우리의 마음에 필요한 것은 정죄와 두려움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 가운데 다시 일어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도 제 삶의 주인이 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합니다.
제가 어디에 있든지 주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말 한마디를 할 때에도,
사람을 대할 때에도,
어떤 선택을 할 때에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게 해주세요.
죄를 완전히 짓지 않는 완벽한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보다,
죄를 깨달았을 때 즉시 주님께 돌아오고,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룩함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속사람을 새롭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강건하게 세워주세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보면 좋은 글
1. 기도했는데도 관계가 끝난 이유|하나님의 응답은 거절일 수도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연애의 신호 5가지|크리스천이 꼭 분별해야 할 기준
3.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데도 멈춰야 할 때|크리스천 연애에서 관계를 분별하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