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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빵 대신 수건을 달라

by Deborah 2021. 6. 10.

우리 노엘은 언제나 따스한 빛으로 내 가슴을 녹여 준다. 요즘 노엘을 보고 싶어서 카카오 화상채팅을 하고 있다. 우리 노엘은 씩씩한 모습으로 화면 가득 미소를 띠고 있었다. 모든 것이 엄마의 세상 속에 머물러 버린 노엘을 보게 된다. 그렇게 노엘은 기쁨이자 하루를 열어가는 힘을 준다. 그런 노엘의 옛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예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런 예쁜 모습이 포착되었다.

 

 

 

 

제목: 내게 빵 대신 수건을 달라

출연: 노엘

촬영자: 할미

촬영일:2021년 5월 18일

 

음 뭘 하고 놀까?

어 이거 뭐지?

오.. 이리 오느라.

어. 넌 뭐니? 산 넘어 산?

그래도 열심히 목표물 향해 돌진

잡았다.

이리 와라.

쭉 잡아당겨 주시고

안돼. 노엘

빵 대신 수건 주세요

수건 가지고 놀 거야

수건을 몰래 가지고 노는 우리 노엘

열심히 수건을 잡으려 한다.

잡았다.

안돼.

음 왜 안돼요?

빵 말고 수건 주세요

이렇게 좋은 놀이는 처음이야.

헉 또 감독관 나왔네

음 어쩌지

어떻게 수건을 가지고 놀까 궁리 중에 있었다.

지금 엄마 뭘 하시나?

엄마 안 보는 사이에.. 아구나 신난다.

수건 잡아당겨 주시고 또 어떤 맛이 나는지도 봐야지

음 별 맛은 아닌데.

헉 놓쳤다.

다시 수건을 잡으러

여기 있지요

수건 놀이 참 재미있네

그렇게 노니 좋아?

 

이런 놀이 처음에요.

수건을 잡아당기고 놀다 멈춘다.

눈치를 보고 다시 잡아당긴다.

잡았다.

이런 식으로 반복적 행동을 보였다.

만지면 안 돼요. 

에고 감독관 오셨다. 눈치가 얼마나 빠르던지. 정말 눈치 백 단이다. ㅎㅎㅎㅎ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부모 몰래 만지고 하는 것을 테스트라고 하는데 우리 노엘은 이미 테스트를 한다. 하지 말라고 하면 몰래 하는 그런 심리를 잘 보여 주고 있었다.

 

무엇을 해도 사랑스러운 노엘의 모습이 추억 속 그림으로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추억을 불러오는 너의 아름다운 모습이 오늘 하루를 가득 채운다. 추억의 향기는 없어도 그 모습 속에 너는 기쁨으로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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