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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아름다운 키스

by Deborah 2021. 5. 25.

나린이 입양이야기. 원래 이름이 헵시바 입니다. 2007년도 작성 글임을 알립니다.

 

 

헵시바의 고향인 에티오피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부부는 헵시바를 입양한 지 4일째가 되었던 어느 날 머물고 있던 숙소를 벗어나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오후쯤 된 시간이었어요. 에티오피에는 오후반 오전반 이렇게 두 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받는다고 합니다. 오후반 수업을 마친 한 학생이 우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러더니, 우리 아이의 볼을 잡고는 이렇게 키스를 했습니다. 저로선 황당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그녀가 한 행동은 축복을 빌어주는 입맞춤이었습니다. 아마도 평생을 잊지 못할 추억의 사진이 될듯합니다.
나중에 크면 알게 되겠지요. 이렇게 주위에서 행복을 빌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우리도 자주 전혀 알지는 모르지만, 진심 어린 눈길로 축복을 빌어 주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세상이 더욱 밝아지고 아름다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서로 마음을 통해서 따스함이 전달됩니다. 따스한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그의 향기가 주위에 퍼져 마치 사랑의 바이러스로 전염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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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라고 말을 할 줄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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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있을 때는 언제나 하는 말이 있지요.. "엄마..맘마..줄까?" 이 말을 하게 된 이유는 아침에 일어나면 헵시바에게 내가 물어보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헵시바 맘마 줄까?" 물어보는데.. 우리 헵시바는 그 말이 밥을 달라는 말인 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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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잘 자라고 있어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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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부를 때는 "언니야" 하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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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오빠와의 관계는 경쟁자이지만, 잘 따르고 좋아합니다. .

 


위의 글은 나린이 입양 이야기 이며, 원래 이름이 헵시바 입니다. 2007년도 작성 글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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