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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North Carolina

구연산을 사러 가다

by Deborah 2020. 2. 12.

구연산을 사러 식료품 가게를 들렸다. 처음에는 구연산이 뭔가 했다. 알아보니 레몬이나 매실 같은 종류의 열매에 신맛을 내는 주성분으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가서 확인한 결과 이렇다. <<며느리가 사다 달라고 해서 직접 사러 온 구연산이다.

비타민도 종류별로 많이 있었다.

어디 숨어 있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찾았다. 어디에 있냐면 

바로 내 손안에 들어왔다.

자 보이지? 앞면

뒷면이야. 칼로리는 30인데 2인용 분으로 나와 있어.

아 이건 왜 찍었냐고?

그냥

사과도 종류별로 있어.

야채가 있는 곳인데 이곳은 아주 시원하게 냉동실이 가동되는 곳이야.

귤도 있고 망고도 보인다.

진열대를 잘 활용하면 이렇게 멋진 모양으로 과일을 쌓아 놓기도 하지.

또 사과?

응 여기도 사과. 옥에 티. 레몬이 있네 ㅋㅋ

야채와 과일이 있는 곳이야.

식료품 가게에서 꽃을 봤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찍었어.

여기 봐. 얼마나 예뻐?

이야 너네들 정말 축복이구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지.

분홍색 장미도 예쁘다.

임신을 한 며느리를 축하해준 꽃은 기쁨이 되었다.

 

임신이 확정된 며느리의 일상은 새로 직장을 다니느라 힘들지 않은지 모르겠다. 다행히 일하는 분들의 배려로 힘들지 않다고 한다. 일이 힘들면 그만두라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한다. 임신 초기는 조심해야 하는데. 오늘 전화가 왔다.

"엄마 나 고기 먹고 싶어."

아.. 고기라. 알겠어요. 고기 해다 받치리다. 하하하 결국 내일 며느리와 아들이 들린다고 한다. 고기를 많이 해놔야겠다. 하하 우리 집 상전이 나비씨인 줄 알았더니 이제는 서열을 다시 정리해야 할 판이 되었다. 며느리가 해달라는 음식은 할 수 있는 한도에서는 해주고 싶다. 임신했을 때 먹고 싶은 것 제대로 못 먹어도 한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친정엄마가 없으니 오죽 한국 생각이 날까라는 생각도 드는 밤이다. 그래 낼 고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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