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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부인의 발 사이즈

by Deborah 2019. 12. 28.

예전 호텔에 머물렀을 때 생긴 일이다.

 

남편님이 일을 마치고 신발을 벗으려 하시다, 필자의 신발을 발견했다.

그러고 나서는 이렇게 위의 사진처럼 신발의 크기를 자신의 신발과 비교했다. ㅎㅎㅎ

 

남편님: 이거 당신 신발이야. 하하하 난 이렇게 발이 작은 줄은 몰랐지.

필자: 네 맞아요. 왜.. 처음 보나요?

남편: 이렇게 크기를 대어 보니 얼마나 당신 신발이 작은지 알겠어. 너무 웃긴다.

 

 

신발의 크기를 재더니 웃고 또 웃었다.

 

필자: 왜 자꾸 웃는 거야?

남편님: 그럼 안 웃겨? 당신 발이 애들 발 같잖아. 하하

필자: 발 사이즈 작은 건 맞아요. 요즘 애들 발 사이즈 하고도 비슷한 것도 맞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필자의 발 사이즈는 중학교 3학년인 나린이 보다 작다. ㅠㅠ 하하 웃어야 할지 아니면 울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발에 맞는 신발을 구입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필자의 발 사이즈 때문에 남편님의 힘들었던 하루 일상을 잊게 해 주었던 사건이었다.

 

그러고 보니, 부인의 모든 것이 작게만 보였을 것이다. 하하 

 

솔직히 글을 쓰고 보니 어느 집 가정의 남편님이 아니 남자 친구분이 여자분의 발 사이즈까지 알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발 사이즈까지 안다면 칭찬을 받을 것이고 모른다면 오늘 당장 숙제다. 가서 몰래 현관에 벗어 놓은 신발의 수치를 확인하던지 하라.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당신의 여자에게 점수를 따는 방법 중 하나이다. 여자는 작은 것에 감동을 받는다. 물론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로 주면 마다할 여자는 없지만, 비싸지 않아도 돈도 들지 않는 립서비스이지만 사랑한다는 그 말 꼭 해주길 바란다. 당신들이 별다른 느낌이 없이 말을 했을지라도, 사실 여자들은 그 말에 하루가 천국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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