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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친구집을 다녀 오다

by Deborah 2019. 12. 22.

친구의 초대를 받고 찾아갔던 곳은 30분 운전을 해야 하는 거리었다.

친구의 남편은 대학시절 요리사로 주방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리도 잘 해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들렸던 친구 집은 낯설기만 하다. 오늘은 특별히 지난 수요일 남편님의 생일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저녁 식사를 초대를 한 것이었다.

배가 고팠던 남편님이 기다리는 식사시간이었다.

친구는 오랜만에 찾아온 우리 부부를 위해서 정성을 다한다.

같은 미국 땅에서 살아도 친구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함께 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작정하고 시간을 내고 해야만 가능한 일인 것 같다. 남편님의 아침에 투정을 기억한다.

 

남편님: "자기야 내가 아프다며 그기 안 가도 되나?"

필자: "뭐. 말이라고 해. 만약에 당신 친구 집에 내가 초대를 받았는데 안 간다면 기분이 어떻겠어?"

이렇게 말을 하는데 남편님의 말이 씁쓸하면서도 신경이 쓰였다.

 

남편님: "난 친구가 없으니 널 초대할 이유도 없잖아. 그러니 그런 생각은 접어 둬."

필자: ㅠㅠ 친구가 없다는 것이 자랑은 아니잖아요.

 

남편님은 친구가 없으니 절대 필자에게 친구 집에 가자는 요구를 할 일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마음은 편치 않았다. 왜 남편님은 친구가 없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니 남편님의 성격 탓도 있었다.

 

친구의 집을 새로 집 구조를 개선했다고 한다.

거실도 넓어 보였다.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반짝인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 이 귀한 크리스마스 호두까기 인형이다.

호두까기 인형

다양한 호두까기 인형이다.

호두까기 인형으로 정말 호두를 까 볼까 했는데 친구가 말렸다. 하하하

"그건 장식용이야. 하지 마." ㅋㅋㅋ

여기도 호두까기 인형이다.

이렇게 조화를 이루면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호두까기 인형과 진열된 크리스마스 조명들이 인상적이다.

친구 집에 잠시 머무는 동안 오랜만에 한국어를 쓴 날이었다. ㅠㅠ

 

남편님이 외국인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영어 사용이 90프로가 된 생활을 하다 보니, 가끔은 한국어가 그립다. 이렇게 한국어로 된 글을 쓰지 않는 이상은 한국어 사용을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다들 필자에게 질문하는 말은, "영어를 어떻게 잘해요?"라고 말한다. 그것에 대한 답변은 외국인과 생활을 하다 보면 영어가 안 늘 수가 없다. 매일 생활이 영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활영어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오 이건 뭐지.

집에 도착하니 반기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나림이가 교회 청년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단다. 그때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행사에 참여해서 이렇게 멋진 컵을 받아 왔다. 

 

나린아.. 이거 나 주라. ㅋㅋㅋㅋ

 

아마도 안될 건 뻔히 알지만 말이라도 해본다.

 

오늘의 글을 정리하자면 오랜만에 친구 집을 방문 그곳에서 한국어 사용 마음대로 했고 집에 도착하니 예쁜 컵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대충 이러한 먹고사는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땠나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자. 이럴 땐 노래가 빠질 수가 없다.

 

 

BTS (방탄소년단) Christmas 2018

 

Susan Boyle - O Holy Night 

 

Lukas Graham - HERE (For Christmas)

 

Johnny Orlando - Mistletoe

 

 

Gwen Stefani - You Make It Feel Like Christmas ft. Blake Shelton

 

Sia - Underneath The Mistletoe

 

Alan Walker - Christmas

 

 

 

 

마지막 동영상 대박!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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