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Theme music

그리운 집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들

by Deborah 2018. 3. 29.


고향(故鄕)



짐승은 모를는지 고향인지라

사람은 못 잊는 것 고향입니다

생시에는 생각도 아니하던 것

잠들면 어느덧 고향입니다


조상님 뼈 가서 묻힌 곳이라

송아지 동무들과 놀던 곳이라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지마는

아아 꿈에서는 항상 고향입니다.


봄이면 곳곳이 산새소리

진달래 화초 만발하고

가을이면 골짜구니 물드는 단풍

흐르는 샘물 위에 떠나린다


바라보면 하늘과 바닷물과

차 차 차 마주붙어 가는 곳에

고기잡이 배 돛 그림자

여기여차 디여차 소리 들리는 듯


떠도는 몸이거든

고향이 탓이 되어

부모님 기억 동생들 생각

꿈에라도 항상 그곳서 뵈옵니다.


고향이 마음속에 있습니까

마음속에 고향도 있습니다

제 넋이 고향에 있습니까

고향에도 제 넋이 있습니다


마음에 있으니까 꿈에 뵈지요

꿈에 보는 고향이 그립습니다

그곳에 넋이 있어 꿈에 가지요

꿈에 가는 고향이 그립습니다


물결에 떠내려간 부평줄기

자리잡을 새도 없네

제자리로 돌아갈 날 있으랴마는!

괴로운 바다 이 세상에 사람인지라 돌아가리


고향을 잊었노라 하는 사람들

나를 버린 고향이라 하는 사람들

죽어서만은 천애일방 헤매지 말고

넋이라도 있거들랑 고향으로 네 가거라.


김소월시집 (진달래꽃 ) 



한국 나들이를 작년 11월 중순에 다녀왔었다. 그 당시 한국의 모습은 낯설게만 느껴졌었고 고향의 어머님 조차도 예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변한 모습으로 다가 왔었다. 서운하고, 그리워하고, 애틋하던 모든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밀려 옴을 경험했다. 외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최대의 적이 될 수도 있는 그리움이라는 산을 또 넘고 넘어서 어머니를 찾아 뵈었건만, 건강상태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져 왔다. 그런 어머니 같은 고향의 그리움을 담았던 그 시절의 노래들을 하나 둘씩 꺼내어 본다. 들어보면 공감이 갈 수도 있을 법한 추억의 노래들일지도 모른다.


나는 또 다시 꿈을 꾼다..그리움의 산을 넘고 넘어서 어머니를 꿈속에서 다시 만났다. 언제나 그녀의 품은 따스하고 나를 반겨 주었으며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 보고 계셨다.




1. Green Fields - Brothers Four


블라더스 포가 들려준 "푸픈 초원"이라는 곡은 그야 말로 옛 명곡중에 하나이며, 위의 곡이 담고 있었던 고향은 사랑하는 이가 떠난 그 자리의 애석함을 대신 해주고 있었다.그래서인지 그리움이 사무치게 느껴졌던 노래로 다가왔었다.



2. Green Green Grass Of Home - Tom Jones

올해 77세가 되신 톰존슨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던 그 옛날 감성이 살아서 있었던 노래의 원곡은 65년도 칸츄리 싱어였던 포트 웨고너에 의해서 차트 4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66년도에 톰존슨 할아버지가 리메이크를 해서 빌보드 차트 1위를 갱신시킨 곡이 되었으며 세인들 가슴에 고향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준 고마웠던 멜로디였다. 그가 들려준 고향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진 노래를 듣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마음은 이미 고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3. Barking at the moon lyrics by Jenny lewis


2008년도 월트 디지니사가 볼트라는 만화 영화를 만들었고 주인공역 보이스 더빙을 존 트라볼타 맡아서 화재를 모았었고 집나간 개가 집을 찾아 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배경으로 들려주는 멜로디가 가슴을 살랑거리는 바람처럼 간지럼을 태웠다. 집보다 더 좋은것이 없다는 말..그말이 가슴에 못처럼 박혀버렸다.



4. OZZY OSBOURNE - "Mama, I'm Coming Home"


하드락의 할아버지가 되신 오지 오스본의 노래로 들어 보는 "엄마 나 집에 가요." 마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이라도 하듯 그렇게 구성지게 불러주었다. 엄마는 마음의 고향이고 나의 분신이나 다름 없으셨다. 그런 엄마가 그리울때면 하늘을 바라본다. 어느곳에 있든지 하늘은 같은 하늘일테닌까.



5. Michael Buble - Home

마이클 부블레는 간지남이라 할 정도로 패션 감각이 뛰어난 음악계의 훈남으로서 "집" 이라는 곡을 통해서 아늑한 그곳을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콘서트를 마치고 사랑하는 그녀가 있는 집, 그 품으로 돌아가고 싶은것은 모든 남자의 로망이 아니였던가.



6. Lynyrd Skynyrd - Sweet Home Alabama


레너드 스키너드라는 남부락의 음악을 하는 그룹이 들려 주었던 "행복한 알라바마집"라는 곡은 1970년도 닐 영이 발표했던 "남부남자"라는 곡의 답변을 해준 노래였다. 그들은 위의 곡이 알라바마주의 곡이 될정도로 멋지게도 불러주었다. 알라바마는 예전에 가본 기억이 있다. 그곳은 벼룩의 세상이였고 난생 처음으로 벼룩한테 물린 경험을 체험했었다. 하지만 레너드 스키너드는 알라바마주를 아주 찬양하듯 행복함이 가득한 달콤한 곳이라고 말했다.


7.  Emmylou Harris - Home Sweet Home


미국의 칸츄리 싱어로 알려진 에밀루 해리스가 들려주는 "행복한 나의 집"라는 곡은 아늑한 그곳으로 당장이라도 달려갈듯 자세로 마음은 고향을 향해 콩닥거리는 가슴을 노래로 진정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노래 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8. Van Halen - Women and Children First - Take Your Whiskey Home


밴 헤일런의 "집의 위스키를 가져 가) 라는 곡을 통해서 뮤지션의 한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듯 술과 여자 그리고 밤의 향락을 즐겼던 그 순간이 함께 했던 집에 대해서 노래로 말해주고 있었다. 글루브 감각이 살아 숨쉬듯 나를 반겨 주었다. 때로는 노래 가사말 보다 리듬의 그루브 함에 빠져들때가 있다. 바로 위의 노래가 아닌가 생각된다.



9. Metallica - Welcome Home (Sanitarium)

메탈리카의 명반으로 알려진 "Master of Puppets"앨범에 수록된 곡이였으며, 그룹의 베이시스트였던 클리프 버튼의 마지막 앨범이 되고 말았다. 1986년 메탈리카가 스웨덴으로 프로모션 투어중에서 버스 사고가 났었고, 그의 24살, 꽃다운 청춘의 불꽃이 그곳에서 사라지게된다. 맴버들에게는 각별한 앨범으로 다가왔었던 노래였다. "집에 온것을 환영해"라고 말하듯 그에게 작별을 하는 듯한 느낌의 곡이였다.

10. Mötley Crüe - Home Sweet Home (1985)



머틀리 크루는 "행복한 나의 집"을 통해서 투어를 하고 그리고 팬들과 만남 하지만 정작 사랑하는 이가 있는 그곳 집으로 돌아 간다는 멜로디가 정겹게 들린다. 집으로 달려간다. 우리는 사랑하는 그 사람이 있는 그곳 보금자리가 함께 했던 곳으로.. 우리는 오늘도 돌아갈 집이 있다는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게된다.





Elton John - House





음악은 마음의 고향이였으며, 우리는 그곳에서 그리움의 대상을 만난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베스트 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추천은 가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