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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기다림의 종지부를 찍다.(At Last! by Etta James)

by Deborah 2016. 2. 5.




+ 지루함

기다림이 없는 인생은 지루할 거다 
그 기다림이 너무나 먼 인생은 
또한 지루할 거다 
그 기다림이 오지 않는 인생은 
더욱 더 지루할 거다 

지루함을 이겨내는 인생을 살려면 
항상 생생히 살아 있어야 한다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그 무엇을 스스로 찾고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산다는 걸 잠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모습을 
항상 보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조병화·시인, 1921-2003)


"지루함"이라는 조병화 시인의 시로 오늘의 이야기를 열어 갈까합니다. 오늘은 또 다른 사랑이야기를 나눌꺼랍니다. 아름다운 그녀는 지금 30대의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어 섰답니다. 그녀가 말해주는 사랑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 가 볼까요.


우리 사랑은 별로 특별한건 없었어요. 단지 내가 그 사람을 만나기 까지의 과정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한 남자를 만나기까지의 시간과 기다림이 이렇게 아름다운 선물로 다가온 것 같아요. 그 사람을 만났을 때가 제 나이 30살 초반이였어요. 그러닌까 평생 다른 남자와 진지하게 사귀어 본 적이 없었던 저로선 모든것이 서툴 수 밖에 없었죠. 그를 처음 본 것은 제가 평상시 다니던 성경 공부반에서 만남이였답니다. 물론 배우자를 구할때 믿음이 있는 사람을 구하고자하는 욕심도 없지않아 있었어요. 그가 처음 성경 공부반에 참석한 후에 나를 유심히 보는거에요. 전 몰랐죠. 정말 이 남자가 나한테 관심이 있었는지도 말이죠.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 서로 대화도 나누어 보고 하니, 사람이 참 괜찮은거에요. 생각하는 것도 바르고 올 바른 인생관을 가진 분이셨죠. 그런데 알고보니 이혼한 경험이 있었던 분이였어요. 물론 전 초혼이였구요. 그렇지만, 그 사람의 한 번의 결혼 실패는 저한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서였죠. 사랑은 모든 장애를 극복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가끔 전처의 아들이 방문 하곤 하는데, 그래도 전 친 자식처럼 잘 해주려고 애를 쓰곤한답니다. 모든것이 서로 협력해서 아름다움을 이루는 과정인것 같아요.


특히 저의 경우는 그랬어요. 남편의 이혼과 그리고 전처 자식들이 저에게는 힘이 들었다면 맞는 말이겠지요. 우리의 달콤한 데이트는 6개월간 지속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가 레스토랑으로 초대를 했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아름다운 꽃다발과 더불어 나에게 청혼을 해주었어요. 그의 특유한 매너로 다정하게 그것도 내가 그의 모든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말이죠. 어떻게 거절할 수가 있겠어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남자를 말이죠.


"당신은 나의 모든것입니다. 나와 결혼 해 줄 수 있나요?"


이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너무 뛰어서 진정 시키느라 그날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도 기억에 나지를 않아요. 하지만 그 순간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사람은 그렇게 소중한 보물처럼 저를 받아 주었고 아껴주면서 이렇게 기다림의 끝을 맺은것 같아요. 전 그 사람을 만나기까지 3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렸어요. 하지만 지금도 말할 수가 있네요. 


30년을 더 기다려서 이 남자를 만날 수가 있다면 또 다시 기다리겠다고 말이죠.


아..참.. 그가 청혼을 했을때 흘러 나왔던 음악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였는데, 어떻게 그가 내 마음을 알았는지 이 곡을 선정 했더라고요. 한 번 들어 보실래요? 에타 제임스의 곡이에요. At Last(마지막에) 라는 곡인데요. 지금 들어도 그때, 그의 모습, 그가 청혼할때 바라 보던 사랑스런 눈길...잊을 수가 없어요.





At Last! 곡은 에타 제임스라는 미국의 블루스와 소울 뮤직을 하는 가수의 데뷰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된 곡이랍니다. 1960년대 Argo(알고) 레코딩사의 필과 레오나드 체스라는 프로듀스에 의해서 제작된 앨범이죠. 처음 이의 곡이 나왔을때는 리듬앤 블루스 차트에서 인기를 누렸던 곡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12년도 발표된,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세기를 넘나드는 500곡 중에서 119위를 나타내기도 했지요. At Last!곡은 잔잔하게 당신의 기다림의 마침표로 다가 갈 곡이랍니다. 아름다운 에타 제임스가 들려주는  기다림의 끝이라는 사랑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당신 가슴을 살며시 다가가 노래의 리듬들이 살아서 숨쉴테닌까요.




사랑은 음악을 타고 흐릅니다. 그 사랑으로 인해서 우리는 축복이라는 단어를 생각케 하기도 합니다. 사랑과 더불어 나누어진 아름다운 잊혀지지 않는 그들의 음악이 있기에 사랑이 더 빛나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누군가의 아름다운 사랑의 곡으로 전달 되었을 그 노래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에타 제임스라는 유명한 블루스 싱어의 노래는 우리의 가슴을 어루어만져 주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곡입니다. 당신의 마음속 깊이 느끼는 감정을 다시금 끓어 올려 내는 듯한 멋진 곡으로 다가갑니다. 당신도 마침내 그 사랑을 찾았다고 말이죠.... At 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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