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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ies

(아름다운 당신 21회)미안해요.

by Deborah 2015. 12. 9.


아름다운 당신의 왕자님 하진형(강은탁 분)


THE IMPORTANT THING WAS TO LOVE RATHER THAN TO BE LOVED. (W. SOMERSET MAUGHAM)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었다. (서머셋 모옴)
진형은(강은탁 분) 사랑을 할 줄 아는 남자였다. 서경을(이소연 분) 무한대로 사랑해주고 싶은 그의 마음이 이번 회에는 통할수 있을까?



음악을 들으면서 읽어 보세요. 본방송에서 나온 곡입니다. You by Rod Mckuen들려주는 곡이죠.


아름다운 당신 21회 리뷰

영선: 그 피디가 너 좋아하니? 그렇지. 그런거지?
서경: 나도 그 사람 좋아해.
영선: 뭐야?
서경: 그렇치만, 그런 이야기 한적 없어.
영선: 넌 맨날 좋아하는 인간이 그 따위 인간이야? 먼저는 여자관계 복잡한 놈이고, 왜 또 마누라가 있는 인간이야!
서경: 엄마는 왜 내 말을 안 믿어. 솔직한 내 마음을 말한건데.
영선: 너 이일 당장 그만 둬.
서경: 싫어. 비겁하게 그만두지 않을꺼야. 절대 그만두지 않을꺼야.

영선은 서경이 아픈사랑을 택하지 않기를 바랬지만, 당당하게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속이 타들어 가듯이 마음이 아프고 가눌수 없는 분노도 함께 하고 있었다. 서경은 단비가 누워 있는 방으로 들어와서 펑펑 울면서 되돌일킬수 없는 사건을 만들어 버린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다.그리고 엄마한테 모질게 말한것이 미안하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되는데, 어쩔수없는 상황에 그녀의 의지도 걲기고만다. 
모든것이 분명해지고 말았다. 이제는 서경의 선택만이 남아 있는듯했다.분명한것은 서경은 사회적으로 손가락을 받을 짓을 하지 않을것이며,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펼칠것이다. 현재로서는 진형의 사랑을 받아드리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사건들이 앞을 가로 막고 있음을 예고하는듯하다.




성준네 집은 할머니가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할머니는 성준을 방으로 불러 들려서 자신이 예전에 투자한곳의 사장이 뇌졸증으로 쓰러졌다면서 당장 경영인이 필요한데, 그 적임자로 성준이 했으면 하는 눈치이다. 성준은 아직 실력도 없고 회사를 제대로 이끌어갈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하자, 잘 해낼수 있을거라면서 사기를 북돋아준다.하지만, 성준은 거절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자, 할머니는 전 재산이 들어간 회사인데 무너져도 괜찮냐고 핀잔을 준다. 할머니는 막무가내로 내일 들어가서 회사 상황을 잘 살피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런 할머니 생각을 거역하지 못하는 성준이지만, 마음으로는 하기 싫다고 다시 말하고 싶었다. 삼촌은 성준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 썩히는 사업이 재미 있느냐는식으로 비아냥거리면서 말한다. 할머니한테 못하겠다고 엄살을 떨라고 말하는 삼촌이다.고지식한것이 탈이다라고 말하자, 할머니가 뭘 믿고 그렇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성준이다.


진형의 집은 누나인 정연이 동생의 새로운 오피스텔를  방문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상황이다. 진형 엄마는 좀 서운한 눈치다. 엄마가 나서서 살림살이를 도움을 줘야하는데, 대충 누나가 알아서 챙겼다고 하니 말이다. 정연은 오변호사이야기를 꺼내면서 이혼 승산 가능성이 있느냐 묻자, 전혀 없다고 말하는 진형의 어머니다. 이미 깨어진 부부는 헤어지는게 맞다면서 왜 법이 그러냐고 황당한 표정을 짖고 말하는 정연이다. 진형의 아버지는 정연의 말을 듣고 서로 깨어졌어도 한쪽이 원하는데로 하면 안 된다는 그런거겠지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준다. 



진형으로 온 문자 메세지를 보니 마음은 아프다. 잘자라는 말도 이젠 애절하게 들리기만 하는건 무엇때문일까. 진형 생각으로 온통 머리 속은 숯처럼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는 서경 앞에 서동이 준비한 저녁상이 들어온다. 서동은 언니와 엄마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언니가 마음 아파 하는것을 지켜보지 못해 이렇게 밥이라도 챙겨주고 싶었던 것이였다. 진형의 아내인 수진이 집까지 찾아온 처사는 고딩 수준으로 보이는 그녀의 인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는 서동이다. 그런 그녀의 말에 서경은 엄마가 자신을 믿어 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한다. 그남자 좋아한다면서라고 하자 그 남자 받아 드려서는 안된다는것도 잘 알고 있다고 서경은 서동에게 말해준다. 그래서 진형에게 마음문을 열지 않은거였는데, 역시 결과는 똑같았다고 말하자, 사랑하는데 마음문을 열지 않으면 둘다 아프다고 말해주는 서동이다. 마음이 아프다고 동생에게 털어 놓으면서 눈에는 눈물이 흘러 내린다. 아마도 참고 참았으리라, 이제는 그 참음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듯하다. 서동은 엄마의 성격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라고 말해준다. 엄마 때문에 서경이 상처 받는것을 원하지 않는 서동이다. 서동이 답게 구호를 외쳐준다. "언니 화이팅!"




다음날, 거실에서 마주친 모녀사이의 공기가 심상치 않다. 다른 사람이 오해하게 만든것도 잘못이라며 회사를 당장 그만 두라고 말하고 있는 서경의 엄마다. 무조건 그만두라고만 하고 사라지는 엄마를 보면서, 서경은 몹시 화가 나지만 그것을 애써 참으려한다. 자신이 잘못한것도 아닌데, 진형의 아내가 오해로 인해 자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결국 수진에게 연락하고 마는 서경이다.


수진: 전화 할줄 알았어요. 할말 있으면 해요.

서경: 만나요. 지금이요.




수진과 서경은 커피숍에서 만남을 갖게된다.


서경: 우리 어머니를 찾아 와요? 대단한 사람인줄 알았지만, 여기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인줄은 몰랐네요. 그렇다면 이보다 더 한 행동도 할수 있다고 각오를 해야겠군요.


수진: 변명은 하기 싫지만, 처음부터 그러려고 간건 아니였어요. 그쪽은 외출하고 없고 어머니를 본 순간 마음이 바뀌었던거에요. 근데 부모님도 아셔야 할 일 아니에요?


서경: 왜요? 내가 너무 어려서 보호자 한테 이야기를 해야할거 같은 가요? 그리고 내가 몇번이고 이야기 했어요. 그쪽에서 오해할만한 행동 한적 없다고.


수진: 그런데 왜 계속 만나요? 헤어지지 않으닌까 이런일이 생긴다는거 몰라요?

서경: 헤어지는게 대체 뭐에요? 뭘 헤어지라는 거에요? 

수진: 만나지 말라고요. 

서경: 같은 방송국에서 일을 하는데 만나지 말고 어떻게 일을해요.

수진: 일을 핑계로 연애를 하잖아요.


서경: 소귀에 경을 읽어도 이것 보다는 낫겠네요. 지금까지 그쪽에서 한 일들 다 참았어요. 더는 안 참아요. 충고 한마디 하죠. 당신이 이럴수록 하진형씨를 더 만날수 밖에 없어요. 이런일을 이야기 하려면 만나서 이야기 해야 되잖아요. 충고 한 마디 더 하죠. 이런식으로 남편 몰아부치면 절대 돌아 가지 않아요. 이런 와이프한테 어떻게 돌아갈 마음이 생기겠어요.



수진: 뭐야..너만 얼쩡거리지 않으면 돼. 그러면 된다구. 그러닌까 일을 그만 두란 말이야.

서경: 아니요. 내가 일을 그만두면 그쪽에선 발이 저려서 그만 둘꺼라고 생각할꺼잖아요. 그렇게는 안 해요. 그렇게 해주기 싫어요.

 

수진: 뭐 싫어?

서경: 네.


수진은 서경을 손으로 빰을 내리치려 하자, 그 손을 막아 내고 있는 서경이다.

서경: 나를 더 이상 이성을 잃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진: 야! 너 가만 둘줄 알어! 각오해! 날 잘못 건드렸다고!




"이렇게 비참할수가 없어요. 이렇게 부끄러울수가 없어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도  서경씨랑 같이 일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서경씨한테 그런 일을 당하게 하는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요. 미치겠어요. 괴로워 죽겠다고요."


머리는 온통 진형의 미안한 말로 가득차오르고 있었고, 지난날 그가 들려 주었던 말들을 되새김질 해보니, 가슴이 더 아파온다. 얼마나 더 아파야 이것의 끝을 볼수 있단 말인가. 또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겪으면서까지 같이 일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던 성준이 다른 라디오 방송국을 소개 시켜 주겠다고 제안한것이 생각났다. 그녀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진형과 이렇게 같이 하면 아프고 또 진형의 아내만 오해 살일을 만들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진형과 함께 했던 라디오 프로를 그만두자니, 자존심이 허락지를 않는다.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그만둬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되고 말았다.




한편 진형의 방송국에서는 서경이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진형도 소문을 방송 선배로 부터 듣게되고 둘이 무슨일 있는거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차작가가 너한테 이러면 안되지. 너 차진형의 뒤통수를 치면 안되지." 라고 말해주는 방송국 선배다. 2년전에도 소리 없이 사라지다가 이제는 배신으로 돌아 온거냐고 말하는 선배를 쳐다보는 진형은 그런것이 아니라고 눈으로 말한다. 어제부터 문자도 답장이 없고 이상하다면서 전화를 해보지만, 역시 전화도 받지 않는 상태였다. 순간 진형의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혹시 수진이가 무슨일을 벌인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불안하게 한다. 급기야, 차를 몰고 서경의 집앞까지 가게된 진형이다.








서경이 마침 집으로 걸어 오는것을 발견한 진형은 그녀와 함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서 대화를 나누고자한다.


진형: 어제 문자 보냈는데. 왜 답장 안 했어요? 문자씹고 전화 안 받고 그러면 내가 어떤 기분일꺼 같아요?

무슨일 있었어요?


서경: 문자 씹고 전화 안 받고 그래서 온 거에요? 

진형: 아니요.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서요. 타 방송사에서 스카웃 제의 받았어요?

서경: 스카웃 제의 까지는 아니고요. 그런얘기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진형: 그런데 왜 이야기 안 했어요.

서경: 생각해보고 결정하고 이야기 하려고요.

진형: 내년 봄 개편때까지는 하기로 했잖아요. 약속 했잖아요.

서경: 하고 싶어요. 하고싶지만, 진형씨도 나도 너무 힘들면 ... 제의를 받았을 뿐이에요.

진형: 서경씨가 생각해 보겠다는 자체가 불쾌해요. 왜 생각해 봐야 하는데요?

서경: 정말 내가 왜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진형: 그 사람 상관 안하면 안돼요? 나 처럼.



서경: 내가 하진형씨하고 일을 하겠다고 고집하면 할수록 오해만 눈떵이처럼 커지잖아요. 비겁하긴 하지만 이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하진형씨하고 일을 안하는거 밖에는 없는거 같아요. 그게 이유에요.


진형: 알았어요. 그렇게 해요. 서경씨를 진흙탕 싸움에서 건져 내는 일이라면, 내가 해줄께요. 그렇게 해요.


그들은 그냥 눈빛으로도 서로 마음을 알수 있을것 같았다. 그녀가 원하는거라면 뭐든지라도 해주고 싶었던 진형의 마음이 눈빛으로 녹아 내리고 있었다. 서경은 진형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서로간에 상처를 덜 받는 쪽을 택하고 싶어서 진형과 일을 더이상 안하는것이 맞다고 판단을 내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받아드리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내가 할수 있는것은 다 해주고 싶었던 진형이였다. 서경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가려는데, 서동과 마주치게 된다. 서동은 어제 수진이 다녀갔다는 이야기와 엄마와 서경의 싸움이 크게 났다고 말하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진형의 머리는 수진을 향한 분노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진형은 집에 도착 하자마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수진을 개끌고 가듯이 끌고 집안은 빠져 나간다. 진형은 수진을 태우고 강 근처에 차를 세우게된다.


수진: 뭐야..무슨일인지 말을 해.

진형: 더는 못 참겠다. 너하는 짓에 그만 놀아 나고 싶어. 

수진: 어디까지 가는거야. 여기 물이잖아.

진형: 너하고 나 죽기전에는 안 끊날거 같으닌까. 차라리 같이 죽자. 니가 날 붙잡고 있는한 살기 싫어.

수진: 오빠 살려줘. 안돼. 오빠..내가 잘못했어. 안그럴께.


결국 수진의 만류에 진형은 같이 자살을 시도하려 했지만, 포기하고 만다. 이러지도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럽고 , 비참한 심정으로 강물속에 있는 진형의 모습은 처량하기 그지 없었다.


서동은 언니에게 피디를 집앞에서 봤다면서 부인이 왔다간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 서경은 화를 버럭 내면서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한다. 그러자 그 사람이 이런 상황을 해결하지 누가 하느냐고 말한다. 서경은 그 사람 안 그래도 힘든 사람이라고 까지 말하자, 언니가 진형을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눈치채고 말한다. 사랑하는거 맞다고 하자, 왜 그런걸 여기서 연관을 짓느냐면서 그 말을 회피해버린다. 서동은 언니의 마음을 알것 같기도 하면서도 부인과 이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진형이 조금은 원망스러운 눈치다. 서동은 언니가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현실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고 있으니 그것을 지켜 보는 동생의 마음은 아팠다.




진형과 자살 소동을 벌인후, 수진은 친정으로 가게되고 장미꽃잎을 때어 내면서 애쓰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고 있었다. 수진의 친정아버지는 수진의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라 진형에게 연락하게된다. 진형을 자살 소동을 벌렸던 장소로 불러 내어서 수진의 분까지 합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 그냥 장인어른한테 아무런 저항도 없이 맞고만 있는 진형이다. 그렇게 장인어른은 폭행을 끝을 맺으면서 말한다. "당장 내일 이혼수속 해라. 우리 수진이 절대로 안 보낸다 자식아!" 화가 치밀어 오르는 큰 소리로 사위한테 경고하듯 말을 남겼다.




그와중에도 진형은 서경이 걱정된다. 자신의 진심이 담겨진 문자를 보낸다. 그것 밖에 할 수있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너무나 비참했다. 장인한테 일방적 폭행을 당한것이 억울한것 보다, 서경의 마음을 달래줄 길이 없어서 더 힘들고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런 그의 마음이 전달 되었는지, 서경도 진형이 보낸 문자를 보면서 눈믈 글썽그리고 만다.



미안하다라는 말은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하지 않는거라고 말했던 어느 영화의 대사말이 생각났다. 하지만, 진형과 서경은 미안하다라는 말만 연속적으로 해주고 있었다. 그 말이 의미하는것은 내가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내가 당신을 힘들게해서 미안하고, 내가 당신의 마음을 열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마음은 그렇게 미안함으로 가득차고 있었고, 진형과 서경의 새로운 사랑은 언제쯤에나 시작될지 궁금해진다. 아름다운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전달되는 미안한 마음이 당신에게 전달 되었는지 모르곘다. 이번 회는 미안함이 가득했다. 미안함을 느낄수 있다는 자체가 인간이 가질수 있는 근본 양심이 아닐까한다. 깊은 우리의 감정을 잘 끌어내어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던 드라마가 아름다운 당신이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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