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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시바 이야기11

꿩대신 닭으로 손톱 감상하세요. 오늘 우리 나린 공주 뭘 하나? 한번 파파라치 해볼까요? 역시나 멋을 부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네요. 그래요. 아직 사춘기인지라. 멋을 한창 부릴 때도 되었지요. 그런 우리 막내딸이 찾아간 곳이 네일 숍입니다. 친구로 사돈으로 함께 정을 쌓아 온 그런 네일 숍입니다. 이제 여기 네일숍 주인인 사돈과도 이별을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며느리 서린의 고모가 운영하는 네일 숍입니다. 우리 나린 공주 어린 시절부터 지켜보신 분이랍니다. 오랜만의 방문에 반가워하면서 그럽니다. "어머나 나보다 키가 더 커졌네." "그거 당연한 거 아니야? 하하하 더 커져야지." 당연히 키가 커야 한다고 주장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한국 어을 알아듣는지 미소를 짓고 있었네요. 요즘 한국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는 나린 공주입.. 2021. 3. 27.
우리 공주의 변천사 하나님의 선물로 내게 다가 온 에디오피아에서 온 나린 공주의 생일이였다. 나린이는 생후 24개월 되었던 2008년도에 입양을 했다. 처음 나린이를 입양 했을 당시 주변의 시선도 만만치 않았다. 나린의 피부색 때문에 다들 나를 아이를 돌봐주는 베이비 시터로 착각도 했었고, 친정의 반대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런 모든 어려움을 지나서 나린 공주의 10살이 되는 날, 예뻤던 추억의 사진을 꺼내어 본다. God gave me a special gift: my little princess from Ethiopia. I adopted her when she was 24 months old. My husband and I visited Ethiopia in 2008. When I first got her, peopl.. 2016. 6. 10.
모델을 꿈꾸는 막내딸 페북을 둘러보다 발견한 우리 나린의 예쁜 동영상이 있어 공개합니다. 나린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필자의 생일 선물로 나린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인데요. 귀여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네요. 이런 우리 나린이 이제는 10살이 되었어요. 지인들은 한 마디 씩 합니다. "나린이 정말 예쁘구나. 모델해도 되겠다." 이런 말들을 많이 듣고 자라 온 나린이랍니다. 모델과 배우 연습을 하게 된 지는 올해로 3년이 되어가네요. 두 번씩이나 러브콜도 받았지만, 필자가 공부를 해야 하는 관계로 더 이상 진행을 시킬 수가 없었어요. 올해에 또 기회가 오게 되었지요. 8월 초순에 프로리다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번 방문은 나린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이번이 아주 특별한 것이 디즈니월드에 있는 힐튼 .. 2015. 7. 30.
친자식과 입양한 아이는 행동부터 다르다. 2008년도 5월에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사랑스러운 나린이. 어느 날 우리집 공주의 별명이 변하기 시작했다. 막내아들 가온은 나린을 부를 때마다 파프리카로 불렀다. 파프리카는 블루스 클루즈에서 등장하는 양념의 일종을 말하는 것이다. 왜 파프리카로 별명은 지었는가에 대해서 물어봤다. "왜 나린이가 파프리카니?" "엄만. 나린이 하는 행동이 파프리카 닮았어." "뭣이?" 하하하. 가온은 나린이 파프리카처럼 톡 쏘는 맛을 지녔다고 생각했나 보다. 맵고 쏘는 그런 맛을 지니고 있는 파프리카. 나린이는 자신이 파프리카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엄마에게 주문을 외우듯 말한다. "엄마. 파프리카 배고파." 파프리카 배고프다는 말은 자신이 배가 고프다는 말이다. 나린이가 제법 말을 잘한다. 그래서 오늘은 엄마를 .. 2010. 6. 9.
우리도 사랑이 뭔지 알아요. 우리집 공주인 나린이를 사랑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의 아들 녀석입니다. 이름은 라이언이라고 합니다. 라이언은 나린이를 하루도 보지 못하면 나린이 이름을 외친다고 합니다. 친구: "라이언은 하루에도 수십번은 나린이~~ 하고 불러. 나린이 집에 가자고 얼마나 때를 쓰는지 몰라." 친구: 하루는 녀석이 전화를 거는 흉내를 내더라고. 그래서 무슨말을 하나 귀담아 들었지. 알고 봤더니 나린이 한테 전화를 거는 거야. 한 술 더 떠서 나한테 전화를 바꿔 주면서 나린이 한테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고. 친구: 라이언이 말을 안 들을 때, 최후의 방법이 뭔지 아니? 그건 라이언한테 이제는 나린이 집에 안 데리고 갈꺼야. 라고 말할 때야. 그러면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더라. 친구: 라이언이 나린.. 2009. 8. 28.
동생의 마음을 알아 버린 막내아들 아이들 키우다 보면 느끼는 점이지만, 같이 있으면 어찌 그리도 싸우고 울리고 때리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뒤돌아서 나의 과거 어린시절도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인지 오빠도 언니도 어렵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집안의 문제아로 항상 아빠의 매를 버는 아이였지만, 그런 나를 아주 엄하게 야단치시고 심지어는 몽둥이가 없으면 연장기구로 맞기도 했습니다. 정말..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는데..우리 아버지는 나를 때리는 거지?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그저 서운했고 맞지 않기 위한 필사적 도망을 치는 일이 하루의 일과처럼 되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부모의 심정이 어떤지. 왜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일들이 지금은 이해가 가는지 알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 안.. 2009. 7. 11.
뽀뽀하자. 동갑내기 막내딸의 남자친구입니다. 서로 좋아하는지 보기만 하면 한쪽은 뽀뽀하려고 하고 딸은 그런 것이 싫은지 피해 다닙니다. ^^ 아마도 분위기를 잘 잡지 못한 라이언 탓도 있겠지요. 여자는 분위기가 있어야 뽀뽀도 할 수 있다고요. 그냥 아무런 분위기도 없는데 마구 뽀뽀를 해댈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정말 아이들이 뽀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하는 걸까? 아니면 어른들이 뽀뽀하라고 해서 하는 것일까? 아이들의 뽀뽀하는 모습은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 의문이지만, 서로 사랑하는 법을 미리 익혀간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사랑 교육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9. 6. 3.
맛있어요. 음식을 편식하지 않고 잘 먹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요즘은 고기도 잘 먹고, 특히 치즈를 좋아합니다. 우유를 많이 먹지 않아서 치즈로 대체하고 있는데 이렇게 따라주니 고맙기만 합니다. 깍쟁이 짓을 할 때는 오빠들의 미움을 사기도 하지만, 늘 웃는 모습을 간직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엄마의 소망이 아닐는지요. 헵시바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I'm a little bit more In love with you Each morning When I wake up. I'm a little bit more In love with you Every time You say my Name. I'm a little bit more In love with you Every time You walk into the Room.. 2009. 4. 19.
입양의 마지막 단계 오늘은 헵시바의 입양 마지막 단계인 법원에 가서 우리 호적에 헵시바의 이름을 올리는 단계입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도착한 법원 나들이는 헵시바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미국의 법원의 모습을 보세요. 작은 법정이라고 해서 우리 가족들만 참여하여 이루어진 재판이었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이루어졌고 앞으로 헵시바를 18살 될 때까지 법적으로 양육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걸쳐서 입양했고 임시 부모의 자격으로 아이를 6개월 동안 무사히 기르고서 얻은 감격스런 순간이었습니다. 헵시바는 이제 건강하게 한 가족의 울타리에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날 것입니다. 물론 한국어도 배우면서 자라가는 헵시바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딸이 된 헵사바를 .. 2009.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