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외국에서 맞이하는 추석2

그리움 가득한 추석 이니스프리 호수섬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욋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을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혼자 살으리.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한낮엔 보라빛 환한 기색 저녁엔 홍방울새의 날개 소리 가득한 그 곳.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 소리 들리나니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포도 위에 서 있을 때면 내 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필자의 마음의 이니스프리는 우리 어머님이 계신 그곳입니다. 나의 마음의 고향이자 그리움이 있는곳이지요. 그래서 글을 첫 문장을 예이츠의 시로 문을 열었습니.. 2015. 9. 28.
외국에서 맞이하는 외로운 추석 오늘이 추석이라는 이야기를 이웃님 블로그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필자는 한국식 달력이 없기에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외국에서 맞이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추석날, 성경공부 반을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한국분을 만났지 뭐에요. "혹시 한국분 아니세요?" "어머나. 네. 맞아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서로의 이름을 물어보면서 한국인이라는 생각에 동족애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녀는 한국식 이름도 있었고, 외국인들이 부르기 쉽도록 외국 이름도 있었습니다. 성경공부 반에서는 외국이름으로 알려졌나 봅니다. 그녀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만남이 아쉽기도 해서 예전에 한국 음식 잘한다는 야미식당을 같이 가자고 권했지요. 그래서 그녀와 함께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201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