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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7

바쁜 일상 속에서 큰딸 아라의 결혼식이 곧 다가오고 있네요. 이번 주 토요일이 결혼식 날입니다. 오늘은 아라와 함께 네일 숍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우리 아라의 모습을 늘 함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편을 따라서 스웨덴으로 가겠지요. 그런 시간들 속에서 엄마는 큰딸의 축복을 빌어 주고 싶습니다. 어디에 가든지 뭘 하든지 하나님을 공경하고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이치이고 뜻을 받아 드리는 것이 내가 해야 할 훈련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흐르는 감정의 강물 같아서 딸에 대한 마음이 그러합니다. 마치 흐르고 또 흘러내리는 감정의 조각들을 제대로 추스르고 있는지 뒤를 돌아봅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세상과 나가서 싸.. 2022. 8. 10.
옛 애인을 찾겠다고 하던 남편이야기 어느 날 남편이 옛날 사진을 스캔하다 옛 애인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필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말을 했습니다. "자기야.. 내가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을 페이스북으로 검색해서 찾는다면 괜찮겠어?" "응 괜찮아. 찾아봐." "질투도 안 하네." "하하하 아마도 살이 많이 찐 미국 아줌마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난 염려는 안 되는데." 막상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남편이 옛 애인을 찾는다는 자체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말은 아주 쿨한 아내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질투를 하고 있었다는 걸 남편은 눈치를 못 채고 있는지. 계속 페이스북 창을 들여다보면서 옛 애인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합니다. "자기야 이리와 봐.' "왜 그래?" "응.. 내가 찾는 그 여자는 페이스북에 없다고 나오네." "하하하 ..그.. 2011. 1. 10.
정략결혼을 한 부부 이야기 막내딸은 친구의 생일잔치에 초대를 받고 갔습니다. 생일날 주인공이 된 예쁜 공주님은 바로 이탈리아 부부 아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결혼을 하게된 사연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혼 이야기를 들었던 필자로선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나: 두분이 어떻게 만나신거에요? 그녀: 그 당시 저는 이탈리아 시실리에서 살았지요. 저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잘 알고 있는 사이였습니다. 저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두 집안이 정략결혼을 하자고 정해놓은 사이였다고 합니다. 나: 어머나, 정말 부모님 결정에 따르신거에요? 그녀: 네. 그당시 나이가 12살이였고, 남편은 미국에서 살다가 이탈리아로 돌아 왔었어요. 나: 그럼 남편을 보시고 마음에 드셨나요? 그녀: 하하하. 보시다시피.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나: 그럼 언제 결.. 2009. 11. 7.
남편의 여자친구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남편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2년 전으로 돌아가야 하네요. 그 당시 남편은 직장 생활을 잘하다가 군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1년 정도 집을 떠나서 직업군인으로 생활해야 한다는 군의 명령이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는 직장에서는 군대에 복무하고 돌아온 사람을 정리해고할 수가 없습니다. 군 복무를 다 마치고 돌아와도 일자리를 남겨 주어야 합니다. 일 년의 유효 기간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일 년이 지난 다음에는 회사 자체 내에서 권력이 유효합니다. 위스칸슨으로 일 년을 그곳에서 머물면서 지냈습니다. 그곳에서 한 여자를 알게 되었나 봅니다. 남편과 그녀는 처음 만남이 그녀의 애인과 함께 자리를 하면서 만났던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애인.. 2008. 12. 8.
헌 옷을 파는 가게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리더니 지금도 계속해서 눈발을 날리고 있습니다. 온종일 외출하다 인제야 들어와서 대충 정리하고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필자와 친구는 함께 Good Will이라는 미국의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는 다른 사람들이 기부한 옷들을 새로 세탁해서 직접 판매를 합니다. 즉 말하자면 헌옷 가지와 가정용품들을 아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는 아주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나, 이곳에서는 이런 기부단체가 운영하는 가게가 대표적으로 Good will과 그 유명한 salvation army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가게에 들려서 친구가 필요한 식탁의자와 책상의자를 사들이고 헌 옷가지 몇 벌을 샀습니다. 물건을 다 고르고 계산대에 와서 계산하고 있는데 점원이 .. 2008. 12. 4.
아빠라는 존재는 단지 유전인자를 나누어 준 사람이다. 오늘의 이야기 내용은 답답하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은 아빠란 의미를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계십니까? 우리 딸에게 물어보니 아빠는 자상하고 숙제를 안 했을 때는 엄하게 하시지만,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딸은 엄마보다 아빠와 더 친숙한 가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엄마와 더 친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께서 참 엄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며칠 전에 facebook을 통해서 대화하게 된 시아주버의 큰 딸과의 대화 내용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외숙모 저는 아빠라는 존재가 있어 참 불행합니다. 차라리 아빠가 주위에 없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아빠라는 의미는 단지 DNA를 나누어준 사.. 2008. 9. 30.
서리가 내리다. 아침에 일어나니 첫 서리가 내렸습니다. 신기하네요. 서리 맞고 있는 정원의 꽃나무들이 춥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끝까지 나무 잎은 나무에 붙어 생명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추운곳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말입니다. 앞 잔디에 내려진 서리를 보면서 올해도 추운 겨울을 날 생각을 하니 겨울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부터 겨울 준비 시작........^^ 2007.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