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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가족이야기2

감격의 포옹을 하는 순간 새벽 2시에 남편이 복무하고 있는 미군 부대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랍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와서 알게 된 친구인데요. 글쎄 이 친구의 남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오는 날이지 뭐에요. 눈물을 흘리면서 재회를 하는 친구 내외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다 뭉클해져 옵니다. 1년간 남편 없이 두 아이를 키워 왔던 친구를 생각하니, 얼마나 힘들고 고생이 많았을까요. 씩씩하게 잘 견디고 있었던 친구는 오늘에서야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긴 1년이 이제는 만남의 재회로 이루어져서 기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지요. 친구의 딸과 아들은 아빠를 보자, 좋아합니다. 직접 아빠를 위해서 만들었던 플래카드도 보여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었지요. 친구 남편을 보고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처.. 2011. 7. 26.
장교부인의 커피 모임 장교부인들은 군대 안에서 사교 모임을 가진다. 커피 모임이라고 해서 매달 한 번씩 모여서 정보도 나누고, 수다도 떠는 그런 시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오늘은 특별히 대령 집에서 모두 모였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해서 오너먼트 교환 시간을 갖자고 했다. 제일 먼저 대령 부인 집에 도착한 필자는 음식 세팅을 하는 것을 도와주고 담소를 나누는 동안 다른 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늘 내가 준비해 가지고간 김밥은 인기가 최고였다. 요즘은 외국인들도 김밥을 잘 먹는다. 한국 음식에 관심을 많이 두게 되고 보니 김치를 먹는다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또 하나는 대령 부인이 개를 데리고 등장 하신 거였다. 개 이름이 루나문이라고 했다. 이름도 특이했지만, 개가 전혀 찢어 대지를 않는다. 내가 소파에 앉으.. 201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