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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편24

포켓몬 슬리퍼 포켓몬 슬리퍼를 샀습니다. ㅎㅎㅎ 정말 아이들이 신는 신발 맞습니다. 우리의 아라가 신발을 신었더니 이렇게 눈에 불이 들어오네요. ㅎㅎㅎ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장난감 같은 슬리퍼를 보면서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선호할법한 슬리퍼였습니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슬리퍼는 아니었지만 기분 전환에 이만한 것도 없습니다. 딸 덕분에 이렇게 젊어진 기분이 듭니다. 포켓몬 슬리퍼 하나로 하루의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아라가 신었다면 더 어울렸을 것 같은 신발인데요. 제가 신고 다니는 모습을 보시던 남편은 그냥 헛웃음 소리만 내더군요. ㅎㅎㅎㅎ 뭐라 말을 못 하겠고, 싫은 소리 하면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말조심하고 있네요. ㅎㅎㅎ 조용한 남편 옆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 2022. 7. 10.
혼자서 잔디를 심는 남편 인건비를 아낀다고 해서 혼자서 잔디 심기를 시작한 남편입니다. 대단한 노동의 파워를 보여 주셨어요. 하루 종일 일을 하셨으니 온 몸이 아프다고 아우성친다고 하네요. 그만큼 앞마당 잔디를 심는 일이 막노동입니다. 보통 사람은 그냥 주변에 돈을 주고 일을 맡깁니다. 인건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이렇게 혼자서 다 해냈습니다. 며칠을 하시더니 삼일 만에 완성된 잔디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아라와 필자는 그냥 조금 도와준 것뿐이고요. 대부분이 저희가 할 수조차 없는 수준의 일인지라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열일 할 동안에 아라와 필자는 아늑한 집안에서 지켜보고 있었지요. 그냥 보기만 해도 힘들어 보이는 작업이었습니다. 돈만 충분히 있다면, 사람을 고용하면 되는데 그런 여유가 없다 보니 이렇게 남편은 .. 2022. 6. 24.
결혼 준비로 바쁜 큰딸 결혼 준비로 바쁜 큰딸 아라 이야기입니다. 아라는 요즘 결혼 준비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신랑이 되는 분이 스웨덴에 살고 있어서 온라인으로 매일 화상 채팅을 하고 있습니다. 둘이 만남도 온라인을 통해서 이루어졌고요. 요즘 같은 날은 온라인의 만남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대가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네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남녀가 만나고 결혼까지 성사된다니 참 놀라운 세상이지요. 아라는 힘든 일이 있었지만, 잘 견디어 내고 있어요. 이제는 결혼하고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결혼식 기대됩니다. 우선 아라는 결혼 준비를 하기 위해서 웨딩 프래너를 고용하게 되었어요. 물론 일정 금액을 기불하고 고용했습니다. 결혼에 대한.. 2022. 3. 2.
열일 하시는 남편 네 맞습니다. 정말 우리 집안의 머슴 같이 일을 제일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고요. 새로 이사 온 집에 잔디가 무성했습니다. 남편은 대충 이삿짐을 정리하고 이렇게 잔디 가꾸기에 나섰어요.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이죠? 뒷마당인데요. 아주 멋진 뷰가 펼쳐집니다. 나중에 손님 초대해서 바비큐 파티를 해도 좋을 그런 장소네요. 뒷마당에서 보는 로키 산맥입니다. 멋집니다. 매일 아침 부엌의 뒷문을 열면 이런 멋진 산과 공기를 마십니다. 뒷마당의 나무도 있고요 텃밭이라고 하나요? 보이죠 풀만 무성합니다. 잔디 사이에 이런 몹쓸 풀이 자라고 있는데요 사진을 찍어 보니 나쁘지 않군요 저도 폼 잡고 한번 잡초를 찍습니다. 아내는 사진을 찍고 남편은 뒷마당 잔디를 같습니다. 우리 집 머슴입니다... 2021. 6. 6.
미국은 집이 정비소 입니다. 우선 왜 집이 정비소인지 알고 싶으시죠? 아래 사진을 보시면 다 아실 수 있어요. 하하하.. 사실 이런 사진 올리기 민망하긴 합니다. 왜 외국인은 웃통을 다 벗어 제기고 일을 할까요? ㅎㅎㅎ 저도 그것이 알고 싶어요. 아직도 알지 못하는 그 사람의 비밀입니다. 아마도 열이 몸에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집의 차고입니다. 보세요. 웬만한 정비소의 차 고치는 시설이 다 있어요. 아주 어려운 전기와 관련된 그런 작업이 아니면 혼자서 유튜브나 차 사이트를 보고 노하우를 배워서 문제점을 해결합니다. 사실 말이 차 사이트에 내놓은 포럼의 글을 보고 고친다고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요. 열심히 차를 고치는데 사진을 찍고 있는 마누라가 이상한지 자꾸 묻네요.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야?" ㅋㅋㅋㅋ 그.. 2021. 3. 28.
일요일 풍경 일요일이면 가족이 예배를 보러 교회를 간다. 교회도 이제야 다닐 수 있게 된 상황이다. 한 달 전에는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그 답답함이 이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지만 마스크는 사용하는 분과 아닌 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심지어는 마스크 반대 운동도 할 정도가 되었다. 물론 한국으로 본다면 이렇게 일요일 예배를 본다는 것은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마도 미국이니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은 개인적 인격을 예전부터 중요시 한 곳인지라, 강압적 마스크 사용을 법적으로 한다는 자체가 무리가 되어 왔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마스크 반감증이 급증한 상태이고 이제 가게도 어느 특정한 곳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손님을 받고 한다. 한 달 전이라면.. 2020. 9. 21.
양궁 하는 남편 오늘은 일요일 초대를 받아서 갔었던 집에서 양궁을 하게 된 남편의 모습을 담아 봤다. 아마추어 연습식으로 타깃을 만들어 놨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시범을 보이고 있는 남편 잘할 수 있을까? 양궁에 손을 놓은 지가 20년이 넘었는데? 화살표의 방향을 따라가 본다. 타깃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남편 다시 시도를 해본다. 여러 차례 시도를 한 결과 어느 정도 과녁을 맞힌 것 같았다. 다시 재시도 열심히 하니 되는 것 같다. 화살을 줍고 아빠가 가르쳐 주는 양궁 하는 방법 엉뚱한 곳으로 화살은 날라 가 버렸다.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남편도 따라가서 확인을 한다. 알고 보니 화살이 과녁 밖으로 나갔다. 화살을 찾고 돌아오는 모습 그런데 찾은 화살은 하나밖에 안된다. 여러 번 화살을 잃어버렸.. 2020. 6. 26.
초콜릿 선물 받다 초콜릿 선물과 꽃을 받았다. 물론 전화를 해서 받아 낸 거였다. 하하 남자들은 말을 안 하면 모른다. 아침에 학교의 쉬는 시간에 남편 사무실에 연락했다. 필자: 오늘 무슨 날인지 알지? 남편: 응. 뭐 해줄까? 필자: 초콜릿 하고 꽃 해주면 안 돼? 남편: 내가 질문할게. 차와 초콜릿 선물 중 어느 걸 받을래? 필자: 둘 다 남편: 하하하 못 말린다. 남편이 말하는 차는 필자의 머스탱을 새 엔진를 넣는데 드는 비용을 말하는 거였다. 욕심 많은 아내의 요구 상황을 못 이기는 척 들어주는 남편님이 고마웠다. 이렇게 예쁜 꽃을 선물 받고 보니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남자들은 왜 여자가 꽃을 좋아하는지 이유를 모른다. 돈 아깝게 왜 시들고 마는 꽃을 사달라고 할까 라고 생각하는 남자분 있다면 생각부터 고쳐 먹기.. 2020. 2. 15.
리저브 훈련을 간 남편 나 다녀올게 올해 첫 리저브 훈련을 가셨다. *리저브 군인: 미국에서는 정규직 군인과 비 정규직 군인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즉 비정규직으로 한 달에 두 번씩 훈련에 참여한다. 물론 이틀 일한 급여는 정부로부터 받는다. 전쟁 시에는 정규군인으로 재 발령이 되며, 모든 군인적 의료 혜택도 동일하게 받게 된다. 이렇게 새벽부터 나서는 이유가 있다. 12시간을 운전해서 미시시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날은 다 밝지 않은 상태였다. 잘 다녀오세요. 주변은 조용하기만 했다. 차의 트렁크를 열고 짐을 넣으려는 모습을 보니 정말 훈련받으러 가시는 것이 느껴진다. 정원에서 그냥 쳐다만 보던 식물들도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짐들을 다 챙기고 발길을 돌리고 계신다. 삼일 후면 다시 보게 된다.. 2020.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