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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18

혼자서 잔디를 심는 남편 인건비를 아낀다고 해서 혼자서 잔디 심기를 시작한 남편입니다. 대단한 노동의 파워를 보여 주셨어요. 하루 종일 일을 하셨으니 온 몸이 아프다고 아우성친다고 하네요. 그만큼 앞마당 잔디를 심는 일이 막노동입니다. 보통 사람은 그냥 주변에 돈을 주고 일을 맡깁니다. 인건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이렇게 혼자서 다 해냈습니다. 며칠을 하시더니 삼일 만에 완성된 잔디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아라와 필자는 그냥 조금 도와준 것뿐이고요. 대부분이 저희가 할 수조차 없는 수준의 일인지라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열일 할 동안에 아라와 필자는 아늑한 집안에서 지켜보고 있었지요. 그냥 보기만 해도 힘들어 보이는 작업이었습니다. 돈만 충분히 있다면, 사람을 고용하면 되는데 그런 여유가 없다 보니 이렇게 남편은 .. 2022. 6. 24.
요리 맛 보실래요? 미나리 무침을 했습니다. 티스토리를 통해서 알게 된 친구가 있어요. 온라인 친구인데요. 예칭으로 인으로 호칭하겠습니다. 인을 만나고 여러 가지 요리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인은 유튜브에서 활략한 스타 분이세요. 요리에 대해서 일과견이 있으시고 무엇보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 쉽다는 것입니다. 미나리를 한국 마트에서 공급했습니다. 막상 사고 보니, 어떻게 요리를 할지 고민을 해서 인께 카톡으로 문의를 했더니, 미나리 무침을 해서 먹어 보라고 권하더군요. 그래서 시키는 데로 했더니 위의 사진처럼 나왔네요. 맛은요? 당연히 있지요. ㅎㅎㅎ 낭군님이 외국인이라 입맛에 맞을까 걱정했는데요. 미나리의 독특한 향이 참 좋데요. 아.. 그리고 한국어로 미나리 맞지요? 그런데 영어로는 뭐라고 호칭하느냐 묻길.. 2022. 4. 17.
변화되는 삶의 체험 오늘은 낭군님의 워십 아카데미 졸업식 날이네요. 이 날은 남편이 무척 긴장을 하셨는데, 왜 그런지 알아봤더니 이유가 있었어요. 낭군님은 자신이 워십 아카데미의 반항아로 소개를 했어요.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은 일렉 기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이런 악기를 가지고 와서 연주를 하거든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희 낭군님은 하모니카를 사랑하는 분입니다. 그러니 소외된 느낌을 받을 수밖에요. 그래도 앞에 나가 자신의 체험담을 이야기하고 변화되어 가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어요. 무엇보다 남편은 블루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저도 사실은 낭군 때문에 베이스를 했습니다. 낭군의 꾐에 넘어갔다는 표현이 맞을 거예요. ㅎㅎㅎㅎ 사실, 필자는 두 가지 악기에 무척 흥미를 느끼고 있었어요. 베이스와 드럼입니다... 2022. 4. 12.
오늘도 산책하러 가실까요? 산책하는데 마음은 언제나 시작은 왜 산책을 하지? 하기 싫어.. 집에서 그냥 따스한 이불 덮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듣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늘 산책은 마음이 달랐다. 이런 풍경이 나오는데 산책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 이것 좀 보시오. 우리가 사는 동네 뒤 배경은 어느 영화에서 볼만한 로키산맥을 자랑하고 있소.라고 자랑질을 해대고 싶어서 이런 사진을 올렸다. 옆집 사는 지니 할머니는 정말 상냥했다. 나를 보면 마치 자신의 자식을 보듯이 좋아했다. 그리고 수다를 떨면 한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할머니의 외로움은 수다로 시작해서 수다로 끝을 맺는다. 할머니가 심어 놓은 금잔화는 햇살을 받아 추운 겨울에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낙엽은 떨어지고 마음은 십 대의 청소년으로 돌아간다. 시를 .. 2021. 11.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첫 사랑 2011년의 특별한 한국 여행은 온 가족이 함께한 첫 번째 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고 말았다. 이제 성인이 된 한울, 가온, 아라이고 고등학생이 된 막내 나린의 모습도 보인다. 엄마는 여전히 내 마음의 강에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함께 하고 있었다. 엄마와 온 가족이 함께한 유일한 사진이라는 점이 오늘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2011년 가온과 필자 2011년의 사진을 돌아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사진 속의 나와 가족은 여전히 세월 속에서 성장하고 함께 하고 있었다. 지금 양로원에 계신 어머님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어 때로는 눈물이 나온다. 엄마가 그리울 때는 하늘을 본다. 그 하늘은 엄마가 있는 하늘과 연결되어 있을 테니. 사랑을 주셨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엄마의 91세 인생은 언제나 아름.. 2021. 5. 11.
종교의 자유가 없는 미국 왜 그런 날 있지 않은가. 그냥 오늘 하루는 땡땡이치고 싶은 날. 그런 날이 오늘이었다. 하지만 나의 야속한 님은 이사 준비한다고 내 마음을 몰라주고 열심히 짐 정리에 몰두하고 있었다. 난 착잡한 마음을 잡을 길이 없어 하루에도 수만 가지 생각과 싸우고 또 무너지는 내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이 하는 말이 그렇다. "봐 이건 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던 일이야. 내가 회사에서 종교적 입장을 내세웠다고 본사에 직원이 고발을 해서 징계를 먹고 있을 때 직장을 구할 수 있었잖아." 이 말을 하는데 내 가슴은 또 무너진다. 그대가 힘들게 직장 생활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도 박탈당하는 경험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상처가 많았을까. 그 마음을 보듬어 주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다. 부인이 마음.. 2021. 3. 6.
내 사랑은 현역 군인으로 남편의 군복 입은 사진 중에서 남편의 군복 입은 사진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서 다시 올려 본다. 혹시나 이웃님 중에서 필자의 남편님이 누군지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이 기회다.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 잘 보시길. 위의 사진에 가장 잘 생긴 사람이 바로 필자의 남편이다. ㅎㅎㅎ 내 눈에는 정말 제일 잘생겼는데, 다른 이웃님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지만. 아. 그렇다. 오늘은 남편의 현역 군대 생활을 나눌까 한다. 남편은 육군 소속의 리저브 군종이다. 혹시 군종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군대에서 군인들의 영혼을 보살피는 즉, 종교적 힘을 실어주는 직책이다. 민간인으로 보면 목사 정도로 해석하면 맞을 것이다. 군대의 목사라고 하는데, 일반 목회하고는 차별이 있다. 오로지 군인 가족과 군에 종사하는 군인을 위.. 2020. 6. 7.
그대 이름은? 블루스맨 네네 필자의 남편 맞고요. 저도 연하랑 살아요 하하하. 나의 첫사랑의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 주었던 정다운 남자 아침마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는 남자 하나님 다음으로 나를 제일 사랑한다는 남자 지구의 종말이 오늘 온다고 해도 블루스를 부를 남자 반짝 빛나는 반지를 내 손에 끼어준 당신의 마음을 알고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했던 그날. 모든 것이 사라졌다 모든 것이 되돌아온다. 사랑은 그렇다 과거의 사랑을 기억해내고 현재의 사랑을 기뻐하며 미래의 사랑을 가꾸어간다. 그런 분이 오늘 소개할 블루스맨이다. 바로 필자의 남편 되시며 25년을 한결같이 사랑으로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남편이 오늘 또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 알고 보니 곡을 또 하나 만들.. 2020. 6. 4.
출장가는 남편님 아침에 새로 산 옷을 입었다. ㅋㅋㅋ 새로 산 옷인 것을 귀신 같이 알아 채신 우리 남편님이 한마디 하셨다. "음.. 옷을 어디다 숨겨두고 입는 거야? 새로 샀지?" "네 새로 샀는 거 맞고요. 숨겨둔 게 아니라 모셔 두고 있었어요 하하하" "하하하 너 정말 감당 안된다." 남편님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식으로 아내에게 말했다. 그리고 절대 말을 안 하고 몰래 물건 사재기를 해대는 부인 때문에 골병을 앓던 시절도 있었다. 그때 교회 목사님과 상담을 했었다. "남편님이 말하시길 이야기도 안 하고 뭐든 일을 저지른다고 걱정을 하셔요. 대화를 하셔야죠. 무조건 일만 저질러 놓으면 안 돼요. ㅠㅠ" "ㅠㅠ 알아요. 제가 오죽하면 그럴까요. 짠돌이도 그런 짠돌이 없습니다. ㅠㅠ 제가 옷을 사는걸 그렇게 탐탁.. 2019.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