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in America/Living in Colorado Springs

A Beautiful Mind (뷰티풀 마인드)

Deborah 2024. 1. 21. 01:45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거주하고 있는 아낙으로 올해 접어들어 3년 차가 되어 가는 peraprofessional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peraprofessional 직업은 쉽게 말하면 교실의 담임선생의 보조 역할을 해주고 학생들 지도와 바른생활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학습 도우미 아니면 보조 선생님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 직업의 장단점은 있다. 장점이라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담임 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고, 단점이라면 아이들의 성격이 언제 변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늘 긴장의 연속으로 지내야 한다. 심한 경우는 아이들이 담임 선생님과 peraprofessional을 때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보조 선생님께 그들은 분노를 표출한다. 담임선생님과 보조 선생님의 차이점은 교사 자격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판가름이 난다.

 

필자는 특수반의 있는 아이들 중에서도 자폐아들로 구성된 반에서 보조 선생님 일을 하고 있다. 필자가 많은 시간공을 들이고 해도 아이들의 태도와 성격의 변화가 없었다. 어떨 때는 좌절의 눈물도 맛보게 되었고, 힘들 때는 그날 일어난 모든 사연을 남편에게 울면서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나님은 어디에서나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필자는 학교로 출근하면 다른 사람보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아이들이 학습을 받는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기도를 한다. 하나님의 성령이 임재하고 모든 학생의 머리 위에 주님의 보혈의 피로 덮는다. 일종의 하루를 열어가는 나만의 종교적 의식이 되어 버렸다. 매일 아침에 나가서 기도하고 아이들을 대하고 하니, 사랑의 눈으로 보게 되었고,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나의 태도가 변화가 일어났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은 지루하지 않다. 내가 맡고 있는 반에 아이들은 지능이 아주 발달된 자폐아가 모여있다. 아이들이 가끔 분노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그럴 때, 내가 나서서 그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올바른 방법으로 분노조절을 하도록 가르쳐 준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마음이 간다.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생각나는 아이들이다. 유독 사랑이 많은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다른 학교에서도 포기한 아이라고 했다.

 

담임 선생님한테 이 아이를 담당하겠다고 나섰다. 나의 모험의 시작은 1년 전으로 돌아간다. 이 아이는 화가 나면 무조건 선생님을 때린다. 이런 아이의 상태를 바로 잡아 주기 위해서 많은 날을 나의 기도와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집중적으로 한 아이를 놓고 기도를 했더니,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내가 이 아이를 진심으로 대해주면, 그 마음이 통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진심은 늘 통한다는 말이 정말 맞았다. 아이에게 진심을 다해 사랑으로 지도를 해주었더니,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주먹보다는 스스로 자제하려는 마음이 엿보였다. 그래서 참 감사했고, 지금은 내가 담당하는 아이가 아니라 다른 선생님이 함께 하고 있었다. 이 아이가 또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필자가 섣불리 나서서 말을 못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 아이와 단 둘이 있을 때, 한 마디를 해줬다. "난 널 언제나 사랑한단다. 모든 상항을 뛰어 넘어서 널 사랑하니, 무슨 문제가 있으면 선생님한테 말해 줄래?"라고 했더니 대답은 참 잘한다.  여전히 이 아이는 마음을 잡지 못하는 듯하다. 

 

어느 날 이 아이가 내게 와서 묻는다. "선생님 올해  new year's resolutions (새해결심) 뭐예요?" 이런 깊은 의미가 있는 단어를 알다니, 속으로는 대견해 보였다. 답변을 해주기를 이렇게 말했다. "응.. 선생님은 네가 올해 무사히 졸업하는 거야." 이 말을 들었던 아이의 반응은 색달랐다. 선생님이 이렇게 까지 생각해 준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아이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볼 때, 나는 사랑으로 보았고, 하나님은 긍정적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게 해 주었다. 여전히 나에게는 큰 곰인형처럼 다가온 아이였다. 올해 중학교 3학년 졸업반이 되어 있는 그 아이가 무사히 졸업하기를 기도한다. 우리 반 아이들은 진정 뷰티풀 마인드를 간직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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