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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음료수 줄까?

by Deborah 2009. 9. 6.

음료수를 먹이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음냐.. 오늘은 무슨 건수가 없을려나?

오. 저건 뭐징?

그래 바로 이거야!

그래 나 좀 주라. 혼자서 먹지 말고.

어라. 너 뭐하는고얍!! 밀지마!

밀지 말래도..이킁. 누나는 못 말료.

리오야. 그래도 네가 좋치? 찌리릿..

자 너도 마셔 봐. 맛있어.



나린 누나가 음료수를 마시는 것을 보더니 먹고 싶었던 모양이다. 눈이 빠지게 쳐다 보는 리오를 외면 하지 않고 음료수를 나누어 주고 있는 나린이는 착하다. 그래도 리오가 밉지는 않은 모양이다. 예전에는 피자를 전혀 나누어 먹지 않았고, 피자를 먹고 싶어 했던 리오를 보면 불쌍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나린이가 이제는 음료수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음료수 줄까?


하더니 음료수를 리오 앞에다 대령했다. 물론 리오는 음료수 빨대의 냄새를 먼저 맡았고, 어떻게 빨아 드리는지 모르던 리오를 향해 끝임 없이 갇다 대는 음료수 컵을 비켜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렸다. 그런 리오를 따라 다니면서 괴롭히던 나린양도 포기를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 가 버렸다.

리오에게 빨대를 빠는 연습을 시킨다는 나린이의 행동이 생뚱맞지만, 그래도 리오를 동생 처럼 사랑하는 나린이기에. 뭐든 나누어 주고 싶었을 것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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