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서열 1위가 되신 나비씨



나비씨는 우리집 서열 1순위의 상전으로 모시고 있는 고양이님이였다. 나비씨는 너무나 영리해서 소리에 민감하고 내 기분에도 아주 격하게 반응을 하셨다. 오늘은 찰리할아버지와의 동거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한다. 참고로 찰리할아버지는 우리집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신 스탠다더 푸를 종의 아주 고급스런 족보를 지니고 계신 개님이셨다.

아이..심심해라..어디 나비씨를 놀려나 볼까나..나비씨..얼릉 나오삼..

시방 뭐라고 한겨? 날 부른겨?

그래.. 니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난 다 안단게롱



나비씨는 우리집의 모든 일들을 감시하는 감독관과도 같았다. 내가 침대위에서 뭘하는지도 혼자만 묵묵히 지켜 보고 계시던 분이셨고 나의 모든 비밀을 알고 계셨던 상전이셨다. 물론 찰리 할아버지의 움직임에도 소홀히 놓치는 법이 없으셨다. 그래서 한참을 지켜 보고 있는 중이셨는데..


나비씨 별거 아녀..왜 구랴.. 내가 지금 심심해서 불렀다닝께.. 

헉...주인님 등장 하셨다아아...주인님아..날좀 스다덤어 주라..잉.. (우리 할아버님의 특징은 인간이 나타나기만 하면 머리를 앞에다 갖다 대시고 자꾸 문질러 달라는 애정 표현을 하셨다.)


이것에 디질새라..상전 나비씨도 따라 나섰다. 그리고 조용히 우리 인간들을 보시면서 한마디 하셨다.."이것들아..어여 밥 내놔라!!" 하하하 또 밥타령을 하셨다. 늘 집사인 나만 보면 밥달라고 하시니 밥걸신이 걸리셨던지 아니면 우리 상전님이 자페증(정신병)에 걸려서 밥에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절대 우리 상전님이 정신병에 걸린것 같지는 않으나 우리 한울씨(큰아들)과 어제 대화의 결론은 이러했다.

엄마. 나비씨 아무래도 정신병자 같어.


뭐.. 머시여..우리 상전님이 왜 정신병자여?


맨날 엄마집에만 가면 나비씨는 날 화장실에 놓여 있는 나비씨의 밥그릇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 밥달라고 하는 것 같아. 만날 때마다 그래. 그러니 문제지.



집사인 필자는 아니라고 우겨댔지만, 한울씨는 나비가 자페증 정신질환이라고 했다.


난 너희들이 어제밤에 한 짓을 다 알고 있어!

난 너희들을 지켜 보겠어!! 

하하하하 나비씨가 지켜 봤던건 바로 찰리 할아버지의 엉덩이였다.

(개님과 고양이님은 엉덩이에 집착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제 엉덩이는 어떄유? 라고 새로온 봄이씨도 엉덩이 자랑질을 해대고 있었다. 

하하하.. 




결론은 나비씨 보는 앞에서는 김치국도 제대로 못 마신다는 사실을 오늘 발견했다. 그리고 동물도 정신병에 걸릴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동거생활은 진행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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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누바구니 2018.05.06 08: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괭이를 제치고 댕댕이가 대장 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아무래도~ ㅎㅎ
    찰리가 진짜로 나이 들어 보이는데 말씀 하신대로 유추하면 치매 같은 것이 왔나요?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 되기도 하네요 --;;

  3. 귀요미디지 2018.05.06 08: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냥이와 아지의 재미난 일상이네요
    냥이는 항상 상전이라 더 행복한 일상이겠지만요 ㅎㅎ

  4. 은이c 2018.05.06 11: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물들도 치매도 걸리더라고요
    깜놀했어요..사람이랑 같은거같아요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ㅎ
    좋은 연휴 보내세요~~ ^^

    • Deborah 2018.05.06 12: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그래서 나비씨가 조금은 걱정되네요. 혹시 치매가 아닌가 하고요. ㅠㅠ 의사선생님께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5. 4월의라라 2018.05.06 12: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하하 넘 재밌게 글 쓰셔서 한참 웃었어요.
    푸들 첫 사진도 넘 귀엽고, 동물도 정신병이 걸린다는 얘기가 이해가 되네요.
    나비씨 나이가... 의심스럽긴 해요. ^^
    편안한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

  6. 스티마 2018.05.06 19: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완동물이 많으셔서 잠시도 한가할 틈이 없으실것 같아요.
    사람밥 챙기랴 동물밥 챙기랴, 동물 씻기고 운동시키고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고양이님에게 별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7. 귀여운걸 2018.05.06 19: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물들도 정신병에 걸릴 수 있다니 몰랐어요..
    개와 고양이의 사랑스런 동거생활이 쭈~욱~ 지속되길 바래봅니다ㅎㅎ

  8. 김양 2018.05.06 2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물에게도 정신질환이 있을 수가 있군요ㅜㅜ 나비씨에게 아무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9. 묘한오빠 2018.05.06 23: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불편한 동거생활이 어느 정도 지나면 그래도 정을 들거라봅니다.
    가족도 오래살다보면 불편해 지는데 동물들도 그러지 않겠어요 ^^

  10. 애플- 2018.05.07 03: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찰리는 만화에서 튀어나온 캐릭터 같은 비주얼이네요. 몇살이나 됬길래 할아버지인가요? ㅎㅎ

  11. sword 2018.05.07 05: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물도 정신병 걸리더라구요... 치매와 암...
    인간과 함께 살면서 인간과 동일한 질병들도 같이... ㅠㅠ

    그나저나 집안의 상전으로 등극하셨다는 첫번째부터 웃음이 ㅎㅎㅎㅎ
    어느집이나 비슷해지는거 같아요 ㅎㅎㅎㅎ

    • Deborah 2018.05.07 05: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우리집은 동물이 상전이에요 ㅠㅠ 일요일인데 어디 갔다가 오셨나요?

    • sword 2018.05.07 11: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니요 어제 상당한 무리를 해서..
      집에서 음식만 좀 했네요 ㅠㅠ

      키우다보면 동물이 상전이 되더라구요
      저희집도 개님 아프실까봐 전전긍긍입니다 ㅎㅎㅎ

  12. 새이비 2018.05.07 05: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강아지와 고양이랑 같이 잘지내는군요!! ㅎㅎ 저는 옛날에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기를려다가 둘다 경기를 일으키며 싫어해서 실패했었어요 그냥 얼굴만 보면 도망가거나 싸우거나 둘중에 하나여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길래요 ㅜ 이렇게 고양이와 강아지가 함께 잘지내는걸 보면 신기하고 부러워요 ㅎㅎ 저는 고양이 강아지 둘다 너무 좋거든요!!

    • Deborah 2018.05.07 05: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새이비님 이것이 키우는 요령이 있더라고요.
      중요한것이 강아지든 고양이든 하나가 어릴때 데리고 와서 키우면 아무런 탈이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앙숙처럼 그러다 적응하고 잘 지내던데요 ㅎㅎㅎ 우리 개님이 특별해서 그런가요?

  13. 공수래공수거 2018.05.07 07: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예전 사이가 안 좋으면 개와 고양이 사이라 했는데,,ㅎ
    옛말이 틀린게 되 버릴것 같군요 ㅋ

  14. 보약남 2018.05.07 11: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고있으면 왠지 모르게 항상 강아지가 손해보는 느낌이에요 ㅎㅎ
    아름다운 가족들~ 행복하게 잘지내렴 ^^

  15. 꿈뭉치 2018.05.07 12: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떻게 강아지가 저렇게 유연할수가...ㅎㅎ 고양이가 저런 동작하는 건 많이 봤는데 강아지가 저렇게 유연한동작(?)을 하는 건 처음 봐요 ㅋㅋ 강아지랑 고양이랑 같이 사는게 가능하군요 ㅋㅋ

  16. 타이거술술 2018.05.07 17: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강아지와 고양이까지 키우시는군요
    저번에 고양이 두마리만 사진으로 봤는데
    강아지는 이번에 처음보는거 같아요~
    동물사랑이 가득한 울 드보라님~

  17. 욜로리아 2018.05.08 08: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오디오 지원 되는거 같아요~~~^^
    나비씨와 찰리 할아버지 한국말 하나봐요~~~^^

  18. 라디오키즈 2018.05.08 12: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강아지와 고양이의 동거가 쉽지 만은 않아 보이는데... 그래도 잘 지내고 계시는 것 같네요.^^

    • Deborah 2018.05.08 17: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말이 동거지 찰리가 찬밥신세지요. 그리고 할아버지다 보니 무딘것 같아요. 나비씨야 누가 영력에 들어오면 알짤 없지만요. 우리집은 나비씨가 상전입니다. ^^

  19. +소금+ 2018.05.13 20: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나비씨는 저희 가을이와 닮았어요~ 똘똘한 것까지요~! ^_^
    찰리 할배과 나비씨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냥이와 댕댕이는 사랑입니닷~ㅎㅎ

  20. Dynos 2018.05.14 19: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냥냥이가 귀여워요! 멍멍이도 이쁘고 ㅎㅎ

  21. 주라 2018.05.16 12: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물들은 항문에서나는 냄새로 친근함표시해요 엉덩이들이미는거는 너는 내친구니 내 냄새맡게허락하겟어 라는 좋은 의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