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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전화기에 사랑을 담아 노래한다

by Deborah 2018. 3. 30.


전화벨이 일분 간격으로 무거운 방의 온도를 직감이라도 하듯 띠리링...하고 울려 퍼진다. 그리고 상대방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 왔다. "여보세요?" 라고 외치자, 조용한 방의 기운을 깨고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나야 나.." 그 말을 듣던 그분의 목소리는 너무나 반가웠던지 활기차게 응답을 했다. "잘 지냈지?"라고 말하는데 눈물이 울컥 솓아져 나오려고 하는것을 애써 참았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잠시동안 침묵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전화기를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었다. 늘 통화가 끝나면 하는 말이 내게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사랑해 00아" 라고 해주시는 그 말이 듣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꿈을 꾸고 또 전화를 건다. 어김없이 반갑게 맞이 해주던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얼마전 부터 친정에 계신 어머님께 전화를 해도 받지 않으셔서 너무 서운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다행히도 전화를 받으시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그 사랑한다는 말을 서로 확인하면서 또 다른 날을 기약했다. 이렇게 전화는 우리들을 연결 시켜주는 징검다리와도 같았다. 음악속에서도 전화로 사랑을 고백하고, 이별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그리움을 말하기도 했었다. 그런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던 노래의 선을 타고 흐르는 음악은 내 마음을 반겨주고 있었다.






1. Adele - Hello


2. Conway Twitty & Loretta Lynn -  As Soon As I Hang Up The Phone 


3. Love On The Telephone - Foreigner



4. Electric Light Orchestra - Telephone Line



5. R.E.M. Star 69




6. Cake - No Phone



7.  Tommy Tutone - 867-5309/Jenny



8. JOHN MAYALL'S BLUESBREAKERS / TELEPHONE BLUES(1966)




9. Labi Siffre - Bless The Telephone




10. Muddy Waters - Long Distance Call



11. Stevie Wonder -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Backstreet Boys - The Call




음악때문에 울고 웃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들어 보게 된 아름다운 멜로디였다. 

때로는 연민을 느끼게 되었었던 그 노래때문에 오늘도 음악이 주는 추억의 기억 건너편에서 

우리는 새로운 만남을 갖게 되었다.


음악은 사랑의 징검다리가 되어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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