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향한 마음을 주제로 한 곡들

그녀의 향기

그녀의 향기는 자스민이다
그녀의 향기는 5월
함초롬한 아카시아 꽃이거나
늦가을 외딴 들녘에 다소곳이 핀
한 송이 들국화다

내가 그의 이름을 가만히 부르면
그는 어디서나 나를 향하여
짙은 향기로
솔솔 번져 나온다

그의 물빛 음성은 늘
내 곁에 투명한 그림자로 따라다니고
그의 향기는 샛노란 유자가 되었다가
상큼한 모과가 되었다가
손짓도 없이 멀리 사라져간다

그는 언제나 방안에 가득 차 있다
때론 책갈피에 스미어 있고
벽면에 창살 틈에
때론 거울 속에도 깊숙이 들어앉아
환하게 환하게 불을 켜고 있는 그녀

살며시 눈을 감으면
높다란 천장에도 베갯잇에도 그는 스미어 있고
그 향기는 살아서
밤마다 무겁게 나를 덮는다

꿈 속에서도 버선발로 뛰쳐나와
따스한 손 내민다
고운 미소로
매운 향기 내게 뿌리고 있다

그것은 그리움의 작은 씨앗

나의 안에서 날마다 몰래몰래 익어가고 있다

사랑하는 그녀..소녀.. 그 여자 를 잊지 못해 눈물 까지 흘렸던 그 시절 그 노래가 그리워졌다. 오늘은 옛 시절에 흘려 들기만 했을지도 모를 노래들 아니, 어쩌면 자주 접했던 곡들이라 생각되는 노래를 선곡해 보았다. 주제가 소녀를 향한 마음이라고 했지만 여기에서 소녀라는 느낌은 다양하게 다가온다. 청순한 모습 아니면 매력적인 그런 환상의 여인으로 다가설 그런 노래들을 뮤지션들은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들려주고 있었다.

그들의 노래가 우리의 노래가 되는 순간을 체험하게 될 멜로디가 고요한 침묵을 깨고 재탄생되었다. 느낌으로 들어도 좋을 그런 친숙한 멜로디의 곡이라서 굳이 곡마다 설명을 하지는 않겠다.

그냥 마음이 가는데로 들으면 된다. 마음을 담은 노래 그래서 심금을 울린다고들 한다.

1. Johnny Horton - All For The Love of A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