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사위감을 만나기 위해서 찾아 갔었던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어느 교회에 있는 오래된 종이였다.

수 많은 인연들을 우리는 만나고 작별을 하게 되지만, 특별한 만남이 있는 그 날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 필자에게는 오늘이 그 날이 아니였던가 생각된다. 남편과 만남을 갖기 위해서 찾아 갔던 그곳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페리스 아일랜드라는 곳이였다. 남편과 루마니아 파병 시절때 만남을 갖게 되었던 장교출신의 해병대 중위였던 그가 이번에는 대위로 진급했다고 한다. 축하할겸 우리는 그분을 만나러 페리스 아일랜드로 향했다.

사실, 만남을 갖기 전에 남편에게 되물었던 질문이 있었다.

혹시 그분이 날 이상하게 보면 어떡해? 긴장이 된다.

당신이 선보는것도 아닌데 뭔 걱정이야. 걱정마.. 괜찮은 사람이닌까. 부담 가질 필요도 없어.


남편은 위로하듯 말해주었지만, 긴장 되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일요일인지라 먼저 교회 예배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주변 교회를 물색하다 만났던 교회 건물이 있어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은 침례교회였지만 흑인분들만 교인들로 구성된 교회였다. 그곳의 성경공부를 하는 시간에 맞추어 예배당으로 들어 가서 참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낸 후 그들의예배 시간에 참석해 달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만남을 갖고자 했던 그분을 점심 시간때 만나기 위해서 그곳으로 향했다. 

마음은 바쁘게 움직였고, 어떤 분인지 궁금했다. 이런 여행을 계획하게 된 동기는 몇달 전부터였다. 우리 큰딸 아라의 배필감을 물색하던 중에 발견한 청년이였다. 그분을 오늘 만남려고 하니 설레임이 함께 했던것 같다.  남편은 침착하라고 말했고 그런 나 자신을 달래듯 조용히 따라 나섰던 여행길이였지만, 장래 사위감을 만나게 된다는 기대감이 컸던것 같다.

이런 나의 생각에 찬물을 껴얻는 발언을 해대는 남편이 미웠다.

떡 줄사람 생각도 안 하는데 바라는건 심한거 아니야? 그냥 좋은 사람이닌까 인사나 하고 지내자고.

하하하 남편은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 두 사람이 마음이 맞아야 가능한 일이고 부모가 좋아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다는 말을 더불어 해주었다. 그렇다. 만남은 인연이 되어야 성사가 되는것 같다. 아무리 많은 만남을 한다 할지라도 인연이 되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되새김질 해보게 되었다. 우리 아라와 그분이 잘 되기를 바라는 소원은 가득했지만, 아라의 마음이 어떨지 아니면 그분은 아라를 마음에 들어 할지가 의문이였다. 이러다 말도 못 꺼내고 그분에게 이미 여친이 있다면 이것 또한 낭패 일수 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갈쯔음, 우리는 그분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분은...너무나 나의 마음에 꼭 드는 사위감이였다. 하지만 우리 딸 아라가 어떻게 생각할지가 의문이다. 아라는 이번 5월달에 휴가를 받아서 온다고 하니 그때 그분과 연결 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문득 아라가 경고했던 말이 생각난다.

엄마..제발 선보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제 연애사에 관여 하지 말아줘요.

이런 아라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루어진 만남이였다.

후편 계속...

우리 부부가 방문한 교회는 아담한 건물에 이렇게 오래된 종이 교회 건물 앞에 설치된 교회였다.

새로 지은듯한 깔끔한 건물 안으로 들어 가보니, 아주 교인들이 친절하고 좋았다. 그러나 다 흑인들 분이였다.

성경공부를 마치고 장래 사위가 있는 곳을 방문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남편이다.

이곳에서 흔히 볼 수가 있었던 나무들.. 보기만해도 운치가 그대로 살아 났었다. 웰컴 투 사우스 캐롤라이나!!

장래 사위가 살고 있는 아파트라고 한다. 아주 깔끔하니 보기 좋았다.

오늘 날씨도 너무나 좋았다. 마치 만남을 축복이라도 해주는듯 했다.

우리 장래 사위감이 되실분이 등장했다. ㅎㅎㅎㅎ

남편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보기만해도 기분 좋았던 장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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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코코 언니 2017.05.03 02: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모님께서 이토록 발벗고 나서주시니 따님이 안만나볼수가 없겠네요 ㅎㅎㅎ
    미래 사윗감의 매력이 궁금해요. 얼마나 멋진 분이시면 부모님께서 이렇게 맺어주고 싶어하실까요? ^^

  3. 프라우지니 2017.05.03 04: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럽습니다. 사위를 보신다니..
    저는 평생 못해볼 일입니다. (아이가 있어야 뭘 보던지 하지..^^;)

  4. Hetsae 2017.05.03 06: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축하드리며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블로그를 좀 뜸하다 보니 지금 에야 인사드립니다
    글 잘보며 갑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7.05.03 08: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듬직해 보입니다
    부디 인연이 닿아 좋은 소식을 여기서 들을수
    있으면 하네요^^

  6. 멜로요우 2017.05.03 08: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래의 사윗감의 매력을 자주 보시겠네요!! 저도 지금의 남편을 안만났으면 부모님께서 선자리를 마련했을거같네요;;

  7. 좀좀이 2017.05.03 11: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남편분 말이 참 재미있어요. 다음편 기대되네요. 따님과 잘 어울렸으면 좋겠어요 ^^

  8. 제갈선광 2017.05.03 11: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사윗감을 저렇게 만나는군요.....
    미국답습니다.

  9. 강봥옵써 2017.05.03 16: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위가 듬직해 보이는데요.
    좋은 장모님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10. 스타럭키 2017.05.03 22: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따님이 아직 어리다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젊은 여자들은 대위니 하는 계급이 문제가 아니라 첫째가 얼굴이거든요. 선을 재촉하시는걸 보면 따님이 나이가 있으신가요? 아무튼 따님이 사랑하는 남자랑 멋진 인연 만드시길 바랍니다.

  11. 까칠양파 2017.05.03 23: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확실히 다른 문화네요.
    우리는 양복을 입어야 하고 격식을 차려야 하는데, 자유로움이 참 좋아보이네요.
    사위분이 참 듬직해 보이네요.ㅎㅎ

  12. liontamer 2017.05.03 23: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머어머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요!!!!!!

  13. 아빠달 2017.05.03 23: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처음 장모님과 장인어른을 뵈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
    두분도 Deborah님 처럼 그런 마음이셨을까요? ㅎㅎ 좋은 소식이 기대하겠습니다. ^^

  14. 드래곤포토 2017.05.04 0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흥미진진하네요
    시선을 모으시는 능력이 있으시네요 ㅎㅎ
    다음이 기대되는데요

  15. 친절한민수씨 2017.05.04 11: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2편이 있군요 ^^
    한국과 다른 문화가 느껴져서 새롭네요 ^^

  16. 문moon 2017.05.04 20: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뒷편이 궁금하네요.
    하지만 부모 맘 보다는 본인들의 맘이 우선 이지요. ^^

  17. 애리놀다~♡ 2017.05.05 08: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데보라님은 미래의 사위감이 아주 맘에 드신가 봐요. 분명 좋은 분임에 틀림없겠어요.
    가만있자 지금이 5월이니까 아라가 곧 휴가 받겠네요.
    둘의 만남에 제가 더 설레이는 건.
    미래 사위감은 아라보고서 이쁘고 멋진 아가씨라 금방 푹 빠질 것 같아요. ^^*

  18. 평강줌마 2017.05.06 20: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재미있어요. 2편이 기대가 되네요. 딸아이와 인연이 될지 궁금해요. 꾹 누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9. 명태랑 짜오기 2017.05.08 13: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음에 드는 사위감이 따님의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네요^^

  20. 레오나르토드 2017.05.11 08: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상으로는 남편분이 꽤나 젊어 보이시네요. 사위감 모습까지 공개하셔서 인기폭발입니다.

  21. Thogson 2017.05.15 19: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남편분이 딸을 보내면서, 많이 허전해 하시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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