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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우리집 상전의 모습

by Deborah 2017. 3. 21.


우리집에는 상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비씨인데요. 언제나 상전 노릇을 합니다. 우리는 나비씨의 몸종이 되어 버린지 어언 8년이 되었습니다.



이것들아 ..밥줘..밥..밥..내 밥..야옹 야옹..하고 외칩니다.



뭐하는 고얍..밥 달라닌깐..밥 내놔..밥..야옹 야옹..하고 또 외칩니다. 나비씨는 유별나게 밥 그릇을 챙깁니다.



이런...고약한것 같으니..밥 내놔!!! 내 밥!! 하고 또 야옹 야옹 댑니다. 하는일 없이 밥 그릇만 축내고 있는 우리집 상전입니다.



이런 고약한것들,,,그래도 밥 안 줄꼬야? 밥 내놔..야옹 야옹.. 이렇게 몇차례 난리 블루스를 치댑니다. ㅋㅋㅋ 우리 몸종들은 나비씨를 보필하게 됩니다.



우리 집에는 동물이 상전인 세상 입니다. 나비씨가 우리 집에 온 이후로 모든것이 바껴졌습니다. 나비씨는 어느듯 찰리 할아버지(우리집의 유일한 서열 순위 제로인 스탠다더 푸를종인 개) 재치고 서열 일위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나비씨가 오늘도 울어 대는 이유는 몸종인 제가 밥을 안챙겼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밥그릇을 유난히 챙기고 계신 우리 나비씨를 보면 고래같다고 표현을 했던 큰아들 한울이의 말이 생각납니다.


엄마..저 나비좀 봐..나비는 고래야..고래..

뭐.. 뭐가 고래야..내눈에 예쁘기만 한데..


그렇습니다. 이제는 고래처럼 뚱뚱해져 가고 있습니다. 고래로 변신중인 나비씨의 하루 일상은 똑 같습니다. 잠자기..밥먹기..화장실 가기..또 밥먹기..잠자기..화장실 가기..하하하 이렇게 늘 같은 일을 반복 중이신 나비씨는 오늘도 내 침대를 독차지 하고 주무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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