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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우리집 할아버지

by Deborah 2016. 6. 12.



This is our dog Charlie. He is 70years old in human dog years. He is the oldest member in the house, but he does not act his age. In our house, he is number 0 in order. All of my animals have an order. First is my cat "Nabi". Second is "Flesheater". Third is Charlie. This makes him level 0 in our family.




찰리는 우리집의 애완견으로서 최고령자가 되시겠다. 올 해의 인간의 나이로 본 다면 70세가 넘어선 나이가 된다. 나이는 먹었지만, 한마디로 나이 값을 못하는 할아버지로서 우리집에서는 서열 순위로 따진다면 영 순위로 보면 될것 같다. 애완견의 서열 순위를 살펴 보자면 1위 나비(필자의 고양이) 2위 프래쉬이터(한울이 고양이) 마지막 0순위인 찰리(아라의 애완견) 나눌 수가 있다.



찰리는 아주 영리한 개로서 미니 푸를의 원조가 되는 스탠다더 푸를이라고 한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어리고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른다. 이젠 할아버지의 나이가 되다 보니, 모두들 돌아 보지도 않는 찬밥 신세가 되어 버리고 만 찰리였다. 특히, 찰리의 엄마가 되신 아라씨는 지금 먼 알라스카에서 미 육군으로서 군 복무중에 계신다. 그러다 보니, 찰리의 서열도 0순위로 타락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상황을 엄마인 아라는 아는지 모르는지 가끔 전화 오면 찰리의 안부를 묻기는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리움만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전화 통화를 하면 찰리 안부는 요즘 묻지도 않는다. 그래도 마음 속으로는 찰리를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


Charlie is a very smart dog. His breed is a standard poodle. When he first came to us, he was very tiny.  So he had everyone's attention, but now he is old, so no one really cares much about him now. Charlie's "mom" is Bethany. She is away from home because she joined the Army. Maybe this is why Charlie has become level 0 in our family. Bethany sometimes asks about how Charlie is doing, but nowadays she does not ask me anymore. I hope she is thinking about him in her heart.



앞 글에서도 말 했듯이 찰리의 영리함은 우리 큰 딸인 아라씨를 훈련을 시켰다. 즉 파블로의 법칙의 반대로 보면 될 것이다. 예전에 찰리의 목 걸이는 쇠 줄로 달아 주었다. 워낙 힘이 세어서 다른 줄을 달아 주면 다 짤라 버리는 요상한 버릇이 있었다. 쇠 줄로 달고 난 후 부터, 아라씨에게 매일 배가 고프면 밥 그릇에다 쇠줄을 치고 하면 소리가 난다. 그런 신호를 아라에게 보낸다. 그러면 우리는 늘 하는 말이 있다. " 아라야...찰리가 부른다..밥 달라고 하는 것 같다." 하하하...라고 말했었다. 아라는 그런 찰리가 밉다고는 말했지만, 영리한 개를 둔 덕분에 아라는 똥개 훈련을 해야하는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주인보다 똑똑한 개가 찰리였다. 그런 찰리는 요즘 나이가 들어서인지 산책을 하게 되면 다리를 절뚝 거리는 현상을 보게 되었다. 세월에는 장사 없다더니, 역시 개에게도 통하는 말인가 보다.


As earlier mentioned, Charlie is a very smart dog. He is the one who reversed Pavlov's Dogs theory on Bethany. Charle has a metal food dish, and he learned to ring it like a bell whenever he was hungry.  He would nose it up and let it bang back on the floor, letting out a loud bell tone.  Bethany would then come and feed him.  We would often tell Bethany, " Hey Bethany...Your dog is calling you. He must be hungry." Of course, Bethany did not like that at all. Charlie is smarter than his owner, and he trained his owner well. Now Charlie is getting old. When we walk with him, he started stumbling from time to time. I can see that no one can overcome getting old. The same goes for dogs too.



오늘은 찰리가 미용실을 다녀온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는 줄을 아는지 요렇게 예쁜 자세로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물론 찰리는 말귀도 잘 알아 듣는다. 참고로 찰리는 영어만 알아 듣는다. 예전에 우리 친정 어머님이 찰리를 보고 한국말을 했더니 찰리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당황 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때는 정말 좋았었다. 찰리도 젊었고 우리 친정 어머님도 젊으셨으닌까.


Today, I took picture of Charlie to remember his new haircut. Look at him. Isn't he in a beautiful pose and looking straight at me? Charlie understand commands very well, if only English. I remember when my mother visited our house. She talked to Charlie in Korean, but he did not understand. I like those years. Charlie was young and so was my mother.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찰리의 인생에 무슨 일이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찰리는 아라의 애완견이지만, 이제는 우리의 한 가족이라는 의미로 식구의 존재로 받아 드려진다. 처음 찰리를 입양 했을 때부터 그랬다. 아라에게 너의 아기라고 가르쳐 주었던 그 시절로 돌아 가 보면, 여전히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로 남아 있다. 


How long Charlie will live with us, I do not know. Charlie is Bethany's dog, but he is our family dog too. Since we adopted him, we always told Bethany, " This is your baby." Ah.. I miss those days, but the memories remain.


찰리 에게


찰리야..너에게 편지를 쓸 날이 올 줄은 몰랐구나.

애완견에게 편지 쓰는 사람은 나 뿐일 거라는 착각도 해 보는 순간이란다.

찰리야..너의 말썽 때문에 너를 다른 집으로 입양 시켜려고 했던 나쁜 엄마의 마음을 

애해 해주렴. 하지만, 그 순간 뿐이였단다. 네가 글로리아와 가출을 했던 그 때도 얼마나

널 찾아 헤메어 다녔는지 너는 모를꺼야.

네가 없어서 울었던 기억도 난단다. 가출한 다음 날 너를 공사장에서 찾았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어. 하지만, 너의 슬픈 얼굴은 일주일 동안 글로리아를 찾지 못해서 울고 

신음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래..나도 글로리아가 보고 싶어. 

우리 이렇게 믿자. 글로리아는 지금 다른 집에 입양해서 좋은 분이 잘 키우고 있다고 말이지.

찰리야.. 나의 사랑스런 애완견..

우리 앞으로 더 깊게 사랑하자.


너의 영원한 동반자로 부터


Dear Charlie.

Charlie..I think it is odd to write a letter to an animal.

I think i am the only one to write a letter to you.

Charlie.. I do remember one day that I said to you, "I will send you to other house." You know, that is not my true feeling about you.  Please understand, that moment was temporary. I do remember when Gloria left our house. You and Gloria left the house for one day. I was looking all over for you.

I was crying that you left me. We found you at the construction area, I am so glad to see you again. 

I know you had very hard time getting over missing Gloria.

Yes.  I do miss Gloria too.

We believe she is in good hands. Think about some nice house to take care of her.

Charlie, my sweet dog.

We will love each other as long you live.


From your forever friend




덧글: 참고로 글로리아는 2012년에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한 가온이의 애완견으로서 우리와 5개월의 인연을 가졌던 개였다. 찰리와 어느날 가출 한 후 행방을 찾지도 못했다. 그래서 찰리는 일주일을 식음전페하고 힘들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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