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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금지된 장난

by Deborah 2013. 3. 12.



뭐 제목이 그럴듯하게 금지된 장난이라고 썼지만, 사실 금기된 타부와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총각과 유부녀의 만남과 어떻게 진행되어서 그들이 금지된 장난으로 빠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해보겠다.


필자의 주변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있다. 특히 학생신분이다 보니, 학교에서 만나는 외국친구들이 많다. 학과 과목을 같이 수강하다가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정말 마음이 통하는 친구는 같은 과목을 수강하지 않더라도, 학교교정에서 부딪히면 안아주고 인사를 하게된다. 그러다 필자가 잘 알고 지내던 친구의 속사정을 털어놓는데, 한 마디로 금지된 장난 즉, 불 장난처럼 위험해보였다.


자초지정을 따져보자면, 여기서 그녀의 이름은 제니퍼(가명)였고, 그녀는 35살의 미국 여성이었다. 그녀가 단순하게 알고 지내던 총각이 어쩌다 보니, 마음이 가게되고 그러다 보니, 만남을 갖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제니퍼의 남편은 알고 있지 않다. 그래서 나름대로 귀뜸을 해주었다.


"제니퍼, 이건 상담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혹시나 바람을 피워도 절대 남편한테 이야기 하면 안 된다. 서로를 속이는건 맞지만, 사람의 심리가 두 사람의 성관계를 직접 목적 하지 않고, 듣지도 않았다면 그냥 넘어간다고 한다. 즉, 모르는척 넘어가 준다고 하더라."


위의 말이 사실인지는 나도 모른다. 통계상으로 따져서 그렇게 나온건지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건 바람을 피워도 상대를 모르게 바람을 피워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난다. 사람을 속인다는 자체가 잘못이지만, 더 이상 바람을 피울 계획이 없다면, 그냥 혼자서 알고 넘어가는게 좋다는 식이다.


제니퍼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총각과의 만남을 가진지가 1년쯔음 되어간다고한다. 물론 총각은 나이가 25살이고 제니퍼와는 나이차이가 10년이나된다. 설령 제니퍼가 이혼을 하고 총각하고 살림을 차린다고 해도 그들이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 필자가 보기에는 총각은 그저 호기심에 유부녀를 가지고 노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제니퍼.. 충고하는데, 더 이상 그 남자 만나지 마라. 네 마음은 대충 알겠는데 말이야. 그냥 관계를 끊어 버려."

"음.. 그게 그렇게 쉬운거라면..."


그녀의 마음은 이미 남편에게 떠나 있는 상태였다. 그녀의 남편이 수차례 바람을 피우고 돌아 다닌 사실을 알고난 후에 만났던 사람이 바로 위의 총각이였다. 아마도 그녀에게는 위로제나 다름이 없었던 총각이였던 모양이다. 그녀의 남편이 정신을 차리고 제자리로 돌아 와 보니,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난 상태였다.


이런 경우는 결혼생활이 지속적으로 될 이유가 있을까? 그녀는 여전히 총각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데 말이다.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재산 분활 문제와 소송으로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과 그녀에게 딸린 두 아이가 걸려서 라고 말한다.


미국은 그렇다. 이혼을 하고 싶으면 해도 되지만, 이혼을 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특히 재산 분활과 양육에 관한 문제가 개입 되었을때는 서로가 힘들어한다. 그래서 이혼을 하지 않고 그냥 사는게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이는 이혼을 하고 싶어도 이혼을 감당할 돈이 없다고 말하는 이도있다. 그렇듯이 이혼이라는 것이 우리 생각에는 그저 서류로 사인하고 나면 끝이라고 생각되지만, 서류상의 복잡한 문제와 재산 분활시 드는 소송비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제니퍼의 사건을 통해서 알게된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 기회의 나라이자 평등의 나라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들이 자유로워야할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라는 서류상의 의미로 사는 사람들도 허다 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뭐 미국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다. 미국은 연방제로 운영되는 나라인 만큼 각기 주마다 법이 다르게 마련이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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