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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국립공원 자살률이 높아가고 있는 미국이야기.

by Deborah 2011. 1. 7.
사람은 죽을 때도 명당자리를 찾아서 죽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렇게 국립공원에 와서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하는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기만 해도 멋진 국립공원의 경치를 보면서 자살을 시도하는지 그 이유는 모릅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에서 매년 자살률이 높아가고 있다고 하는 소식을 접한 필자로선 안타까운 마음뿐이네요. 

미국의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따르면 2003년에서 2009년 통계를 통해서 286건이 자살과 자살 미수로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연간 41명 정도 자살을 시도했으며, 성공한 사례는 68퍼센트라고 합니다.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질병예방을 단속하는 센터)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84개의 국립공원 가운데, 6개 국립공원에서 자살 건수가 열 개씩 더 늘어가고 있다는 실정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공원이 바로 필자가 사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를 경계로 한 Blue Ridge Parkway(블루 레이지 파크웨이)라는 국립공원이랍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국립 공원의 한 장면인데요. 보기만 해도 멋지죠? 이런 곳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매년 15명씩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애리조나에 있는 Colorado National Monument에서 12명이 자살을 했고, 삼위가  유명한 그랜드 캐년이라고 합니다. 그랜드 캐년에서 자살하는 사람은 매년 11명꼴이라고 합니다. 필자도 방문한 그랜드 캐년은 정말 멋진 곳입니다. 오랜 세월을 걸쳐서 만들어낸 멋진 그랜드 캐년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했습니다. 이런 멋진 곳이 자살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라니 놀랍군요.



아리조나의 선인장 공원으로 유명한 사구아로 공원에서도 자살하는 사람도 있군요. 위의 두 사진과는 많이 대조되는 풍경인데요. 이곳에서는 매년 5명이 자살을 한다고 통계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공원에서는 실종된 사람을 찾는 일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한 사람을 찾는데 소비되는 금액이 한화로 2억 원 정도라 하니 실로 놀랄만합니다. 경비도 문제고 자살을 방지하는 것 또한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글을 맺으면서
사람이 자살하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멋진 자연의 경관을 앞에 두고 자살을 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자살을 작심하면 어디서든지 못하겠습니까? -_-;;; 자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연초부터 자살과 관련된 포스팅을 해서 죄송하네요. 자살이라는 것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카뭐가 남긴 명언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자살이란 어떤 의미에서는 그리고 마치 멜로 드라마 속에서와 같아 고백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 패배했다는 것을 혹은 인생을 이해하지 못한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자살을 한 후에는 후회할 기회조차 없습니다. 자살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며, 최악의 선택임을 알 때, 자살의 유혹을 받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 하루에 대한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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