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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외국인이 말하는 예의범절

by Deborah 2011. 1. 8.

 

외국 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상황을 접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그 나라의 예절을 알게 된다면 생활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 동양인이 생각하는 예의 바른 행동이 있듯이, 외국인들도 그들의 시각으로 본 예의 바른 행동이 있습니다. 필자가 외국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예의범절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외국인이 말하는 예의범절

1. 문을 열 때, 상대방이 뒤를 따라서 들어 올 때는 먼저 들어간 사람이 문을 받혀주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우리 상식으로 생각하면 잰틀맨이 하는 그런 행동으로 보지만, 미국인들은 그것이 그들의 예절 가운데 속해져 있습니다. 외국에 살다 한국을 방문한 분의 행동 대부분을 보게 되면 항상 먼저 들어갈 경우는 상대에게 문을 받혀주는 행동을 합니다.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이 한국인들에게는 잰트맨이라는 인식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예의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기 딱 좋습니다. 이런 외국의 습관은 우리도 자주 따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식사예절을 배운다.



2. 소리 내서 음식을 먹는 행동은 자제를 해야 합니다. 음식을 소리 내서 먹는다는 자체가 예의에 어긋난다고 봅니다. 그들이 먹는 음식, 특히 수프 경우에는 천천히 소리를 내지 않고 먹어줘야 합니다. 반대로 일본에 가서 라면을 먹는다면, 소리를 내어서 먹을수록 그들의 호감을 사는 행동이라고 보지만, 미국인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 먹어주는 예의는 식사 예절의 하나입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식사예절을 가르칩니다.
 

3. 어린아이 머리를 만지는 행동을 싫어합니다. 우리 풍습으로 본다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있으면 머리를 만지고 하지요. 그러나 외국에서는 이런 행동을 아이의 부모 보는 앞에서 하면 비호감을 주기 안성맞춤입니다. 실화입니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지인은 외국 아이가 예쁘다는 이유로 머리를 만지고 있었지요. 이 광경을 지켜본 외국 부부는 만지지 말라고 까지 경고의 말을 했을 정도니 어느 정도로 그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외국드라마를 보면 키스도 하고 포옹도 잘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것은 잘 아는 사이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아이의  머리를 만지는 신체적인 접촉은 그 아이의 부모와 잘 아는 사이일 때는 상관이 없지만, 처음 보는 아이의 머리를 만지는 행위를 좋게 보지 않습니다.


4.상대방과 대화를 하는데, 상대방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가로채는 행동을 싫어합니다. 아주 몰상식한 행동이라 여깁니다.  이런 행동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싫어하는 행동입니다. 대화는 혼자의 일방통로가 아닌 쌍방통로임을 기억할 때,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 줄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영어로 대화 할 때도 상대방의 말이 끝날 때까지 들어주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5. 상대방이 파티나 아니면 생일날 초대를 받으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것이 예의 바른 행동입니다. 답변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면, 그들은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당신을 취급 할것입니다. 초대를 받아도 갈 수 없는 상황이면, 연락을 하지 않으면 안 가는 것으로 알겠지만, 그들 문화는 연락을 해서 거절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6. 외국인의 옷깃을 스쳐 지나갈 때는 실례합니다 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미국인은 양해를 구할 때도 excuse me(실례합니다.)이라는 단어를 자주씁니다. 이런 문화적인 차이점을 잘 알고 그 상황에 맞게끔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모르면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실례합니다라는 부분입니다. 적절하게 표현을 쓰면 상대방의 잠시 불쾌했던 감정도 풀릴 수 있습니다.

7. 몰라도 아는 척 하는 행동은 미국인을 난처하게 만드는 행동 중에 하나입니다. 무조건 모르는 것은 물어 봐야 합니다.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분의 보편적인 행동 하나가 모르면 그냥 미소로서 대답한다는 것입니다. 영어도 짧고 하니 뭐라고 물어 봐야 할지도 몰라서 하는 행동 대부분이 미소작전이죠. 특히 외국인들은 유머감각이 있습니다. 그들이 어릴 때부터 배워온 유머 감각은 우리 한국인으로서는 도저히 감을 따라잡을 수 없을 때가 잦습니다. 그럴 때, 미소작전을 씁니다. 유머의 뜻도 모르면서 그냥 미소를 짓는 행동은 그들을 더 난처하게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그럴 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하고 설명을 들으면 왜 그들이 웃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8. 외국인의 나이를 물어보는 행동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봅니다. 우리 큰딸 아라의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그 당시 우리 아라가 호기심 많은 4살이었을 때입니다. 가족과 함께 레드 랍스터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그곳 옆자리에는 머리가 백발이 되신 할머니가 앉아 있었지요. 호기심이 발동한 아라는 외국할머니한테 말했지요." 할머니 나이가 어떻게 돼?" 할머니는 손녀뻘되는 아라의 질문에 웃으면서 미소로 대답하고 있었지요. 필자는 아라를 붙잡고 말했지요."할머니한테 나이 물어 보는 건 예의가 아니야"라고 말입니다. 아라를 시켜서 미안하다고 말을 전했지요.  이런 예절은 입이 닳도록 듣고 있어서  다 알고 있는 예절이 아닌가 합니다. 서양인은 젊음이라는 재산을 아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을 만날수록 나이를 물어 보는 실례는 범해서는 안 되겠지요.

9. 입안에 음식물이 있는 상태에서 말을 하는 행동을 싫어합니다. 하나의 에티켓의 문화로서 외국인들은 절대 입안에 음식물이 있을 때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말하는 도중에 입안에 음식물이 들어가 있다면, 잠시 기다리라는 신호를 손으로 제스추어를 취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다 삼킨 후에 대화를 계속합니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뜻밖에 한국인은 음식물이 입안에 있어도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별로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것도 문화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외국 분을 만났을 때는 이런 것이 예의와 연관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10. 방문을 할 때도 꼭 연락을 먼저 하고 방문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웃집이 있으면 노크 정도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겠지만, 미국은 친구 집을 방문할 때도 약속 날짜를 잡아서 만나야 합니다. 불쑥 친구가 보고 싶다고 집을 방문하면  좋게 보지 않습니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 예전에는 친구 집을 전화 없이도 방문했는데, 요즘은 전화통화 해서 만날 시간과 약속을 예약해서 만나야 하는 상황이야."라고 말입니다. 미국도 옛날에는 우리나라처럼 자연스럽게 친구 집을 연락 없이도 찾아가서 만나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사회가 발달 되면서 개인주의 의식이 성장하고 보니, 이런 약속문화가 발달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각박해진 사회의 단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글을 맺으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의를 갖춘 사람은 호감이 가게 마련입니다. 그 사람의 첫인상이 있듯이 그들의 눈에 비치는 동양인의 좋은 인상들도 있지만, 위의 상황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는 불쾌감마저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하듯이 그 나라의 예의범절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When in Rome, do as Romans do(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어디에서 살든지 여러분은 그 나라의 풍습에 맞는 예의를 읽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그들에 대한 예의이고, 배려하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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